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吟壬寅年端午節旱魃/侵韻
<임인년 단오절 가뭄을 읊다/침운>
作詩 鹽丁 金用來
<작시 염정 김용래>
日日淸淸旱魃深(일일청청한발심)
寒村處處嘆農心(한촌처처탄농심)
山川草木皆祈雨(산천초목개기우)
不遠薰風落水音(낙수훈풍낙수음)
매일 맑은 날씨로 한발이 심한데
시골 곳곳에선 농부마음에 한숨뿐
산천초목이 다 비오길 바라는 것은
머지않아 훈풍불면 낙수소리 들리리
▲旱魃(한발)=가뭄 ▲魃=가물귀신 발 ▲寒村(한촌)=가난하고 쓸쓸한 마을 ▲
處處(처처)=여러 곳 또는 이곳저곳 ▲嘆=탄식할 탄 ▲皆=다 개. 모두 ▲祈=바
랄 기 ▲不遠(불원)=멀지 않아 ▲薰風(훈풍)=무더운 바람. 남풍 ▲音=소리 음
5월 들어 거의 한 달 이상 비가 오지 않았다.
맑은 날씨의 연속으로 봄 파종한 시골 농부들의 마음이
햇볕에 타들어간다. 씨앗의 발아와작물의 성장이 멈추고,
고엽(枯葉)이 나타나고 있어 한숨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산천초목이 모두 하늘만 바라보며 비가 내리기를 바라고 있다.
머지않아 무더운 바람이 불면, 어쩌면 이른 장맛비가
시작되어 처마의 낙숫물 소리가 들릴 것이다.
어서 빨리 가뭄이 해갈되어 파삭파삭한 농토위에 청록의
아름다움이 드리워지길 간절히 소망하며 칠언절구로 한 수
지어 보았다.
<해설 염정 김용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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