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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보 김길웅 시인314

대웅전 돌계단을 오르며 대웅전 돌계단을 오르며 동보 김길웅 시 대웅전 오르는 돌계단 아래 아이 키로 서 있는 석등 속 하얗게 잦은 촛불 끄고 나온 나무가지에 걸려 꽁자 잘린 한 줌 살빛 햇살 연못 속으로 자맥질하네 수련 한송이 몸 흔들어 밤새 걸러낸 이슬 털어내는 서슬에 연못 넘을 듯 물이랑 차츰 번져 .. 2016. 12. 23.
절간 공양 / 김길웅 詩 절간 공양 김길웅 시 봉정암 조석 공양은미역국밥이더라헤벌어진 국수그릇에밥 댓 술 뜨고마역국에 오이지 몇 조각숟가락으로 활활 저어선 자리에입에다 훌훌 몰아넣는다.밥맛이 꿀맛예전에 이런 밥맛이 있는 줄 몰랐다밥알 한 랗 남기지 말라 이르는 스님의 말씀일미 칠근이란다.싹쓸.. 2016. 12. 3.
다시 살아나는 흔적은 아름답다. 다시 살아나는 흔적은 아름답다 東甫 김길웅 詩 가뭇없이 지워졌다 다시 살아나는 기억 하나 눈을 빛내고 있다 마주 한 물푸레나무 이파리만한 아주 조막만한 유년의 기억 한 쪼가리 배곯아 긴긴 겨울밤을 어린아이 군침 삼키는 서슬에 돌아눕던 어머니 당신의 흔적은 아무 데도 없었는.. 2016. 11. 21.
제주 불사리탑사에서 46년만에 김길웅선생님과 만남 평화통일불사리탑사(平和統一佛舍利塔寺) 주소: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2268-1(일주동로884) 전화번호:064-783-8801 (변천)1980년대 중반 고관사(古觀寺)의 중창불사 도중 아미타불 복장에서 진신사리가 나오자 당시 주지였던 도림 스님이 원을 세워 1998년 8월 평화통일불사리탑사.. 2016.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