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0~
潛龍勿用은 下也요.
잠룡(潛龍)은 쓰지 말라는 것은 아래에 있기 때문이요,
【傳】 此以下는 言乾之時라 勿用은 以在下하여 未可用也라.
이 이하는 건(乾)의 때를 말하였다.
쓰지 말라는 것은 아래에 있어서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
見龍在田은 時舍也요.
현룡(見龍)이 밭에 있다는 것은 때로 멈추라는 것이요.
【本義】 言未爲時用也라.
때에 쓰임이 되지 못함을 말한 것이다.
終日乾乾은 行事也요.
종일(終日)토록 힘쓰고 힘쓴다는 것은 일을 행함이요,
【傳】 進德修業也라.
덕(德)을 진전시키고 업(業)을 닦는 것이다.
或躍在淵은 自試也요,
혹 뛰어오르거나 못에 있다는 것은 스스로 시험함이요,
【本義】 未遽有爲요 姑試其可라.
대번에 일을 할 수는 없고 우선 그 가함을 시험하는 것이다.
飛龍在天은 上治也요,
비룡(飛龍)이 하늘에 있다는 것은 위의 다스림이요,
【本義】 居上以治下라.
위에 거하여 아래를 다스리는 것이다.
亢龍有悔는 窮之災也요,
항룡(亢龍)이니 뉘우침이 있다는 것은 궁극함의 재앙이요,
【傳】 窮極而災至也라.
궁극하여 재앙이 이른 것이다.
乾元用九는 天下治也라.
건원(乾元)의 용구(用九)는 천하가 다스려짐이다.
【本義】 言乾元用九는 見與他卦不同이니
君道剛而能柔면 天下无不治矣리라.
건원(乾元)의 용구(用九)라고 말한 것은 다른 괘(卦)와 같지
않음을 나타낸 것이니, 군주의 도(道)가 강하면서 능히
부드러우면 천하가 다스려지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 此는 第三節이니 再申前意하니라.
○ 이는 제3절(節)이니, 앞의 뜻을 다시 밝힌 것이다.
p22~
潛龍勿用은 陽氣潛藏이요,
잠룡(潛龍)은 쓰지 말라는 것은 양(陽)의 기운이 잠기고
감추어져 있기 때문이요,
【傳】 此以下는 言乾之義라 方陽微潛藏之時하니
君子 亦當晦隱이요 未可用也라.
이 이하는 건(乾)의 뜻을 말하였다. 양(陽)이 미약하여 잠기고 감추는
때를 당하였으니, 군자(君子) 역시 숨고 은둔하여야 하고 써서는 안 된다.
見龍在田은 天下文明이요,
현룡(見龍)이 밭에 있다는 것은 천하(天下)가 문명(文明)함이요,
【本義】 雖不在上位나 然天下已被其化라.
비록 윗자리에 있지 않으나 천하가 이미 그 교화를 입는다.
終日乾乾은 與時偕行이요,
종일토록 힘쓰고 힘쓴다는 것은 때에 따라 함께 행하는 것이요,
【本義】 時當然也라.
때가 당연한 것이다.
或躍在淵은 乾道乃革이요,
혹 뛰어오르거나 못에 있다는 것은 건도(乾道)가 이에 변혁함이요,
【本義】 離下而上하니 變革之時라.
아랫자리를 떠나 윗자리로 오르니, 변혁의 시기이다.
飛龍在天은 乃位乎天德이요,
비룡(飛龍)이 하늘에 있다는 것은 마침내 천덕(天德)에 자리함이요,
【本義】 天德은 卽天位也니 蓋唯有是德이라야 乃宜居是位라
故로 以名之라.
천덕(天德)은 곧 천자의 자리이니, 오직 이 덕(德)이 있어야 이 지위에
거할 수 있다. 그러므로 〈‘천덕(天德)’이라고〉 이름한 것이다.
亢龍有悔는 與時偕極이요.
항룡(亢龍)이니 뉘우침이 있다는 것은 때와 함께 궁극함이요,
【傳】 時旣極하니則處時者 亦極矣라.
때가 이미 궁극에 달하면 때에 처하는 이도 궁극하기 마련이다.
乾元用九는 乃見天則이라.
건원(乾元)의 용구(用九)는 이에 하늘의 법칙을 볼 수 있다.
【本義】 剛而能柔는 天之法也라.
강하면서 능히 부드러움은 하늘의 법칙이다.
○ 此는 第四節이니 又申前意하니라.
○ 이는 제 4절(節)이니, 앞의 뜻을 다시 밝혔다.
p23~
乾元者는 始而亨者也요,
건원(乾元)은 시작하여 형통한 것이요,
【本義】 始則必亨은 理勢然也라.
시작하면 반드시 형통함은 이치와 형세에 그러한 것이다.
利貞者는 性情也라.
이(利)와 정(貞)은 성정(性情)이다.
本義】 收斂歸藏에 乃見性情之實이라.
수렴하고 돌아가 감춤에 성정(性情)의 실제를 볼 수 있다.
乾始能以美利利天下라 不言所利하니 大矣哉라.
건(乾)의 시작이 아름다운 이로움으로써 천하를 이롭게 하므로
굳이 이로운 것을 말하지 않았으니, 이로움이 크구나.
【本義】 始者는 元而亨也요 利天下者는 利也요 不言所利者는
貞也라 或曰 坤利牝馬則言所利矣라 하니라.
시작한다는 것은 원(元)하고 형(亨)함이요, 천하를 이롭게 함은
이(利)이고, 이로운 바를 말하지 않음은 정(貞)이다.
혹자는 말하기를 “곤괘(坤卦)에 빈마(牝馬)면 이로운
바를 말한 것이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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