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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 시 와 글

9월의 주변

by 동파 2005.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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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의 주변
     
    
      詩 / 정 동파 떠날 사람은 떠나갔다. 슬픈 하루를 느끼게하는 나 기억을 잃은 새벽강변의 안개속 태양이 솟기에 한 걸음 내 딛는다. 가을의 슬픔마져 찔긴 노끈에 어깨친구하고 무성한 잡초의 예리한 칼날 끝에 계절은 아품을 잉태한다. 나 또 한 걸음을 내 딛는다. 초가 지붕위에 하이얀 박꽃이 지고 큼지막하게 익어 무거운듯 짖눌린 9월이 열리는 창문--------- 휩쓸어간 태풍의 한 줄기와 동트려고하는 새벽을 짖는 한마리의 개------ 밀려가고 밀려오는 성난 파도의 나날 다시 K교수의 열변을 토하는 것 같은 강의는 시작되는가------
학창시절에 쓴 시이며 경기대학 시부분에서 당선작임(197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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