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九는 素履로 往하면 无咎리라.
초구(初九)는 본래의 행함으로 가면 허물이 없으리라.
【本義】 以陽在下하고 居履之初하여 未爲物遷하니 率其素履者也라
占者如是면 則往而无咎也라.
양(陽)으로서 아래에 있고 이(履)의 초(初)에 거하여 외물(外物)로
옮겨가지 않으니, 평소의 행실을 따르는 이이다. 점치는 이가 이와 같이
하면 가서 허물이 없을 것이다.
象曰 素履之往은 獨行願也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본바탕을 행하여 감은 오로지 원함을 행하는 것이다.”
【傳】 安履其素而往者는 非苟利也요 獨行其志願耳라 獨은 專也니
若欲貴之心與行道之心이 交戰于中이면 豈能安履其素也리오.
본바탕을 편안히 행하여 감은 구차히 이롭고자 해서가 아니요,
오로지 그 뜻에 원함을 행할 뿐이다. 독(獨)은 오로지이니,
만일 귀해지고자 하는 마음과 도를 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서로 마음속에서
싸운다면 어떻게 본바탕을 편안히 행하겠는가.
九二는 履道坦坦하니 幽人이라야 貞하고 吉하리라.
坦:평평할 탄
【本義】 剛中在下하여 无應於上이라 故爲履道平坦幽獨守貞之象이니
幽人履道而遇其占이면 則貞而吉矣리라.
강중(剛中)으로 아래에 있으면서 위에 응(應)이 없다.
그러므로 행하는 도(道)가 평탄하고 그윽히 홀로 정(貞)을 지키는
상(象)이 되니, 유인(幽人)이 도(道)를 행하면서 이 점(占)을 만나면
정(貞)하고 길(吉)할 것이다.
象曰 幽人貞吉은 中不自亂也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유인정길(幽人貞吉)’은 마음속이 스스로
어지럽히지 않기 때문이다.”
【傳】 履道在於安靜하니 其中恬正이면 則所履安裕어니와 中若躁動이면
豈能安其所履리오 故로 必幽人則能堅固而吉이니 盖其中心安靜하여
不以利欲自亂也라.
행하는 도(道)는 안정함에 있으니, 마음속이 편안하고 바르면 행하는
바가 편안하고 여유가 있으나, 마음속이 만일 조급히 움직이면 어찌
행하는 바를 편안히 하겠는가. 그러므로 반드시 유인(幽人)이면
견고하여 길(吉)한 것이니, 마음속이 안정되어 이욕(利欲)으로써
스스로 어지럽히지 않는 것이다.
六三은 ?能視며 ?能履라 履虎尾하여 ?人이니 凶하고 武人이
爲于大君이로다.
?:애꾸눈 묘.?:절뚝발이 파.?:깨물 질.
육삼(六三)은 애꾸눈이 보며 절름발이가 걷는 것이다. 범의 꼬리를 밟아
사람을 무니 흉하고, 무인(武人)이 대군(大君)이 되었도다.
【本義】 六三이 不中不正하고 柔而志剛하니 以此履乾이면 必見傷害라
故其象如此而占者凶이요 又爲剛武之人得志而肆暴之象이니 如秦政,
項籍이 豈能久也리오.
육삼(六三)은 중정(中正)하지 못하고 유(柔)이면서 뜻만 강(剛)하니,
이로써 건(乾)에게 밟히면 반드시 상해를 당한다.
그러므로 그 상(象)이 이와 같고 점치는 이가 흉하며,
또 강무(剛武)한 사람이 뜻을 얻어 포악함을 부리는 상(象)이 되니,
진(秦)나라의 정(政)과 항적(項籍) 같은 이가 어찌 장구(長久)하겠는가.
象曰 ?能視는 不足以有明也요 跛能履는 不足以與行也요.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애꾸눈이 봄은 밝게 볼 수 없고,
절름발이가 감은 더불어 갈 수가 없는 것이요,
【傳】 陰柔之人은 其才不足하여 視不能明하고 行不能遠이어늘
而乃務剛하니 所履如此면 其能免於害乎아.
음유(陰柔)한 사람은 재질이 부족하여 봄이 밝지 못하고 감이 멀지
못한데 마침내 강(剛)함을 힘쓰니, 행하는 바가 이와 같으면 해를
면할 수 있겠는가.
?人之凶은 位不當也요 武人爲于大君은 志剛也라.
사람을 물어 흉함은 자리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요,
무인(武人)이 대군(大君)이 됨은 뜻이 강하기 때문이다.”
【傳】 以柔居三하여 履非其正이니 所以致禍害하여 被?而凶也라
以武人爲喩者는 以其處陽하여 才弱而志剛也일새라 志剛則妄動하여
所履不由其道하니 如武人而爲大君也라.
유(柔)로서 삼(三)에 거하여 행하고 있는 것이 바른 것이 아니니,
이 때문에 화해(禍害)에 이르러 물려서 흉한 것이다. 무인(武人)으로
비유한 것은 양위(陽位)에 처하여 재질은 약한데 뜻만 강하기
때문이다. 뜻이 강하면 망동하여 행하는 바가 도(道)를 따르지 않으니,
마치 무인(武人)이 대군(大君)이 된 것과 같은 것이다.
九四는 履虎尾니 ??이면 終吉이리라.
구사(九四)는 범의 꼬리를 밟으니, 두려워하고 두려워하면 마침내
길(吉)하리라.
?:두려워할 삭.
【本義】 九四亦以不中不正으로 履九五之剛이나 然以剛居柔라
故能戒懼而得終吉이라.
구사(九四) 역시 중정(中正)하지 못하면서 구오(九五)의 강함에게
밟혔으나 강(剛)으로서 유위(柔位)에 거하였으므로 경계하고
두려워하여 종말에 길(吉)함을 얻는 것이다.
象曰 ??終吉은 志行也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여 종말에 길(吉)함은
뜻이 행하는 것이다.”
【傳】 能??畏懼則終得其吉者는 志在於行而不處也니
去危則獲吉矣라 陽剛은 能行者也요 居柔는 以順自處者也라.
능히 색색(??)하여 두려워하면 종말에 길(吉)함을 얻는 것은 뜻이
행하고 머물지 않음에 있는 것이니, 위험한 곳을 떠나면 길(吉)함을
얻는다. 양강(陽剛)은 능히 가는 이이고, 유위(柔位)에 거함은
순함으로써 자처하는 것이다.
九五는 ?履니 貞이라도 ?하리라.
구오(九五)는 쾌(?)하게 행함이니, 정(貞)하더라도 위태로우리라.
【本義】 九五以剛中正으로 履帝位하고 而下以兌說應之하니
凡事必行하여 无所疑?라 故其象이 爲?決其履니 雖使得正이나
亦危道也라 故其占이 爲雖正而危하니 爲戒深矣로다.
구오(九五)는 강중정(剛中正)으로 제위(帝位)에 오르고 아래는
태열(兌說)로 응하니, 모든 일을 기필코 행하여 의심하고 막히는
바가 없다. 그러므로 그 상(象)이 행함을 쾌히 결단함이 되니,
비록 가령 정(正)을 얻었다 하더라도 위험한 방도이다.
그러므로 그 점이 비록 바르더라도 위태로우니, 경계함이 깊도다.
象曰 ?履貞?는 位正當也일새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쾌리정여(?履貞?)’는 자리가 바로 그러한
자리에 당하였기 때문이다.”
【本義】 傷於所恃라.
믿는 바에 상(傷)한다.
上九는 視履하여 考祥하되 其旋이면 元吉이리라.
상구(上九)는 행한 것을 보아 상고하되 그 주선함이 완벽하면 크게 선(善)하고
길하리라
【本義】 視履之終하여 以考其祥호되 周旋无虧면 則得元吉이라
占者禍福은 視其所履而未定也라.
이행(履行)함의 종말을 보아 그 길흉(吉凶)을 상고하되 주선함에
이지러짐이 없으면 ‘원길(元吉)’을 얻을 것이다. 점치는 이의 화복(禍福)은
그 행한 바를 살펴보아야 하니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象曰 元吉在上이 大有慶也니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원길(元吉)로 위에 있음이 크게 경사가 있는 것이다.”
【本義】 若得元吉이면 則大有福慶也라.
만약 원길(元吉)을 얻으면 크게 복경(福慶)이 있을 것이다.
p87~
김재홍 박사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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