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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 上經

周易(上經)~天地否卦(12)~2

by 동파 2023.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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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上經)~天地否卦(12)~2

初六은 拔茅茹라 以其彙로 貞이니 吉하여 亨하니라.
초육(初六)은 띠풀의 뿌리를 뽑는 것과 같다. 동류들과 더불어 정고(貞固)히
 지킴이니, 길(吉)하여 형통하다.
拔:뺄 발.茅:띠모.茹:뿌리여
【本義】 三陰在下하니 當否之時하여 小人連類而進之象이나 
而初之惡則未形也라 故戒其貞則吉而亨하니 蓋能如是면 則變而爲君子矣라.

세 음(陰)이 아래에 있으니 비(否)의 때를 당하여 소인(小人)이 유(類)를 연해서 
나오는 상(象)이나, 초(初)의 악(惡)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정도(正道)를 지키면 길(吉)하여 형통하다고 경계하였으니, 
이와 같이 하면 변하여 군자(君子)가 될 것이다.

象曰 拔茅貞吉은 志在君也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발모정길(拔茅貞吉)’은 뜻이 군주(君主)에게 있는
 것이다.”
【本義】 小人而變爲君子면 則能以愛君爲念하여 而不計其私矣리라.
소인(小人)이 변하여 군자(君子)가 되면 군주(君主)를 사랑함을 생각하여 
사사로움을 따지지 않을 것이다.

六二는 包承이니 小人은 吉하고 大人은 否니 亨이라.
육이(六二)는 품고 있는 것이 순히 받드는 것이니, 소인(小人)은 길(吉)하고 
대인(大人)은 비색하니, 형통하다.
【本義】 陰柔而中正하니 小人而能包容承順乎君子之象이니 小人之吉道也라
 故占者小人이면 如是則吉이요 大人則當安守其否而後道亨이니
 蓋不可以彼包承於我而自失其守也라.

음유(陰柔)로서 중정(中正)하니 소인(小人)으로서 군자(君子)를 포용하고
 받들어 순종하는 상(象)이니, 소인(小人)의 길(吉)한 도(道)이다. 
그러므로 점치는 이가 소인(小人)일 경우에는 이와 같이 하면 길(吉)하고, 
대인(大人)일 경우에는 마땅히 비색함을 편안히 지킨 뒤에야 도(道)가 
형통할 것이니, 저 소인(小人)이 나를 포용하고 받든다 하여 스스로 
지킴을 잃어서는 안 된다.

象曰 大人否亨은 不亂群也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대인비형(大人否亨)’은 무리에게 어지럽혀지지 
않는 것이다.”
【本義】 言不亂於小人之群이라.
소인(小人)의 무리에게 어지럽혀지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六三은 包羞로다.
羞:부끄러울 수
육삼(六三)은 속에 품고 있는 것이 부끄럽다
【本義】 以陰居陽而不中正하니 小人志於傷善而未能也라 故爲包羞之象이라 
然以其未發이라 故无凶咎之戒하니라.

음(陰)으로서 양위(陽位)에 거하여 중정(中正)하지 못하니, 소인(小人)이
 선인(善人)을 해치려는데 뜻을 두고 있으나 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포수(包羞)’의 상(象)이 된다. 그러나 아직 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흉구(凶咎)의 경계가 없는 것이다.

象曰 包羞는 位不當也일새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포수(包羞)’는 자리가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傳】 陰柔居否而不中不正하니 所爲可羞者는 處不當故也라 處不當位는
 所爲不以道也라.

음유(陰柔)로서 비(否)에 거하여 중정(中正)하지 못하니, 
하는 바가 부끄러울 만한 것은 처함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처함이 자리에 마땅하지 않음은 하는 바가 도(道)를 따르지 않는 것이다.

九四는 有命이면 无咎하여 疇離祉리라.
疇:무리주.祉:복지
구사(九四)는 천명이 있으면 허물이 없어 무리가 모두 복을 누리리라.
【本義】 否過中矣니 將濟之時也라 九四以陽居陰하여 不極其剛이라 
故其占爲有命无咎而疇類三陽이 皆獲其福也라 命은 謂天命이라.

비(否)가 중(中)을 지났으니, 장차 구제될 때이다. 구사(九四)는 양(陽)으로 
음위(陰位)에 거하여 강(剛)함을 지극하게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점(占)이 
천명(天命)이 있고 허물이 없어서 무리인 세 양(陽)이 모두 그 복(福)을 
얻음이 되는 것이다. 명(命)은 천명(天命)을 이른다.

象曰 有命无咎는 志行也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유명무구(有命无咎)’는 뜻이 행해지는 것이다.”
【傳】 有君命이면 則得无咎니 乃可以濟否하여 其志得行也라.
군주(君主)의 명(命)에 맡기면 허물이 없을 수 있으니, 비로소 비색함을 
구제하여 그 뜻이 행해지는 것이다.

九五는 休否라 大人의 吉이니 其亡其亡이라야 繫于苞桑이리라.
繫:맬계
구오(九五)는 비색함을 그치게 하는지라 대인(大人)의 길(吉)함이니, 
망할까 망할까 하고 두려워하여야 총생(叢生)하는 뽕나무에 매어놓듯이
 편안하리라.
【本義】 陽剛中正으로 以居尊位하여 能休時之否하니 大人之事也라
 故此爻之占을 大人遇之則吉이라 然又當戒懼를 如繫辭傳所云也라.

양강(陽剛) 중정(中正)으로 존위(尊位)에 거하여 당시의 비색함을 
종식시키니, 대인(大人)의 일이다. 그러므로 이 효(爻)의 점을 대인(大人)이
 만나면 길(吉)한 것이다. 그러나 또 마땅히 경계하고 두려워하기를
 〈계사전(繫辭傳)〉에서 말한 바와 같이 하여야 한다.

象曰 大人之吉은 位正當也일새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대인(大人)이 길(吉)함은 지위가 바로 해당되기 
때문이다.”

【傳】 有大人之德而得至尊之正位라 故能休[一有息字]天下之否하니 
是以吉也라 无其位면 則雖有其道나 將何爲乎아 故聖人之位를 謂之大寶라 하니라.

대인(大人)의 덕(德)이 있으면서 지존(至尊)의 바른 지위를 얻었다. 
그러므로 천하의 비색함을 종식시킬 수 있으니, 이 때문에 길(吉)한 것이다. 
지위가 없다면 비록 도(道)가 있으나 장차 무엇을 하겠는가. 
그러므로 성인(聖人)의 지위를 대보(大寶)라 이른 것이다.

上九는 傾否니 先否하고 後喜로다.
상구(上九)는 비색함이 경복(傾覆)됨이니 먼저는 비색하고 뒤에는 기쁘다.
【本義】 以陽剛으로 居否極하여 能傾時之否者也니 其占이 爲先否後喜라.

양강(陽剛)으로 비(否)의 극에 거하여 때의 비색함을 기울게 할 수 있는 것이니, 
그 점(占)이 먼저는 비색하나 뒤에는 기쁨이 된다.

象曰 否終則傾하나니 何可長也리오.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비(否)가 끝나면 기울게 되니, 어찌 장구하겠는가.”
【傳】 否終則必傾이니 豈有長否之理리오 極而必反은 理之常也라
 然反危爲安하고 易亂爲治는 必有剛陽之才而後에 能也라 
故否之上九則能傾否로되 屯之上六則不能變屯也라.

비(否)가 끝나면 반드시 기울게 되니, 어찌 장구히 비색할 리가 있겠는가. 
극(極)에 이르면 반드시 돌아옴은 떳떳한 이치이다. 
그러나 위태로움을 돌려 편안하게 하고 난(亂)을 바꾸어 다스려지게 함은 
반드시 강양(剛陽)의 재주가 있은 뒤에야 가능하다. 
그러므로 비괘(否卦)의 상구(上九)는 비색함을 기울게 할 수 있으나 
둔괘(屯卦)의 상육(上六)은 어려움을 변하게 할 수 없는 것이다.
p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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