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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아버지 "사나이 십여세 꽃이 피는 이가슴 내일은 싸움터로 싸우러 갈때 희망도 하소연도 무슨 소용있으랴 이것이 우리 청춘 갈 길이라오" 고향 사랑체 허당에 불 때면서 부르던 작은아버지의 노래입니다. 이제 이 노래도 옛날이야기로만 남았습니다. 작년 7월6일 일요일 아침 아침 전화를 받고 신림동에 당도하니 가시는 길이 이렇게 허무 할 수가 있습니까? 누구나 만나면 헤어진다는 연습을 이렇게 나에게 연습을 해야만 합니까? 가시는 길이 이렇게 허무 할 수가 있습니까? 6월30일 일요일 아침 작은며느리가 만들어간 LA갈비가 가시는 저승길에 갈 양식입니까? 늘 곁에 계셔 든든한 기둥이시던 작은아버지 이제 저는 날개 쭉지를 잃은 고향의 서쪽새가 되어 여기 슬픈 노래만 울어야 합니까? 조금만 더 세상에 머무르시다가 아직 못다한 숙제를 다 해놓고 미결 서류를 결제하시지 못하시고 가시는 길이 이렇게 허무 할 수가 있습니까? 싱긋 웃으시면서 미소 짖던 작은아버지! 여기 홀로 남은 작은어머니가 가여워 볼 수가 없습니다. 이승에서 하 많은 일이 산재한데 홀로 떠나시다니 너무나 허무합니다. 세월이 가고 몇번의 눈비가 오면 느락골의 늘 푸른 소나무밑에 자연으로 돌아가는 바람이 불어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해 8월23일 토요일 적석사에서 꿈같고,환상같고,물거품같고,그림자같고, 이슬같고,번개와 같다는 선암스님의 49재 회향하는 법문은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작은아버지! 그 어느해인가 작은 며느리와 팔장을 끼고 담소하면서 많이도 사랑 해 주시던 그 모습이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잠시 머물다가 가는 인생 허무하기 그지 없습니다. 작은아버지! 올해도 어버이 날이 왔습니다. 이에 다하지 못한 불효를 여기 글월 올림니다. 왕생극락하십시요. 갑신년 5월 어버이날에 동파 와 묘심행 곡배 *어릴때 암기한 노래입니다. 아시는 불자님 연락바랍니다. |
작은 아버지를 그리는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