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와고문진보50 백유지효(伯兪之孝)~小學 稽古 백유지효(伯兪之孝) 伯兪이有過어늘 其母이笞之한대 泣이어늘 其母이曰 他日笞子에未嘗泣이다가 今泣은 何也오 對曰兪이得罪에 笞常痛이러니 今母之力이 不能使痛이라 是以泣하노이다. (小學 稽古) 백유가 잘못이 있거늘, 그 어머니가 그를 매질하니, (그가) 울거늘, 그 어머니가 말씀하셨다. "전에 매질을 할 때는 네가 일찍이 울지 않다가, 지금 우는 것은 무엇 때문이냐?" 백유가 대답하였다. " 제가 잘못했을 때에는 매가 항상 아프더니, 지금은 어머니의 힘이 (저를) 아프게 할 수가 없으니, 이런 까닭에 우는 것입니다."*** ***오늘 小學 稽古편을 읽어가면서 잠시 멈추고 옛날 外祖父님으로 부터배우던 생각에 잠시 고향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25. 1. 14. 吟甲辰晩秋/東韻~作詩 鹽丁 金用來 吟甲辰晩秋/東韻 갑진년 늦가을에 읊다/동운 作詩 鹽丁 金用來 枾葉前庭不染紅(시옆전정불염홍) 暴炎去夏避颱風(폭염거하피태풍) 人間世事何爲異(인간세사하위이) 天理循還否失中(천리순환부실중) 앞뜰의 감잎은 붉게 물들지 않은데 지난 여름 폭염이지만 태풍은 피했네 인간 세상이 어찌 다르다 하리요 하늘의 순환 이치가 중심 잃었겠는가 ▲晩秋(만추)=늦 가을 ▲枾葉(시엽)=감 잎 ▲?=감 시 ▲染=물 들 염 ▲去夏(거하)=지난 여름 ▲避=피할 피 ▲何爲(하위)=어찌 할까요 ▲異=다를 이 ▲天理(천리)=하늘의 이치 ▲否=아닐 부 ▲失=잃을 실 ▲中=중심 금년 여름은 폭염(暴炎)이 계속(繼續)되며, 열대야(熱帶夜)가 거의 70여 일 이상(以上) 지속됐다. 봄과 가을은 짧아지고 여름 기간은 늘어만가는 현상이 생각될 정도로 .. 2024. 12. 4. 吟甲辰仲秋佳節/庚韻~鹽丁 金用來 吟甲辰仲秋佳節/庚韻 갑진년 중추가절에 읊다/경운 作詩 鹽丁 金用來 仲秋佳節夜深明(중추가절야심명) 不寐書窓蟋蟀聲(불매서창실솔성) 歷路思廬追憶浸(역로사려추억침) 無窮歲月暫時生(무궁세월잠시생) 중추가절 깊은 밤엔 달빛 밝은데 잠 못 든 서실 창가엔 귀뚜라미 소리뿐 지나온 길 생각들 추억에 잠기는데 무궁한 세월에 잠시 머물다 가는 인생 ▲仲秋(중추)=음력 8월 ▲佳節(가절)=좋은 계절 ▲佳=아름다울 가 ▲夜深(야심)=깊은 밤 ▲不寐(불매)=잠들지 못해 ▲寐=잠잘 매 ▲書窓(서창)=서실 ▲蟋蟀(실솔)=귀뚜라미 ▲蟋=귀뚜라미 실 ▲ 蟀=귀뚜라미 솔 ▲歷路(역로)=지나온 길 ▲歷=지낼 력(역) ▲思 慮(사려)=생각하는 것 ▲慮=생각할 려 ▲追=쫓을 추 ▲憶=생각 할 억 ▲浸=잠길 침 ▲無窮(무궁)=공간이나 시간.. 2024. 9. 11. 吟於甲子釋誕日/庚韻(갑자년 석탄일에 읊음) 吟於甲子釋誕日/庚韻 갑자년 석탄일에 읊음/경운 作詩 鹽丁 金用來 綠陰芳草郭公鳴(녹음방초곽공명) 寺刹燃燈引導明(사찰연등인도명) 俗世衆生尋佛性(속세중생심불성) 虛心懺悔近眞醒(허심참회근진성) 녹음 진 풀 향기 속 뻐꾸기 울음소리 사찰 연등은 가는 길을 밝혀주네 속세의 뭇 사람들 불성을 찾는데 허심 참회함은 참 깨달음에 가까운 것임을 ▲綠陰芳草(녹음방초)=‘푸르게 우거진 나무와 향기(香氣)로운 풀’이라 는 뜻으로, 여름철 자연 경관을 이르는 말 ▲郭公(곽공)=뻐꾸기. 뻐 꾸기 명칭으로는 포곡(布穀)도 쓰나, 여기서는 평측을 맞추기 위해 씀 ▲布穀(포곡)=뻐꾸기 ▲引導(인도)=가는 길 ▲尋=찾을 심 ▲佛性 (불성)=깨달음 ▲虛心(허심)=마음을 비움 ▲懺悔(참회)=뉘우침 ▲懺= 뉘우칠 참 ▲悔=뉘우칠 회 ▲近.. 2024. 6. 26. 小學集註 明倫第2~p66 小學集註 明倫第2~p66 凡為長者糞之禮는 必加帚於箕上하며 以袂로 拘句而退하여 其塵이 不及長者하고 以箕로 自鄕向而扱吸之니라. 糞(분):똥 帚(추):빗자루 袂(예):소매 扱(급):미치다어른을 위하여 청소하는 예절은 반드시 비를 쓰레받기 위에 얹고서 하며 소매로 잡고 물러나며 쓰레받기의 먼지가 어른에게 미치지 않게 하고 쓰레받기를 자신을 향하게 하여 쓸어 담는다. [集解] 糞는 除穢也라. 加帚箕上者는 初持箕往時에 帚置箕上하고 兩手捧箕타가 掃時에 一手捉帚하고 擧一手衣袂하여 以拘障於帚前하여 且掃且移라. 故로 云拘而退라. 扱은 斂取也니 以箕自向하여 斂取糞穢하여 不以箕向尊長也라. 愚按先王立敎에 纖悉畢具하니 觀此章敎子弟糞除之禮하면 可見矣라. 人生是時에 自幼穉로 卽日習事長之方하여 安於灑掃使令之役이라. 故.. 2024. 4. 30.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사(歸去來辭) 정암(靜菴)김종철(金鐘喆) 선생님(1930~2011)과 인연은 1990년대 서울역 앞에서 풍수강의를 하시고계셨다. 남대문시장에서 10분이면 갈 수있는 풍수 강의를 바쁘다는 이유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에 알게되었고 강화도 고려산 아래 적석사(積石寺)에서 풍수에 대한 이야기를 서해 낙조를 바라보면서 직접 개인 지도를 해 주셨다. 그 당시에는 이해를 할 수가 없었지만 제주 입도하여 없어져 가는 옛 풍속에 매력을 느끼게되어 관심이 없는 글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지난날 나에게 구세대사람이라고 친구들이 농담을했지만 역시 구세대사람(back number people )인걸 어떻합니까? 저에게 직접 귀거래사(歸去來辭)를 휘호하신것을 주셨고 귀중하게 소지하고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작품를 소개합니다. ○정암靜菴.. 2024. 4. 23. 吟甲辰驚蟄/庚韻~鹽丁 金用來 吟甲辰驚蟄/庚韻 음갑진경칩/경운 作詩 鹽丁 金用來 季節循環發木蓮(계절순환발목련) 東風細雨到春傳(동풍세우도춘전) 暖陽變化何爲逆(난양변화하위역) 不遠櫻花處處連(불원앵화처처련) 계절이 순환해 목련이 피니 동풍에 가랑비 봄이 왔음을 전하는구나 따뜻한 햇빛을 어찌 거스를 수 있으랴 머지않아 벚꽃이 곳곳이 이어지리라 ▲甲辰(갑진)=2024년 ▲驚蟄(경칩)=이십사절기의 하나. 우수(雨水)와 춘분(春分) 사이에 들며, 양력 3월 5일경이다. 겨울잠을 자던 벌레, 개 구리 따위가 깨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는 시기이다 ▲循環(순환)=주 기적으로 자꾸 되풀이하여 돎. 또는 그런 과정 ▲循=돌 순 ▲環=고리 환 ▲蓮=연꽃 련(연) ▲細雨(세우)=가랑비 ▲細=가늘 세 ▲遠=멀 원 ▲櫻花(앵화)=앵두나무의 꽃. 벚꽃▲櫻=앵두 앵 .. 2024. 3. 27. 人生無常~作詩 東洲 高漸庸 제주일보 2월14일자 신문에서 인용합니다. 人生無常/文韻 인생무상/문운 作詩 東洲 高漸庸 嗚呼一命如朝露(오호일명여조로) 昨月時中及訃聞(작월시중급부문) 易經工夫年五十(역경공부년오십) 恒常彼岸誓望勤(항상피안서망근) 오호! 한목숨이 아침 이슬 같구나 지난달 시중의 타계 소식을 들으니 선생 역경(주역) 공부한지 오십 년 저 세상에서도 항상 노력하시겠지 ▲嗚呼(오호)=슬플 때 나는 탄식 소리 ▲朝露(조로)=아침 이슬, 덧없음. 인생 무상을 표현 ▲時中(시중)=제주대학교 명예 교수 변 상용의 호. ‘때에 맞는 행동’의 뜻. 많은 학인들이 부러워하던 호 (號)였음 ▲易經(역경)=동양 고전 사서(四書) 삼경(三經)의 최고봉. 다른 말로 주역(周易)이라고도 함. 삼라만상(參羅萬像)의 이치가 포 함돼 있음. ‘아인슈타인’.. 2024. 2. 22. 吟甲辰歲首/先韻~鹽丁 金用來 詩 吟甲辰歲首/先韻 갑진년 새해를 맞이하며 읊다/선운 作詩 鹽丁 金用來 陰陽變化兩分連(음양변화양분연) 春夏秋冬明季年(춘하추동명계년) 興盛衰亡天理致(흥성쇠망천리치) 個人禍福自爲緣(개인화복자위연) 음양의 변화는 양분돼 연결됐고 춘하추동은 년을 4계로 밝힌 것이지 흥성쇠망은 하늘의 이치에 다르니 화와 복은 스스로 인연을 만드는 것이네 ▲甲辰(갑진)=갑진년, 2024년 ▲歲首(세수)=새해 ▲兩分(양분)=음과 양(陰陽) ▲連=잇닿을 연(련) ▲季=四季節=사계절 ▲興盛衰亡=흥하고,성하고, 쇠하고, 망하다. 보통은 흥망성쇠로 쓰이나, 여기에서는 평측 운율의 조화를 위해 흥성쇠망으로 표기 ▲天理致(천리치)=하늘의 이치 ▲致=이를 치 ▲自=스스로 자 ▲爲緣(위연)=연고가 있는 것 세월이 빠르다지만 벌써 나이 80을 눈앞에 .. 2024. 1. 17. 吟於三陽海水浴場/虞韻~作詩 鹽丁 金用來 吟於三陽海水浴場/虞韻 作詩 鹽丁 金用來 (제주일보 10월18일 신문에서) 靑天高高白雲浮(청천고고백운부) 沙上波濤起不休(사상파도기불휴) 脫 屨步人看活氣 (탈구보인간활기) 海風無限爽心尤(해풍무한상심우) 파란 하늘 높은 곳엔 하얀 구름 떠있고 모래톱엔 파도가 끝없이 일어나네 맨발 걷는 사람들 활기차게 보이는데 한없는 해풍에 더욱 상쾌한 마음드네 ▲於=어조사 어. …에, …에서(처소격), …보다(비교격), …를(목적격) ▲白雲(백운)=하얀 구름 ▲浮=뜰 부 ▲沙上(사상)=모래 밭 ▲脫 (탈 구)=신발을 벗음. 맨발로 ▲ ▲ 屨=신 구 ▲看=보일 간 ▲爽心(상심)=상쾌 한 마음 ▲尤=더욱 우 며칠 전 초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삼양해수욕장에 놀러 갔다. 요즘 맨발로 걷는 것이 유행이라고 하여 벗들과 같이 맨발걷기를 .. 2023. 10. 18.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