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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와고문진보46

輓詞 南軒金粲洽校長~錦山 趙龍玉 故 김찬흡 향토사학자 향토사학자 김찬흡 선생 고인은 제주일보에 지난 2017년부터 ‘제주인물대하실록’을 연재해 왔다. 輓詞 南軒金粲洽校長/庚韻 作詩 錦山 趙龍玉 先生暗暮別遺榮(선생암모별유영) 山地暝暝樹木傾(산지명명수목경) 別淚溱溱霑兩袖(별루진진점양수) 哀心疊疊又鳴鳴(애심첩첩우명명) 鄕關愛愛開鄕典(향관애애개향전) 訓育情情國一驚(훈육정정국일경) 生在業因星夜路(생재업인성야로) 印名後世口傳明(인명후세구전명) 남헌 선생 한밤중 영화 남기고 별세하니 산지는 어둡고 수목은 기울어지네/ 이별눈물 진진하니 옷소매 젖어들고 슬픈 마음 첩첩이라 울고 또 울어지네/ 향관을 사랑하니 향전을 펴내고 훈육에 정 다하니 나라 한 번 놀라네/ 생전에 업인 어두운 별밤 길이라 새겨진 이름 후세에 밝게 구전되리/ ▲暝=어두울 명 ▲霑=젖.. 2022. 10. 5.
新古藪牧馬/陽韻~鹽丁 金用來 新古藪牧馬/陽韻 作詩 鹽丁 金用來 犬月西邊牧馬場(견월서변목마장) 間間雲霧草原凉(간간운무초원양) 老松巖石淸風裏(노송암석청풍리) 過客時時秘景望(과객시시비경망) 견월악 서쪽 편 목마장이여 간간이 운무가 지나며 초원을 시원케하네 노송과 바위 드문드문, 말들 청풍 속에 노니 지나는 나그네 때때로 비경을 둘러보네 ▲犬月西邊(견월서변)=견월악 서쪽 제일횡단도로변 ▲牧馬場(목마장)=말 을 키우는 목장. 도립목마장 ▲間間雲霧(간간운무)=지대가 높아 간간이 안개구름이 지나감 ▲老松巖石(노송암석)=넓은 초원에 노송과 바위가 여 기저기 흩어져 있어 경관을 이룸 ▲過客(과객)=지나는 사람들 ▲時時(시 시)=때때로 ▲秘景望(비경망)=비경을 둘러보다 5·16 횡단로를 지날 때는 길옆이 자연림으로 둘러쳐져 있어 일상의 피로를 해소하.. 2022. 9. 8.
正房夏瀑/靑韻~錦山 趙龍玉(7월20일 제주신문) -제주한시감상- 正房夏瀑/靑韻 作詩 錦山 趙龍玉 漢拏雄壯目滄溟(한라웅장목창명) 此彼雲橋瀑布涇(차피운교폭포경) 柱狀撑天而護地(주상탱천이호지) 老松然畵北圍屛(노송연화북위병) 蚊森兩島有望遠(문삼량도유망원) 徐市過之不看銘(서불과지불간명) 前海西歸 醎度啊(전해서귀함도아) 年年淡水補淸汀(년년담수보청정) 한라산 웅장하고 목전에 큰 바다여 이곳저곳 구름다리 폭포로 통하네 주상절리 하늘 받치고 땅을 보호하니 노송이 그림이라 북위 둘레 병풍이네 문섬 섶섬 멀리서 지켜보고 있지만 서불과지 마애명 보이지 않네 서귀 앞바다 얼마나 짜기에 년년 담수는 맑은 물가에 보태는가 ▲涇=통할 경 ▲柱狀(주상)=柱狀節理(주상절리). 냉각절리. 수축절리. 용암 등의 화산암이 분출하여 냉각될 때 수축되면서 형성되는 절리로서, 단면 이 5각형 .. 2022. 7. 20.
吟壬寅年端午節旱魃/侵韻~作詩 鹽丁 金用來 吟壬寅年端午節旱魃/侵韻 作詩 鹽丁 金用來 日日淸淸旱魃深(일일청청한발심) 寒村處處嘆農心(한촌처처탄농심) 山川草木皆祈雨(산천초목개기우) 不遠薰風落水音(낙수훈풍낙수음) 매일 맑은 날씨로 한발이 심한데 시골 곳곳에선 농부마음에 한숨뿐 산천초목이 다 비오길 바라는 것은 머지않아 훈풍불면 낙수소리 들리리 ▲旱魃(한발)=가뭄 ▲魃=가물귀신 발 ▲寒村(한촌)=가난하고 쓸쓸한 마을 ▲ 處處(처처)=여러 곳 또는 이곳저곳 ▲嘆=탄식할 탄 ▲皆=다 개. 모두 ▲祈=바 랄 기 ▲不遠(불원)=멀지 않아 ▲薰風(훈풍)=무더운 바람. 남풍 ▲音=소리 음 5월 들어 거의 한 달 이상 비가 오지 않았다. 맑은 날씨의 연속으로 봄 파종한 시골 농부들의 마음이 햇볕에 타들어간다. 씨앗의 발아와작물의 성장이 멈추고, 고엽(枯葉)이 나타나고.. 2022. 6. 22.
春日偶吟/東韻(봄날에 읊다~鹽丁 金用來) 春日偶吟/東韻 作詩 鹽丁 金用來 寒梅過處到春風(한매과처도춘풍) 墻角木蓮姿素豊(장각목련자소풍) 萬物年年皆自得(만물년년개자득) 人生若水不還逢(인생약수불환봉) 한매 피고 지더니 따뜻한 봄바람 이르니 담장모퉁이 목련 자태 소박 탐스럽네 만물 매년마다 모두 스스로 때를 아는데 인생은 강물처럼 한번가면 돌아오지 않네 ▲過處(과처)=지나간 곳. 앞마당 ▲到=이를 도 ▲墻角(장각)=울타리 모퉁이 ▲姿=맵시 자 ▲豊=풍성 풍 ▲年年=매년 ▲皆=모두 개 ▲自得(자득)=스스 로 알아 얻음 ▲若水(약수)=강물처럼 ▲還=돌아올 환 ▲逢=만날 봉 한겨울이 지나 이제 따뜻해지니 앞마당의 매화는 어느새 지고, 봄바람이 불어오는 곳엔 하얀 목련이 담장위로 만개한 꽃잎이 소박하고 탐스럽게 화사한 봄을 맞이하는 것같다. 세상 만물이 매년.. 2022. 3. 31.
祝第卄大統領當選人/支韻<축제20대대통령당선인/지운> 祝第卄大統領當選人/支韻 作詩 歸之軒 金淳宅 邦家致慶祝恭意(방가치경축공의) 許國丹心結繞之(허국단심결요지) 政事圖謀至廣運(정사도모지광운) 敬遵約束與民居(경준약속여민거) 規模實力終弘毅(규모실력종홍의) 常識昭明起法治(상식소명기법치) 爲所信尊韓內外(위소신존한내외) 自由守保交流持(자유수보교류지) 온 나라의 경사를 공손히 축하하오니 나라 위한 단심 단단히 매어주소서/ 국정 목표 잘 세우고 널리 운영하시와 국민과의 약속 지켜주소서/ 포부와 역량 끝내 넓히고 굳히시와 상식을 밝히시고 법치 세우소서/ 국내외로 신뢰와 존중을 받아 자유 안보 지키고 교류를 유지하소서/ ▲邦家(방가)=나라 전체. 영토와 국민과 주권을 갖춘 사회 ▲致慶(치경)=경 사에 이름. 경사를 치룸 ▲許國(허국)=나라를 위해 온힘을 다함 ▲丹心(단 심)=.. 2022. 3. 23.
吟於辛丑小寒/蒸韻~鹽丁 金用來 吟於辛丑小寒/蒸韻 作詩 鹽丁 金用來 歲暮三更萬感增(세모삼경만감증) 氷寒月色戶窓澄(빙한월색호창징) 至今華疫無知克(지금화역무지극) 人類文明不遠勝(인류문명불원승) 세모 깊은 밤 많은 생각이 교차하는데 차디찬 달빛만 창호에 맑게 비추네 지금의 코로나 극복할 방법이 없지만 인류문명 머지않은 장래에 이겨낼 걸 ▲三更(삼경)=하룻밤을 다섯으로 나눈 셋째 부분. 곧 밤 11시부터 새벽 1 시까지의 동안. 깊은 밤 ▲增=불을 증. 증가하다 ▲戶窓(호창)=창문 ▲ 澄=맑을 징 ▲至今(지금)=현재 ▲華疫(화역)=역질, 코로나 ▲無知(무지)= 알 수 없다 ▲克=이길 극 ▲不遠(불원)=머지않은 장래 ▲勝=이길 승 2021년 신축년은 이제 24절기 중 소한이다. 속담에 대한(大寒)이 소 한(小寒) 집에 놀러 왔다가 얼어 죽 었다.. 2022. 1. 5.
樹木院~知山 李鍾禹 樹木院/陽韻 作詩 知山 李鍾禹 特別都心不遠畺 특별도심불원강 南朝廣二오름唐 남조광이오름당 西邊山麓樹園鬱 서변산록수원울 面積念町過難張 면적염정과난장 漢拿高帶自生木 한라고대자생목 國外매타世長康 국외매타세장강 稀貴本種株數百 희귀본종주수백 院中眼路引修篁 원중안로인수황 제주 도심에서 멀지 않은 지경에 남조순 오름과 광이 오름은 만나게 되는바/ 서쪽 편 산록에 수목원이 울창한데 그 면적은 이십 정보 넘어 어렵게 열었다네/ 한라산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나무들과 외국에서 들여온 메타세콰이어도 잘 자라고/ 희귀한 여러 종이 있고 기본종도 있으나 원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미끈한 장대나무일세/ ▲畺=지경 강, 두둑 강. 疆과 동자 ▲南朝=남조순봉의 약칭. 남녘 남/아침 조 ▲ (오름)=한자음을 차용함. 산 똑바를 오/두려울 름.. 2021. 12. 22.
靈室奇巖/文韻<영실기암/문운> 靈室奇巖/文韻 作詩 鹽丁 金用來 錦繡丹楓五百軍 금수단풍오백군 奇巖怪石偉容群 기암괴석위용군 漢拏深谷神仙景 한라심곡신선경 悠遠看洋麗暮雲 유원간양려모운 비단 수놓은 단풍속의 오백장군 기암괴석 위용으로 무리 지었네 한라 깊은 계곡 신선의 경치인데 아득한 대양을 바라보니 저녁노을 아름답네 ▲靈室奇巖(영실기암)=한라산의 만물상이라 불리는 수려한 경관의 기암군(奇 巖群)으로, 한라산 백록담 서남쪽 해발 1400~1600m 지대에 깊게 파인 골 짜기에 형성되어 있다. 석가모니가 설법을 펼친 영산(靈山)을 닮은 골짜기(실, 室)라는 의미에서 영실(靈室)이라 이름 붙인 곳에 생성된 기암괴석이어서 영실 기암이라 불린다. 제주도의 대표적 경승지인 영주십이경(瀛洲十二景)의 하나이 다. ▲錦=비단 금 ▲繡=수놓을 수 ▲偉容(위용.. 2021. 10. 21.
沙峯落照~ 錦山 趙龍玉 沙峯落照/冬韻 作詩 錦山 趙龍玉 山地川邊近비峯(산지천변근비봉) 歡迎遊客座持重(환영유객좌지중) 可瞻冠脫樣風帆(가첨관탈양풍범) 自擧漢拏銀界通(자거한라은계통) 至處鷗聲愁緖放(지처구성수서방) 遠方汽笛舊夢從(원방기적구몽종) 天洋落照變紅色(천양낙조변홍색) 人世周圍願美濃(인세주위원미농) 산지천변 지근거리에 낮은 봉우리 풍류객 맞아 위엄 있는 자리하고 있네 수평선상 돛단배 같은 관탈도 보이고 한라산 은하계에 통할 듯 빼어 올리네 지처에 갈매기 소리 한시름 잊혀지고 멀리 뱃고동 소리에 헛된 꿈 쫓네 하늘바다 낙조라 붉게 변해가니 인간세상 주위도 이처럼 아름다웠으면 ▲沙羅峯(사라봉)=제주시에 있는 산. 한라산을 주봉으로 한 측화산(側火山)으로 기슭 에는 산지등대가 있다. 사라봉 높이 148m ▲ =집 낮을 비 ▲座=자리 .. 2021.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