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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 시 와 글31

9월의 주변 9월의 주변 詩 / 정 동파 떠날 사람은 떠나갔다. 슬픈 하루를 느끼게하는 나 기억을 잃은 새벽강변의 안개속 태양이 솟기에 한 걸음 내 딛는다. 가을의 슬픔마져 찔긴 노끈에 어깨친구하고 무성한 잡초의 예리한 칼날 끝에 계절은 아품을 잉태한다. 나 또 한 걸음을 내 딛는다. 초가 지붕위에 하이얀 박.. 2006. 9. 1.
강화도 고비마을이 내 고향입니다. 강화도 고비마을이 내 고향입니다 / 동파 강화도 읍내에서 서쪽으로 나루고개를 넘어가면 산골짜기에 조용한 마을이 있습니다. 고비마을(古阜洞)입니다. 뒤로는 연개소문이 무술을 연마 했다는 고려산과 또 한쪽에는 혈구산이 우뚝 솟아 있습니다. 또 바다 같은 고려지라는 저수지가 있고 멀리 벌판.. 2006. 7. 16.
이년아! 너 때문이야! <이년아!너 때문이야!> <이년아! 너 때문이야! 네가 살림을 잘 했으면 내가 이 지경이 되지 않았다. 너는 따듯한 방에서 자고 있겠지만 나는 추위 속에서 노숙자가 되어 춥고 떨고 있다. 야! 이년아! 모두 너 때문이야! 돈 벌어 올 때는 좋아하고 사업에 실패 했다고 괄세 하냐! 젊었을 때는 좋아하.. 2006. 5. 16.
부처님 오신 날 귀의 삼보하옵고 금년에도 불기 255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였습니다. 오늘 두 손 모아 간절한 마음으로 발원하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복잡한 현실속에서 부처님 오신 그 뜻을 기억하고 나태해진 마음을 가다듬어 늘 바른 마음으로 자신을 살피게 하여 주옵소서 "이 세상 가장 존귀한.. 2006. 5. 6.
검소 해야만 복을 받는 다는 말 儉 者 多 福 (검자다복) 골라!골라!싸요!싸요! 살아서 숨쉬는 재래시장 특히 남대문재래시장--- 전세계인들과 전국 방방곡곡에서 이곳을 찾아오는 남대문재래시장 … 어느 누가 왔다가 가는지 모르고 각계 각층이 모이는 곳-- 남대문시장입니다. 이런 곳에서 오늘은 꼭 하고 싶은 이야기 하나 다름아닌 .. 2006. 4. 22.
검정고무신과 어머니 검정고무신과 어머니 비가 많이 오면 고비마을에는 징검다리를 건너서 초등학교에 가는 신작로 길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45년전 1958년 여름--- 5일 장에 가셔서 검정고무신을 사서 저에게 선물을 주신 것입니다. 그때 얼마나 좋은지 잠 잘때면 머리맡에 두고 잠을 자곤 했습니다. 그해 .. 2005. 9. 13.
고비마을 .. 제목 고비마을 . 古阜洞 四 業 俱 成 此 里 仁 勤 勞 治 産 未 爲 貧 百 谷 泉 源 終 止 野 二 山 高 茸 別 開 隣 夷 俗 不 通 人 恒 古 地 靈 特 惠 士 常 新 吾 黃 樓 逢 十 餘 世 天 佑 不 壓 續 出 頻 고비마을 사농공상 4업으로 이루어진 이 어진 마을 부지런하고 가업을 잘 가꾸는 그래서 가난을 모르는 .. 2005. 9. 13.
포천 38교에서 포천 38교에서이렇게 가시는 것 입니까?만나면 헤어지고헤어지면 만난다는불가의 회자정리가 이것 입니까?이 세상을 더 잘 살아보려고아니 성공하여 보려고미국으로 장도의 길을 떠나던 전날1981년 5월 초아흐렛날꼬옥 쥔 내 손을 놓지 못하시고눈물 흘리시던 곳포천 38교에서.....그때 외삼촌의 마음을.. 2005. 9. 13.
사나이 십여세 꽃이 피는 이 가슴 작은아버지 "사나이 십여세 꽃이 피는 이가슴 내일은 싸움터로 싸우러 갈때 희망도 하소연도 무슨 소용있으랴 이것이 우리 청춘 갈 길이라오" 고향 사랑체 허당에 불 때면서 부르던 작은아버지의 노래입니다. 이제 이 노래도 옛날이야기로만 남았습니다. 작년 7월6일 일요일 아침 아침 전화를 받고 신.. 2005. 9. 13.
조 락(凋落) 『조 락(凋落) 』 해후하였던 일상엔 년륜이 겹쳐 피로했을 때 정수리에 떨어질 불붙는 언어가 있다. 그 어느 정상에 섰을 때 나는 가고 있을 것이다. 꽃이 꽃이 이글거려 홍조를 보낼 때 순간 낡은 미소를 잉태 시키고 화안한 웃음 빛깔의 눈부신 하늘 아래 뜨거운 핏물이 별빛처럼 마주쳐 오는 섬광 .. 2005.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