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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와고문진보46

小學集註 明倫第2~p66 小學集註 明倫第2~p66 凡為長者糞之禮는 必加帚於箕上하며 以袂로 拘句而退하여  其塵이 不及長者하고 以箕로 自鄕向而扱吸之니라. 糞(분):똥 帚(추):빗자루 袂(예):소매 扱(급):미치다어른을 위하여 청소하는 예절은 반드시 비를 쓰레받기 위에  얹고서 하며 소매로 잡고 물러나며 쓰레받기의 먼지가 어른에게  미치지 않게 하고 쓰레받기를 자신을 향하게 하여 쓸어 담는다. [集解] 糞는 除穢也라. 加帚箕上者는 初持箕往時에 帚置箕上하고  兩手捧箕타가 掃時에 一手捉帚하고 擧一手衣袂하여 以拘障於帚前하여  且掃且移라. 故로 云拘而退라.  扱은 斂取也니 以箕自向하여 斂取糞穢하여 不以箕向尊長也라.  愚按先王立敎에 纖悉畢具하니 觀此章敎子弟糞除之禮하면 可見矣라.  人生是時에 自幼穉로 卽日習事長之方하여 安於灑掃使令之役이라.  故.. 2024. 4. 30.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사(歸去來辭) 정암(靜菴)김종철(金鐘喆) 선생님(1930~2011)과 인연은 1990년대 서울역 앞에서 풍수강의를 하시고계셨다. 남대문시장에서 10분이면 갈 수있는 풍수 강의를 바쁘다는 이유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에 알게되었고 강화도 고려산 아래 적석사(積石寺)에서 풍수에 대한 이야기를 서해 낙조를 바라보면서 직접 개인 지도를 해 주셨다. 그 당시에는 이해를 할 수가 없었지만 제주 입도하여 없어져 가는 옛 풍속에 매력을 느끼게되어 관심이 없는 글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지난날 나에게 구세대사람이라고 친구들이 농담을했지만 역시 구세대사람(back number people )인걸 어떻합니까? 저에게 직접 귀거래사(歸去來辭)를 휘호하신것을 주셨고 귀중하게 소지하고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작품를 소개합니다. ○정암靜菴.. 2024. 4. 23.
吟甲辰驚蟄/庚韻~鹽丁 金用來 吟甲辰驚蟄/庚韻 음갑진경칩/경운 作詩 鹽丁 金用來 季節循環發木蓮(계절순환발목련) 東風細雨到春傳(동풍세우도춘전) 暖陽變化何爲逆(난양변화하위역) 不遠櫻花處處連(불원앵화처처련) 계절이 순환해 목련이 피니 동풍에 가랑비 봄이 왔음을 전하는구나 따뜻한 햇빛을 어찌 거스를 수 있으랴 머지않아 벚꽃이 곳곳이 이어지리라 ▲甲辰(갑진)=2024년 ▲驚蟄(경칩)=이십사절기의 하나.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에 들며, 양력 3월 5일경이다. 겨울잠을 자던 벌레, 개 구리 따위가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시기이다 ▲循環(순환)=주 기적으로 자꾸 되풀이하여 돎. 또는 그런 과정 ▲循=돌 순 ▲環=고리 환 ▲蓮=연꽃 련(연) ▲細雨(세우)=가랑비 ▲細=가늘 세 ▲遠=멀 원 ▲櫻花(앵화)=앵두나무의 꽃. 벚꽃▲櫻=앵두 앵 .. 2024. 3. 27.
人生無常~作詩 東洲 高漸庸 제주일보 2월14일자 신문에서 인용합니다. 人生無常/文韻 인생무상/문운 作詩 東洲 高漸庸 嗚呼一命如朝露(오호일명여조로) 昨月時中及訃聞(작월시중급부문) 易經工夫年五十(역경공부년오십) 恒常彼岸誓望勤(항상피안서망근) 오호! 한목숨이 아침 이슬 같구나 지난달 시중의 타계 소식을 들으니 선생 역경(주역) 공부한지 오십 년 저 세상에서도 항상 노력하시겠지 ▲嗚呼(오호)=슬플 때 나는 탄식 소리 ▲朝露(조로)=아침 이슬, 덧없음. 인생 무상을 표현 ▲時中(시중)=제주대학교 명예 교수 변 상용의 호. ‘때에 맞는 행동’의 뜻. 많은 학인들이 부러워하던 호 (號)였음 ▲易經(역경)=동양 고전 사서(四書) 삼경(三經)의 최고봉. 다른 말로 주역(周易)이라고도 함. 삼라만상(參羅萬像)의 이치가 포 함돼 있음. ‘아인슈타인’.. 2024. 2. 22.
吟甲辰歲首/先韻~鹽丁 金用來 詩 吟甲辰歲首/先韻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며 읊다/선운 作詩 鹽丁 金用來 陰陽變化兩分連(음양변화양분연) 春夏秋冬明季年(춘하추동명계년) 興盛衰亡天理致(흥성쇠망천리치) 個人禍福自爲緣(개인화복자위연) 음양의 변화는 양분돼 연결됐고 춘하추동은 년을 4계로 밝힌 것이지 흥성쇠망은 하늘의 이치에 다르니 화와 복은 스스로 인연을 만드는 것이네 ▲甲辰(갑진)=갑진년, 2024년 ▲歲首(세수)=새해 ▲兩分(양분)=음과 양(陰陽) ▲連=잇닿을 연(련) ▲季=四季節=사계절 ▲興盛衰亡=흥하고,성하고, 쇠하고, 망하다. 보통은 흥망성쇠로 쓰이나, 여기에서는 평측 운율의 조화를 위해 흥성쇠망으로 표기 ▲天理致(천리치)=하늘의 이치 ▲致=이를 치 ▲自=스스로 자 ▲爲緣(위연)=연고가 있는 것 세월이 빠르다지만 벌써 나이 80을 눈앞에 .. 2024. 1. 17.
吟於三陽海水浴場/虞韻~作詩 鹽丁 金用來 吟於三陽海水浴場/虞韻 作詩 鹽丁 金用來 (제주일보 10월18일 신문에서) 靑天高高白雲浮(청천고고백운부) 沙上波濤起不休(사상파도기불휴) 脫 屨步人看活氣 (탈구보인간활기) 海風無限爽心尤(해풍무한상심우) 파란 하늘 높은 곳엔 하얀 구름 떠있고 모래톱엔 파도가 끝없이 일어나네 맨발 걷는 사람들 활기차게 보이는데 한없는 해풍에 더욱 상쾌한 마음드네 ▲於=어조사 어. …에, …에서(처소격), …보다(비교격), …를(목적격) ▲白雲(백운)=하얀 구름 ▲浮=뜰 부 ▲沙上(사상)=모래 밭 ▲脫 (탈 구)=신발을 벗음. 맨발로 ▲ ▲ 屨=신 구 ▲看=보일 간 ▲爽心(상심)=상쾌 한 마음 ▲尤=더욱 우 며칠 전 초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삼양해수욕장에 놀러 갔다. 요즘 맨발로 걷는 것이 유행이라고 하여 벗들과 같이 맨발걷기를 .. 2023. 10. 18.
吟素墨會50周年有感 吟素墨會50周年有感/庚韻 作詩 鹽丁 金用來 新綠春陽暖又明(신록춘양난우명) 南窓虛室墨香盈(남창허실묵향영) 目前傘壽無爲事(목전산수무위사) 間間臨書不樂生(간간임서불낙생) 신록의 봄볕이 따뜻하고 밝은데 남쪽 창 서실엔 묵향이 가득하네/ 눈앞에 팔순을 바라보며 할 일도 없는데 틈틈이 임서하며 즐거운 삶이 아닌가? ▲暖=따뜻할 난 ▲又=또 우 ▲南窓(남창)=남쪽 창 ▲虛室(허실)= 조용한 서실 ▲盈=가득할 영 ▲目前(목전)=눈 앞 ▲傘壽(산수)=팔 순 ▲無爲(무위)=할 일이 없다 ▲間間(간간)=틈틈이 ▲臨書(임서)= 고 법첩을 연습하다 ▲不樂(불락)=즐겁지 않는가 ▲生=삶, 인생 내 나이 30에 소암선생님 문하인 소묵회(素墨會)에 입회하여 더불어 활동해온지도 거의 50년이되어간다. 그때 선생님 나이는 70대였었다... 2023. 5. 10.
癸卯歲首/庚韻<계묘년 새해/경운> 癸卯歲首/庚韻 作詩 鹽丁 金用來 瑞雪紛紛天地明 서설분분천지명 寒窓虛室悔心生 한창허실회심생 古稀己過無新事 고희이과무신사 習作詩書篤志更 습작시서독지경 상서로운 눈이 내려 천지가 밝은데 차가운 빈방엔 후회하는 마음뿐이네 고희를 넘기니 새로운 일이 없는데 시․서를 익히며 다시금 돈독한 뜻 다지네 ▲瑞雪(서설)=상서로운 눈 ▲紛紛(분분)=날리는 모양 ▲虛室(허실)= 빈 집. 조용한 방 ▲悔心(회심)=후회하는 마음 ▲無新事(무신사)=새 로운 일이 없다 ▲篤志(독지)=돈독한 뜻 ▲更=다시 경 계묘년 2023년이 밝아오자, 한파가 몰아치며 이틀간 상서로운 하얀 눈이 내려 밝은 빛이 천지를 덮어 세상은 온통 깨끗한 경관이다. 차가운 빈방에 홀로 잠 못 이뤄 지나온 세월도 겹겹이다. 뒤를 돌아 생각하니 모두가 후회스러운 .. 2023. 2. 15.
山房窟寺/庚韻~錦山 趙龍玉 山房窟寺/庚韻 作詩 錦山 趙龍玉 撑天護地向洋迎(탱천호지향양영) 千片祥雲泊峀嶸(천편상운박수영) 綠木枝間山鼠起(록목지간산서기) 大巖穴裏鳥蟲聲(대암혈리조충성) 龍頭海岸遊人集(용두해안유인집) 窟內法堂心界行(굴내법당심계행) 斜岸位禪端雅寺(사안위선단아사) 只風磬與讀經淸(지풍경여독경청) 하늘 받치고 땅 보호하며 대양 맞이하니 천 조각 상서로운 구름 산마루에 머무르네 푸른 나무 가지 사이에 다람쥐 이고 큰 바위 구멍 속 새 벌레 소리 들리네 용머리 해안에 유객이 모여들고 동굴 안 법당에는 마음 세계 행하네 비탈 언덕에 좌선한 단아한 사찰이여 풍경소리와 더불어 독경 소리 맑네 ▲撑=버팀목 탱 ▲峀嶸(수영)=산부리가 가파르다 ▲山鼠(산서)=다람쥐 ▲裏=속 리 ▲窟法堂(굴법당)=저절로 되어 있는 굴속에 지은 법당(法 堂) .. 2022. 12. 28.
吟壬寅 秋雲/庚韻~鹽丁 金用來(염정 김용래) 吟壬寅 秋雲/庚韻 作詩 鹽丁 金用來 天高浮雲處處行(천고부운처처행) 隨風來往不常淸(수풍래왕불상청) 時時變化何知測(시시변화하지측) 世事人間似路程(세사인간사로정) 높은 하늘 하얀 구름 곳곳 흘러가는 곳 바람 따라 오고가며 항상 맑지는 않네 수시 변화함을 어찌 예측할 수 있으리 인간 세상사 가는 길과 같아 보이네 ▲浮雲(부운)=뜬구름 ▲隨=따를 수 ▲常=항상 상 ▲測=잴 측. 예측 하다 ▲似=비슷할 사. 같을 사 ▲路程(로정)=살아가는 과정 무더운 여름이 지나간 후 날씨가서서히 시원해지고 서늘한 기운이든다. 청명한 높고 맑은 가을 하늘엔 하얀 구름도 더욱 높아 보인다. 하늘이 파랗고 맑았다가 어느새 하얀 조각 새털구름이 바람 부는 데로 변화하며 흘러 간다. 변화하지 않은 것 같지만 어느새 변화한 것을 보다 보니.. 2022.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