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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 上經

周易(上經)~火天大有卦(14)~2

by 동파 202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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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二는 大車以載니 有攸往하여 无咎리라.
구이(九二)는 큰 수레로써 실음이니, 갈 바를 두어 허물이 없으리라.

【本義】 剛中在下하여 得應乎上하니 爲大車以載之象이니 
有所往而如是면 可以无咎矣라 占者必有此德이라야 乃應其占也라.
강중(剛中)으로 아래에 있으면서 위에 응(應)을 얻었으니, 
큰 수레로 싣는 상(象)이 되니, 갈 바를 둠에 이와 같으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점치는 이가 반드시 이러한 덕(德)이 있어야 비로소 이 점괘에 
응할 것이다.

象曰 大車以載는 積中不敗也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큰 수레로 실음은 가운데에 많이 쌓아도 
무너지지 않는 것이다.”
【傳】 壯大之車는 重積載於其中而不損敗하니 猶九二材力之强하여
 能勝大有之任也라.
튼튼하고 큰 수레는 가운데에 많이 적재하여도 부서지고 망가지지 않으니, 
구이(九二)가 재력(材力)이 강하여 대유(大有)의 임무를 감당하는 것과 같다.

九三은 公用亨于天子니 小人은 弗克이니라.
구삼(九三)은 공(公)이 천자(天子)께 형통하게 함이니, 소인(小人)은 능하지 못하다.

【本義】 亨은 春秋傳에 作享하니 謂朝獻也라 古者에 亨通之亨과 享獻之享과
 烹?之烹을 皆作亨字하니라 九三이 居下之上하니 公侯之象이요 剛而得正하고 
上有六五之君이 虛中下賢이라 故爲享于天子之象이라 占者有其德이면
 則其占如是요 小人无剛正之德이면 則雖得此爻나 不能當也라.

형(亨)은 《춘추전(春秋傳)》에 ‘향(享)’으로 되어 있으니, 
조회(朝會)하여 물건을 올림을 이른다. 옛날에 형통(亨通)의 
형자(亨字)와 향헌(享獻)의 향자(享字)와 팽임(烹?)의 팽자(烹字)를 
모두 형자(亨字)로 썼다. 구삼(九三)이 하괘(下卦)의 위에 거하였으니 
공후(公侯)의 상(象)이요, 강(剛)하고 정(正)을 얻었으며 위에 육오(六五)의 
군주가 마음을 비우고 현자(賢者)에게 낮춤이 있다. 
그러므로 천자(天子)에게 올리는 상(象)이 된 것이다. 점치는 이가 이러한 
덕(德)이 있으면 그 점(占)이 이와 같을 것이요, 소인(小人)이 강정(剛正)의 
덕(德)이 없으면 비록 이 효(爻)를 얻더라도 능히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

象曰 公用亨于天子는 小人은 害也리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공용형우천자(公用亨于天子)’는 소인(小人)은 
해로우리라.”
【傳】 公은 當用[一无用字]亨于天子니 若小人處之면 則爲害也라 自古로 
諸侯能守臣節하여 忠順奉上者는 則蕃養其衆하여 以爲王之屛翰하고 
豊殖其財하여 以待上之徵賦라 若小人處之면 則不知爲臣奉上之道하여 
以其爲己之私하여 民衆財豊이면 則反擅其富强하여 益爲不順하니 
是는 小人大有則爲害요 又大有爲小人之害也라.

공(公)은 마땅히 천자(天子)를 형통하게 하여야 하니, 
만약 소인(小人)이 여기에 처하면 해가 되는 것이다.
 예로부터 제후(諸侯)가 신하의 예절을 지켜서 충순(忠順)으로 위를 받드는 
이는 무리를 많이 길러서 왕(王)의 울타리로 삼고 재물을 많이 증식하여 
윗사람의 징부(徵賦)에 대비하였다. 만약 소인(小人)이 여기에 처하면 
신하가 되어 윗사람을 받드는 도리를 알지 못하여 자기의 사유물(私有物)로 
생각해서 백성이 많고 재물이 풍성하면 도리어 부강(富强)함을 독단하여 
더욱 불순(不順)한 짓을 하니, 이는 소인(小人)이 크게 소유하면 해(害)가 
되고 또 대유(大有)가 소인(小人)의 해(害)가 되는 것이다.
p105~
九四는 匪其彭(방)이면 无咎리라.
彭:성할 방.많을 방.성 팽.
구사(九四)는 지나치게 성하게 하지 않으면 허물이 없으리라.
【本義】 彭字는 音義未詳이라 程傳曰 盛貌라 하니 理或當然이라
 六五는 柔中之君이니 九四以剛近之하여 有僭?之嫌이나 
然以其處柔也라 故有不極其盛之象而得无咎하니 戒占者宜如是也라.

방자(彭字)는 음과 뜻이 미상(未詳)이다. 《정전(程傳)》에 “성한 모양이다.” 
하였으니, 이치가 혹 마땅할 듯하다. 육오(六五)는 유중(柔中)의 군주이니, 
구사(九四)가 강(剛)으로 가까이 있어서 참람하고 핍박하는 혐의가 있으나, 
유(柔)에 처했기 때문에 성함을 지극히 하지 않는 상(象)이 있어서 허물이
 없는 것이니, 점치는 이에게 마땅히 이와 같이 하라고 경계한 것이다.

象曰 匪其彭无咎는 明辨?也라.
?:밝을 제.밝을 석.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지나치게 성하게 하지 않으면 허물이 없다는
 것은 명변(明辨)한 지혜이다.”
【本義】 ?은 明貌라.
절(?)은 밝은 모양이다.

六五는 厥孚交如니 威如면 吉하리라.
厥:그 궐.
육오(六五)는 그 믿음이 서로 사귀니, 위엄이 있으면 길(吉)하리라.
【本義】 大有之世에 柔順而中하여 以處尊位하고 虛己以應九二之賢하여
 而上下歸之하니 是其孚信之交也라 然君道貴剛하니 太柔則廢니 
當以威濟之則吉이라 故其象占如此하니 亦戒辭也라.

대유(大有)의 세상에 유순하고 중(中)하여 존위(尊位)에 처하고, 
자기 몸을 비워 구이(九二)의 현자(賢者)에게 응하여 상하(上下)가 
그에게 돌아오니, 이는 부신(孚信)으로 사귀는 것이다. 그러나 군주의 
도(道)는 강함을 귀하게 여기므로 너무 유순하면 폐지되니, 
마땅히 위엄으로써 구제하면 길(吉)하다. 그러므로 그 상(象)과 
점(占)이 이와 같은 것이니, 역시 경계한 말이다.

象曰 厥孚交如는 信以發志也요.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그 믿음이 서로 사귐은 신(信)으로써 뜻을 
계발(啓發)함이요,
【本義】 一人之信이 足以發上下之志也라.
한 사람의 믿음이 족히 상하(上下)의 뜻을 계발하는 것이다.

威如之吉은 易而无備也일새라.
위엄이 있으면 길(吉)한 것은 쉽게 여겨 대비함이 없기 때문이다.”
【本義】 太柔則人將易之而无畏備之心이라.
너무 유순하면 사람들이 장차 쉽게 여겨서 두려워하고 대비하는 
마음이 없게 된다.

上九는 自天祐之라 吉无不利로다.
상구(上九)는 하늘로부터 도우므로 길(吉)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다.
【本義】 大有之世에 以剛居上而能下從六五하니 是能履信思順而尙賢也라
 滿而不溢이라 故其占如此하니라.

대유(大有)의 세상에 강(剛)으로서 위에 거하여 아래로 육오(六五)를 따르니, 
이는 성신(誠信)을 이행하고 순(順)함을 생각하며 현자(賢者)를 높이는 
것이다. 가득하나 넘치지 않으므로 그 점괘(占卦)가 이와 같은 것이다.

象曰 大有上吉은 自天祐也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대유(大有)의 상(上)이 길(吉)한 것은
 하늘로부터 돕기 때문이다.”
【傳】 大有之上은 有極當變이로되 由其所爲順天合道라 故天祐助之하여 
所以吉也라 君子滿而不溢은 乃天祐也라 繫辭에 復申之云 天之所助者는 
順也요 人之所助者는 信也니 履信思乎順하고 又以尙賢也라 是以로
 自天祐之吉无不利也라 하니라 履信은 謂履五니 五虛中이 信也요 
思順은 謂謙退不居요 尙賢은 謂志從於五라 大有之世엔 不可以盈이니 
豊而復處盈焉은 非所宜也라 六爻之中은 皆樂據權位로되 唯初上은 
不處其位라 故初九는 无咎요 上九는 无不利라 上九在上하여 
履信思順이라 故在上而得吉하니 蓋自天祐也라.

대유(大有)의 상(上)은 소유가 지극하여 마땅히 변할 것이나, 
하늘에 순응하고 도(道)에 합하기 때문에 하늘이 도와서 길(吉)한 것이다.
 군자(君子)가 가득하나 넘치지 않음은 바로 하늘이 돕는 것이다.
 〈계사전(繫辭傳)〉에 다시 이것을 펴서 말하기를 “하늘이 돕는 것은
 순응하기 때문이요 사람이 돕는 것은 성신(誠信)하기 때문이니, 
성신(誠信)을 이행하고 순함을 생각하며 또 어진이를 숭상한다. 
이 때문에 하늘로부터 도와서 길(吉)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하였다. 이신(履信)은 오(五)를 밟음을 이르니 오(五)가 중(中)을
 비움이 신(信)이요, 사순(思順)은 겸손하여 자처하지 않음을 이르고, 
상현(尙賢)은 뜻이 오(五)를 따름을 이른다. 대유(大有)의 세상엔 
가득해서는 안 되니, 풍성한데 다시 가득함에 처함은 마땅한 바가 
아니다. 여섯 효(爻) 가운데 모두 권세와 지위를 점거하는 것을 
좋아하나 오직 초(初)와 상(上)은 그 지위에 처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초구(初九)는 허물이 없고 상구(上九)는 이롭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상구(上九)가 위에 있어서 성신(誠信)을 이행하고 
순함을 생각한다. 그러므로 위에 있으면서 길(吉)함을 얻는 것이니, 
이는 하늘이 돕는 것이다.
p107

김재홍 박사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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