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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방사우

소강小岡 부달선夫達善 선생

by 동파 2021.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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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小岡 부달선夫達善

 

오늘(3월16일)제주일보 김찬흡 선생의 제주인물 대하실록을 읽으면서

소강선생이 제주도분이란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동파는 인천에서 뵙고 작품도 얻었습니다만 오늘 알게되었습니다.

아울러 여기 김찬흡 선생님의 글을 인용합니다.


1924(일제강점기)~1983. 서예가, 한시 작가, 호는 소강小岡, 연산蓮山, 노송老松,
녹고산인鹿故山人, 반재실주인磻齋室主人 등 다양하게 사용했다.
녹고산인이란 자기 고향의 진산鎭山인 ‘녹고-뫼’의 사람이란 뜻이다.

애월읍 소길리의 부유한 농가에서 출생해 신엄리 소재의 일신(日新)학교를 졸업 후
일본으로 건너가 대판(大阪) 경판(京阪)상업학교에 다니다 중퇴했다.
42세에 글씨를 배워 국전에 입선한 뒤 각종 서예전에 자주 입선했다.

귀국 후 인천에 살면서 중구(中區)의 신생동에서
1973년 이후 소강서도원(小岡書道院)을 차려 후진에게 붓글씨를 가르쳤다.
경기도전 초대작가, 심사위원으로 명성이 높았다.

그의 붓글씨는 ‘제주부씨 시조비문’, ‘함안박씨 시조 3대 비문’, ‘파평윤씨 중시조비문’
등이 유명하다.
자작시를 자필해 ‘소강한시선집(小岡漢詩選集)’을 내었다.

 

※부달선의 시

 

‘望鄕 고향 생각’


海上群鷗與共親 바다 위에 갈매기는 날아 갈 줄 모르는데
一帆風送往來頻 돛대에 바람 불어 자주 오락가락
垂楊無力難留客 수양버들 무력하여 가는 손님 못 말리고
香橘多情似待人 향귤은 다정하여 오는 님을 기다리듯
夢裏春過花已晩 꿈 길 속에 봄은 가고 꽃구경은 늦었는데
望中山出月空新 어느 사이 산에 뜬 달 부질없이 새로워라
遙知瀛島南歸日 남쪽에 있는 제주도로 돌아가는 날 아득하지만
滿洞煙霞不自貧 골짜기에 가득한 경치 부족함이 없는 곳

출처 : 제주일보(http://www.jejunews.com)3월16일자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