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방사우42 헌시 ~ 그대 곁에는 (제주불교신문2024년9월27일)헌시 그대 곁에는 항산 김승석 변호사 젊은 날 그대 곁에는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있었다. 꽃이 피려고 할 때 비바람이 치듯 세풍에 흔들리지 않고 붓과 먹물만 꼭 껴안고 오로지 한글서예 외길만 걸었다. 새천년 동틀 무렵 저지문화 예술인 마을에 먹내음 붓길 따라 빗물이 곬이 져서 흘러내리듯 스무 해 걸었더니 "파도체"와 "미소체"를 창안했다. 웅혼하면서도 파안대소하는 글꼴은 추사체를 닮았도다. 해는 서산에 기울고 서녁 하늘은 황혼에 물드는데 그대 곁에는 붓과 먹물만이 있고 집도 작품도 없도다. "나는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는다. 어느 곳에서든 누구에게 있어서든 네 것은 결코 없다" 라는 진리를 깨달아 무소유의 도를 닦고있다.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답도다. 그대가 허락.. 2024. 10. 4. 小學集註 明倫第2~p29 小學集註 明倫第2~p29 祭義曰 致齊於內하고 散齊於外하여 齊之日에 思其居處하며 思其笑語하며 思其志意하며 思其所樂하며 思其所嗜하며 齊三日에 乃見其所爲齊者니라. 祭之日에 入室하여 僾然必有見乎其位하며 周還出戶에 肅然必有聞乎其容聲하며 出戶而聽에 愾然必有聞乎其嘆息之聲이니라. 是故로 先王之孝也는 色不忘乎目하며 聲不絶乎耳하며 心志嗜欲을 不忘乎心하시니 致愛則存하고 致慤則著라 著存을 不忘乎心이거니 未安得不敬乎리오. 愾:성낼 개.慤:성실할 각,정성할 각. 僾:어렴풋할 애,僾嗄(애사):울어서 목이 쉼 還:돌아올 환,돌 선,여기서는 선으로 읽음 에 이르기를, “안에 치재(마음을 경건히 함)하고 밖에 산재(부정을 멀리함)하여 재계하는 날에 그(조상) 거처하시던 것을 생각하며 그 웃고 말씀하시던 것을 생각하며 그 뜻을 생각하며 .. 2024. 3. 19. 小學堂 海山 先生님宅 방문~2024년3월11일 (선생님댁 가는길) 제주시 조천읍 선흘 小學堂 海山 先生님宅 방문을했습니다. 父母이有疾이어든 冠者不櫛하며 行不翔하며 言不惰하며 琴瑟不御하며 食肉不至變味하며 飮酒不至變貌하며 笑不至矧하며 怒不至詈니 疾止어시든 復故니라. 君이 有疾飮藥이어든 臣先嘗之하며 親이 有疾飮藥이어든 子先嘗之니라. 醫不三世어든 不服其藥이니라. 부모가 병환이 있으면 갓 쓴 자는 머리를 빗지 않으며 다닐 때 활개 치지 않으며 다른 일을 말하지 않으며 거문고와 비파를 타지 않으며 고기를 먹되 입맛이 변함에 이르지 않으며 술을 마시되 얼굴빛이 변함에 이르지 않으며 웃을 때 잇몸이 보이게 웃지 않으며 노하되 꾸짖는 데 이르지 않아야 하니, 병이 나으면 도로 예전처럼 한다. 임금이 병환이 있어 약을 마시거든 신하가 먼저 맛보며, 부모가 병환이 있어.. 2024. 3. 12. 吟癸卯梅雨/靑韻~鹽丁 金用來 吟癸卯梅雨/靑韻 作詩 鹽丁 金用來 小暑過而久雨停소서과이구우정 近來落水夢中聽근래낙수몽중청 平床夏日薰風起평상하일훈풍기 衆鳥前庭午睡醒중조전정오수성 소서가 지났으나 장마는 머물러 요즘 낙수소리는 꿈속에서 듣네/ 여름날 평상엔 시원한 바람일어 앞뜰의 뭇 새들 소리 단잠을 깨우네/ 요즘 소서가 지났는데 아직 장마 전선이 남쪽에 머물러 있어서인지 새벽에만 비가 내린다. 잠결에 낙수 소리를 듣는 일이 잦은 것 같다. 무더운 여름날 오후 평상에 누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낮잠을 즐기는데, 앞뜰에 뭇 새들 소리에 단잠을 깨우는 순간이 너무나 아쉽다. 여름날엔 평상위에 목침을 베고 누워 좋지 않은 눈이지만 책을 잡고 한 두 장 읽다 보면 어느새 단잠에 빠지는데 , 나이들어 이만한 피서가 또 있을까 생가해보며, 칠언절구로 한.. 2023. 7. 26. 제주 소학당(小學堂)에서 주역(周易)강좌 "周易" 강좌 小學堂은 한문고전과 동양철학을 공부할 수 있는 곳입니다. 아래와 같이 유교경전 "周易" 하경반 수강생을 모집합니다. [수강안내] 요일 시간 수업내용 교육기간 수업시작일 월요일 오전10~11시30분 45주 21년7월5일 ***周易 기초강좌 4회 후 주역 하경본 강좌 ***수강료:월60,000원***교재비는 별도 ***장소:소학당 한문학원 ***접수상담(전화신청 가능) 전화번호:064-757-4561 HP:010-3077-4561(원장) ***海山"도민대상(무료)四書三經"특강반 진행중 일시:매주 일요일 오후7시~8시10분 과목:맹자(下)강독중 다음과목 :서경 대학생,일반인,제주도민 수시 신청 가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서사로 108(우)63176 지번 삼도1동 531-6 子曰 學而時習之면 不亦說.. 2021. 6. 26. '바다와 강이 있는 풍경展 '~강영순 개인전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개인전을 오픈하여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전시는 끝났지만 다시 이 공간에서 몇점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바다와 강이 있는 풍경展 '~강영순 개인전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4월14일부터 4월20일까지 개인전시가 있었습니다. 어제 전시는 끝났지만 작가의 고향 제주도의 바다와 산 그리고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그림의 효과는 힐링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가 있는 표현으로 사유할 수가 있었습니다. 60년대 70년대 즐겨 걸었고 내 청춘이 있었던 인사동길... 동신당필방,송림필방,각 표구사들 또 전시장... 우리의 전통차를 음미하던 길을 걷다가 그림을 감상하고 서화전을 즐겨 감상하던 길이 그립습니다. 작가의 개인전 '바다와 강이 있는 풍경展'팸플릿.. 2021. 4. 21. 소강小岡 부달선夫達善 선생 소강小岡 부달선夫達善 오늘(3월16일)제주일보 김찬흡 선생의 제주인물 대하실록을 읽으면서 소강선생이 제주도분이란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동파는 인천에서 뵙고 작품도 얻었습니다만 오늘 알게되었습니다. 아울러 여기 김찬흡 선생님의 글을 인용합니다. 1924(일제강점기)~1983. 서예가, 한시 작가, 호는 소강小岡, 연산蓮山, 노송老松, 녹고산인鹿故山人, 반재실주인磻齋室主人 등 다양하게 사용했다. 녹고산인이란 자기 고향의 진산鎭山인 ‘녹고-뫼’의 사람이란 뜻이다. 애월읍 소길리의 부유한 농가에서 출생해 신엄리 소재의 일신(日新)학교를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대판(大阪) 경판(京阪)상업학교에 다니다 중퇴했다. 42세에 글씨를 배워 국전에 입선한 뒤 각종 서예전에 자주 입선했다. 귀국 후 인천에 살면서 중구(中.. 2021. 3. 16. 般若心經 사경 제주도에 입도하여 처음으로 붓을 잡고 영담스님(영담한지미술관장)이 보내주신 전통 한지로 立春날 般若心經을 사경했습니다. 2021. 2. 4. 붓끝의 여정~다솜 이기은 개인전 제주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청아헌(淸雅軒) 이기은 개인전이 2021년1월9일(토)부터1월14일(목)까지 전시를합니다. 이기은 서예가와 오형석 기자 雪中梅(설중매) 惲壽平(운수평) 雪殘何處覓春光(설잔하처멱춘광) 漸見南枝放草堂(점견남지방초당) 未許春風到桃李(미허춘풍도도리) 先敎鐵幹試寒香(선교철간시한향) 잔설은 아직 남았는데 어디서 봄을 찾는가 초당 남쪽 매화 가지에 꽃이 막 피려하는데 봄바람이 복사꽃 자두꽃 피워내기 전에 단단한 가지에 상큼한 향기를 먼저 알리네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노천명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나는 이름 없는 여인이 되고 싶소. 초가 지붕에 박넝쿨 올리고 삼밭엔 오이랑 호박을 놓고 들장미로 울타리를 엮어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 2021. 1. 11. 이중섭(李仲燮)미술관의 봄 이중섭미술관(李仲燮 美術館)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87 (서귀동 532-1번지) ☎ 064-760-3567 FAX : 064-733-3555 2017년4월4일 화요일 화창한 봄날에 방문을했다. 초가에서 미술활동을 하면서 지내온 삶을 볼 수가 있어서 뜻깊은 날이다. 화가 이중섭이 시인 구상에게 상常이 보고 싶구.. 2017. 4. 5.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