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270 연동 동장님께 아룁니다 연동 동장님께 아룁니다 김길웅, 칼럼니스트 「출구도 퇴로도 없다. 애초 선택되지 않았다. 선 자리에 버텨 있을 뿐, 지(地)의 이(利)가 있을 턱이 없다. 바람도 지레 저를 위한 마련이 없는 걸 앎인지 그냥 지나간다. 자동차 소음에 새의 내왕도 뜸한 자락. 연동으로 이사와 이곳 사정에 어둡고 낯선 공기가 서먹해 산책에 나섰다. 한화가 아파트를 짓는다고 판을 벌인 길모퉁이를 돌아나온다. 순박한 섬사람들은 큰손이 벌인 건설 현장에서 날품팔이로 하루를 걷어내는가. 자재를 들어 올리다 우뚝 공중에 멈춘 대형 철탑이 흉물스럽다. 서른 해를 눌러산 읍내에선 본 적이 없는 풍경이다. 맥 풀린 다리가 작은 숲 난간에 몸을 기대 세우는데, 눈앞 한 그루 소나무에 움찔 놀란다. 오싹하게 주위를 압도하는 저 위의(威儀). .. 2023. 10. 6. 가을 산책~한형수 정원(제주 한림) 추석 연휴에 지혜정보살님의 추천으로 트리오가 한림읍 협재리 한형수 정원을 찾았다. 한림이 고향인 지혜정보살 묘심행과 동파는 모처럼 가을 산책을했다. 여기 아름다운 정원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하루의 일상에서 있었던 일들을 조용히 담소를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벽면에 자연을 연출한 풍경화... 일만하던 동파는 모처럼 휴식다운 휴식을 하게되었다. 一日不作이면 一日不食이라는 말은 여기 한형수 주인장의 7년 세월 인고의 흔적을 잘 말하여주고있다. 하루 한시간의 휴식도 없이 7년 동안의 작품이 이렇게 탄생되었다. 극락 세계는 현재 우리가 열심 살아가는 현실이 극락이 아닌가... 여기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내가 만든 동영상 한형수정원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옹포2길 44 한형수정원 정기휴무(매달1,3번.. 2023. 10. 6. 문광스님 선가귀감(3)~한 물건(一物) 2023. 10. 6. 문광 스님 선가귀감(2)~참선과 선정(禪定) 봉은사 대웅전 문광스님 동영상 2023. 9. 29. 내 남은 날의 첫날~이해인 수녀 내 남은 날의 첫날~이해인 "오늘은 내 남은 생애의 첫 날입니다" 이 말을 나는 요즘도 자주 인용합니다. 아주 오래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갔을 때 선물의 집에서 조그만 크기의 책갈피 하나를 사게 되었는데, 그 안에 적혀 있는 바로 이 글귀가 마음에 들어서였습니다. "Today is the first day of the rest of your life." (오늘은 그대의 남은 생애의 첫날입니다.) 그 순간 이 글이 내 마음에 어찌나 큰 울림을 주었는지! 삶에 대한 희망과 용기, 위로를 주는 멋진 메시지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평소에 늘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살게하소서 !" 하던 기도를 "오늘이 내 남은 생애의 첫 날임을 기억하며 살게하소서!"라고 바꾸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말은 왠지 슬픔.. 2023. 9. 29. 제주도에서 추석을 보냅니다. 서울에서 아들과 며느리가 추석전에 오면서 명당머루에 있는 처가의 선영을 찾았다. 동파는 고향을 떠나서 강화도 고향에를 6년동안을 방문하지 못했다. 성묘를 못하여 불효가 되었습니다. 늘 고향 노래를 부릅니다. 전 예술의 전당 고학찬 대표님 고향 생각 사랑하는 나의 고향을 한번 떠나 온 후에 날이 가고 달이 갈수록 내 맘 속에 사무쳐 자나 깨나 너의 생각 잊을 수가 없구나 나 언제나 사랑하는 내 고향 다시 갈까 아 ~ 내 고향 그리워라 음~ 음~음~음~음~음~ 자나 깨나 너의 생각 잊을 수가 없구나 나 언제나 사랑하는 내 고향 다시 갈까 아 ~ 내 고향 그리워라 2023. 9. 28. 아, 창간 78주년! 아, 창간 78주년! 김길웅, 칼럼니스트 ‘제주일보, 본명이다.’ 뺏겼던 그 이름을 되찾았다. 축하한다. 들꽃에도 이름이 있다. 신문도 이름이 있다. 이름 곧 존재다. 존재의 또 다른 얼굴이 이름이다. 이름이 있어 생명으로 존귀하다.(2020년 7월 15일. 제주일보 재발행에 즈음하여, ‘뺏겼던 그 이름 되찾다’ 중-김길웅) 3년 전 제주일보 스크랩을 꺼내 보게 된다. 얽히고설켜 얼마나 갈등했던가. 제주언론사에 남을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濟州新聞→제주일보→제주新보→제주일보’. 제주일보가 거쳐 온 이름들이다. 외딴 벌판의 들풀에도 이름이 있는데, 제주일보는 이름을 뗐다 붙였다 했다. 심지어는 한글에 한자 ‘新’ 자가 섞인 야릇한 이름도 있었다. 이 나라에 없는 국한문혼용체 ‘제주新보. 그냥 이름들이 아니.. 2023. 9. 27. 문광스님 선가 귀감 (1)~봉은사 강의 2023. 9. 23. 옛 것, 곧 전통이 아니지만 옛 것, 곧 전통이 아니지만 김길웅, 칼럼니스트 해마다 꼬박꼬박 전통적 방식으로 제사 명절을 지내왔다. 지금까지 그래 왔다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그럴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것,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실인즉,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어느 집의 경우, 어머니가 “이제 더 이상 못하겠다.”고 선언한 뒤, 가족회의를 열어 안하기로 결정됐다고 한다. 오랜 세월 동안 집안 여성 구성원(특히 며느리)들이 차례상을 준비하느라 불필요하게 고생해 왔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왔었다는 얘기다. 대신, 추석 명절 전후로 가족들이 한데 모여 가볍게 외식할 것으로 대체했다 한다. 무엇보다 가족끼리 모이는 일이 중요한 만큼 명절이 갖는 의미가 그쪽으로 더 기우는 것 같다. 그들 가족 언저리에서 흘러나온 .. 2023. 9. 22. 무진장(無盡藏) 대종사 10주기 추모법회 반야사(般若寺)에서 봉행 무진장(無盡藏) 대종사 열반 10주기 추모법회를 반야사(般若寺)에서 봉행했습니다. 일시:2023년9월19일(화) 오후2시 초청법사:묘허 큰스님(단양 방곡사 회주) 장소:반야사(제주시 애월읍 신엄안2길17) 전화번호:064-799-1782 한라산 반야사 주지 현파수상 합장 대한불교 조계종 포교원장을 역임하신 큰스님은 동산불교대학 법주를 지내셨습니다. 무주선원 본연스님 서귀포 정방사 혜일스님 참석 무주선원 본연스님 반야사 합창단 음성공양 묘허(妙虛)스님 추모법회 법문 2023. 9. 20.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4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