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天地否卦
p93~
否之匪人이니,
비(否)는 인도(人道)가 아니니,
否:막힐 비.匪:도둑비.아닐비
【傳】 天地交而萬物生於中然後에 三才備하나니 人爲最靈이라
故爲萬物之首하니 凡生天地之中者 皆人道也라 天地不交하면
則不生萬物이니 是无人道라 故曰匪人이니 謂非人道也라
消長闔闢이 相因而不息하나니 泰極則復하고 否終則傾하여
无常而不變之理하니 人道豈能无也리오 旣否則泰矣니라.
천지(天地)가 사귀어 만물이 가운데에서 생겨난 뒤에야 삼재(三才)가
갖추어지는데, 사람이 가장 영특하므로 만물의 우두머리가 되니,
무릇 천지(天地)의 가운데에서 태어난 것은 모두 인도(人道)이다.
천지(天地)가 사귀지 않으면 만물을 낳지 못하니 이는 인도(人道)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비인(匪人)’이라 하였으니, 인도(人道)가
아님을 이른다. 사라지고 자라남과 닫히고 열림이 서로 인하여
쉬지 않으니, 태(泰)가 극에 이르면 돌아가고 비(否)가 끝나면
기울어서, 항상하고 변하지 않는 이치가 없으니, 인도(人道)가 어찌
없겠는가. 이미 비색(否塞)해지면 통태(通泰)하게 된다.
不利君子貞하니 大往小來니라.
군자(君子)의 정(貞)에 이롭지 않으니, 대(大)가 가고 소(小)가 온다.
【本義】 否는 閉塞也니 七月之卦也라 正與泰反이라 故曰匪人이니
謂非人道也라 其占이 不利於君子之正道하니 蓋乾往居外하고
坤來居內하며 又自漸卦而來하니 則九往居四하고 六來居三也라
或疑之匪人三字 衍文이니 由比六三而誤也라 傳不特解하니 其義亦可見이라.
비(否)는 폐색(閉塞)함이니 7월의 괘(卦)이다. 태괘(泰卦)와 정반대이므로
‘비인(匪人)’이라고 하였으니, 인도(人道)가 아님을 이른 것이다.
이 점괘는 군자(君子)의 정도(正道)에 이롭지 않으니, 건(乾)이 가서 밖에
거하고 곤(坤)이 와서 안에 거하며, 또 점괘(漸卦)[ ]로부터 왔으니,
구(九)가 가서 사(四)에 거하고 육(六)이 와서 삼(三)에 거하였다.
혹자는 ‘지비인(之匪人)’ 세 글자는 연문(衍文)이니 비괘(比卦)의
육삼(六三) 효사로 말미암아 잘못되었다고 의심하였는데,
〈단전(彖傳)〉에서 특별히 해석하지 않았으니, 그 뜻을 역시 볼 수 있다.
彖曰 否之匪人不利君子貞大往小來는 則是天地不交而萬物不通也며
上下不交而天下无邦也라 內陰而外陽하며 內柔而外剛하며
內小人而外君子하니 小人道長하고 君子道消也라.
〈단전(彖傳)〉에 말하였다. “‘비지비인(否之匪人) 불리군자정(不利君子貞)
대왕소래(大往小來)’는 천지(天地)가 사귀지 않아 만물이 통하지 못하고,
상하(上下)가 사귀지 않아 천하(天下)에 나라가 없는 것이다.
음(陰)이 안에 있고 양(陽)이 밖에 있으며, 유(柔)가 안에 있고 강(剛)이
밖에 있으며, 소인(小人)이 안에 있고 군자(君子)가 밖에 있으니,
소인(小人)의 도(道)가 자라나고 군자(君子)의 도(道)가 사라지는 것이다.”
【傳】 夫天地之氣不交면 則萬物无生成之理하고 上下之義不交면
則天下无邦國之道하니 建邦國은 所以爲治也라 上施政以治民하고
民戴君而從命하여 上下相交는 所以治安也어늘 今上下不交하니
是天下无邦國之道也라 陰柔在內하고 陽剛在外하며 君子往居於外하고
小人來處於內하니 小人道長하고 君子道消之時也라.
戴:일 대.받들다.
천지(天地)의 기운이 사귀지 않으면 만물이 생성할 이치가 없고,
상하(上下)의 의(義)가 사귀지 않으면 천하(天下)에 나라의 도(道)가
없으니, 나라를 세움은 다스리기 위해서이다. 윗사람은 정사를 베풀어
백성을 다스리고, 백성은 군주(君主)를 떠받들어 명령을 따라서
상하(上下)가 서로 사귀는 것은 다스려져서 편안할 수 있는 것인데,
이제 상하(上下)가 서로 사귀지 못하니, 이는 천하에 나라의 도(道)가
없는 것이다. 음유(陰柔)가 안에 있고 양강(陽剛)이 밖에 있으며,
군자(君子)가 가서 밖에 거하고 소인(小人)이 와서 안에 처하니,
소인(小人)의 도(道)가 자라나고 군자(君子)의 도(道)가 사라지는 때이다.
象曰 天地不交否니 君子以하여 儉德벽(避)難하여 不可榮以祿이니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천지(天地)가 사귀지 않음이 비(否)이니,
군자(君子)가 이로써 덕(德)을 검약(儉約)하여 난(難)을 피해서 녹(祿)으로써
영화롭게 하지 말아야 한다.”
벽:피할 벽.避:임군벽.
【本義】 收斂其德하여 不形於外하여 以避小人之難하여 人不得以祿位榮之라.
그 덕(德)을 거두어 밖에 드러내지 않아서 소인(小人)의 난을 피하여
사람들이 녹과 지위로써 영화롭게 하지 못한다.
김재홍박사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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