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 시 와 글32 조 락(凋落) 『조 락(凋落) 』 해후하였던 일상엔 년륜이 겹쳐 피로했을 때 정수리에 떨어질 불붙는 언어가 있다. 그 어느 정상에 섰을 때 나는 가고 있을 것이다. 꽃이 꽃이 이글거려 홍조를 보낼 때 순간 낡은 미소를 잉태 시키고 화안한 웃음 빛깔의 눈부신 하늘 아래 뜨거운 핏물이 별빛처럼 마주쳐 오는 섬광 .. 2005. 9. 10. 9월의 주변 9월의 주변 詩 / 정 동파 떠날 사람은 떠나갔다. 슬픈 하루를 느끼게하는 나 기억을 잃은 새벽강변의 안개속 태양이 솟기에 한 걸음 내 딛는다. 가을의 슬픔마져 찔긴 노끈에 어깨친구하고 무성한 잡초의 예리한 칼날 끝에 계절은 아품을 잉태한다. 나 또 한 걸음을 내 딛는다. 초가 지붕위에 하이얀 박.. 2005. 8. 28.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