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周易 上經

周易(上經)~重天乾卦(1)~3

by 동파 2022. 11. 19.
728x90

重天乾卦(1)~3

象曰 天行이 健하니 君子以하여 自彊不息하나니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하늘의 운행이 굳세니 군자(君子)가 
보고서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는다.

【本義】 象者는 卦之上下兩象과 及兩象之六爻니 周公所繫之辭也라.
상(象)은 괘(卦)의 위아래 두 상(象)과 두 상(象)의 육효(六爻)이니, 
주공(周公)이 붙인 말이다.

○ 天은 乾卦之象也니 凡重卦는 皆取重義로되 此獨不然者는 
天一而已라 但言天行則見其一日一周而明日又一周하여 
若重複之象이니 非至健이면 不能也라 君子法之하여 
不以人欲害其天德之剛이면 則自彊而不息矣리라.

○ 하늘은 건괘(乾卦)의 상(象)이니, 무릇 중괘(重卦)는 모두 
거듭의 뜻을 취하였으나 이것만 그렇지 않은 것은 하늘은 
똑같을 뿐이기 때문이다. 다만 하늘의 운행이라고만 말하면 
하루에 한 번 돌고 다음날 또 한 번 돌아 중복의 상(象)을 볼 수 있으니, 
지극히 굳셈이 아니면 할 수 없다. 군자(君子)는 이를 본받아 
인욕(人慾)으로써 천덕(天德)의 강함을 해치지 않으면 스스로 힘쓰고 
쉬지 않을 것이다.

潛龍勿用은 陽在下也요.
잠겨있는 용(龍)은 쓰지 말라는 것은 양(陽)이 아래에 있기 때문이요.

【本義】 陽은 謂九요 下는 謂潛이라.
양(陽)은 구(九)를 이르고, 아래에 있다는 것은 잠겨있음을 이른다.

見龍在田은 德施普也요.
나타난 용(龍)이 밭에 있다는 것은 덕(德)을 널리 베풂이요.

終日乾乾은 反復道也요.
종일토록 힘쓰고 힘쓴다는 것은 반복하기를 도(道)로써 함이요.

【本義】反復은 重複踐行之意라.
반복(反復)은 거듭하여 실천한다는 뜻이다.

或躍在淵은 進无咎也요.
혹 뛰어오르거나 연못에 있다는 것은 나아감이 허물이 없다는 것이요.

【本義】 可以進而不必進也라.
나아갈 수는 있으나 반드시 나아가는 것은 아니다.

飛龍在天은 大人造也요.
나는 용(龍)이 하늘에 있다는 것은 대인(大人)의 일이요.

【本義】 造는 猶作也라.
조(造)는 작(作)과 같다.

亢龍有悔는 盈不可久也요.
끝까지 올라간 용(龍)이 뉘우침이 있다는 것은 가득함은 오래 갈 수
 없다는 뜻이요.

用九는 天德은 不可爲首也라.
용구(用九)는 천덕(天德)은 우두머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本義】 言陽剛은 不可爲物先이라. 故로 六陽皆變而吉이라.
양강(陽剛)은 사물의 먼저가 될 수 없음을 말하였다. 
그러므로 육양(六陽)이 모두 변하여 길한 것이다.
○ 天行以下를 先儒謂之大象이요 潛龍以下를 先儒謂之小象이니 後放此하니라.
○ 천행(天行) 이하를 선유(先儒)들은 대상(大象)이라 이르고 잠룡(潛龍) 이하를 
선유(先儒)들은 소상(小象)이라 일렀으니, 뒤도 이와 같다.

文言曰 元者는 善之長也요 亨者는 嘉之會也요 利者는 義之和也요 
貞者는 事之幹也니
〈문언전(文言傳)〉에 말하였다.
원(元)은 선(善)의 으뜸이요, 형(亨)은 아름다움의 모임이요, 
이(利)는 의(義)에 화함이요, 정(貞)은 일의 근간이니,

【本義】 此篇은 申彖傳象傳之意하여 以盡乾坤二卦之蘊하니 而餘卦之說도 
因可以例推云이라.
이 편은 〈단전(彖傳)〉과 〈상전(象傳)〉의 뜻을 거듭 말하여 건(乾), 곤(坤) 
두 괘(卦)의 깊은 뜻을 다하였으니, 다른 괘(卦)의 말도 따라서 이 예로 
미루어 알 수 있다.
○ 元者는 生物之始니 天地之德이 莫先於此라 故로 於時爲春이요
 於人則爲仁而衆善之長也며 亨者는 生物之通이니 物至於此하면
 莫不嘉美라 故로 於時爲夏요 於人則爲禮而衆美之會也며 利者는
 生物之遂니 物各得宜하여 不相妨害라 故로 於時爲秋요 
於人則爲義而得其分之和며 貞者는 生物之成이니 實理具備하여 
隨在各足이라 故로 於時爲冬이요 於人則爲智而爲衆事之幹이니 
幹은 木之身而枝葉所依以立者也라.

○ 원(元)은 생물(生物)[물건을 낳음]의 시작이니, 천지(天地)의 덕(德)이 
이보다 먼저함이 없다. 그러므로 때에 있어서는 봄이 되고 사람에게 
있어서는 인(仁)이 되어 모든 선(善)의 으뜸이 된다. 형(亨)은 생물(生物)의 
통함이니, 물건이 이에 이르면 아름답지 않음이 없다. 그러므로 때에 
있어서는 여름이 되고 사람에게 있어서는 예(禮)가 되어 모든 아름다움의 
모임이 된다. 이(利)는 생물(生物)의 이룸이니, 물건이 각기 마땅함을 얻어 
서로 방해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때에 있어서는 가을이 되고 사람에게 
있어서는 의(義)가 되어 그 분수의 화함을 얻음이 된다. 정(貞)은 생물(生物)의 
완성이니, 실리(實理)가 갖추어져서 있는 곳에 따라 각기 충족하다. 
그러므로 때에 있어서는 겨울이 되고 사람에게 있어서는 지(智)가 되어 
모든 일의 근간이 된다. 간(幹)은 나무의 몸통으로 가지와 잎이 의지하여 
서는 것이다.

君子體仁이 足以長人이며
군자(君子)가 인(仁)을 체행함이 남의 우두머리가 될 만하며

嘉會足以合禮며,
모임을 아름답게 함이 족히 예(禮)에 합하며,

利物이 足以和義며,
물건을 이롭게 함이 족히 의(義)에 조화되며,

貞固足以幹事니,
정(貞)하여 견고함이 족히 일의 근간이 될 수 있으니,

【本義】 以仁爲體면 則无一物不在所愛之中이라 
故로 足以長人이요 嘉其所會면 則无不合禮요 
使物各得其所利면 則義无不和라 貞固者는 
知正之所在而固守之니 所謂知而弗去者也라 
故로 足以爲事之幹이라.
인(仁)으로써 체(體)를 삼으면 어느 한 물건도 사랑하는 가운데 있지 
않음이 없으므로 족히 사람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는 것이요, 
그 모이는 바를 아름답게 하면 예(禮)에 합하지 않음이 없고, 
물건이 그 이로운 바를 얻게 하면 의(義)로와서 화하지 않음이 없다.
 정고(貞固)는 정도(正道)가 있는 곳을 알아 굳게 지키는 것이니, 
이른바 알아서 버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일의 근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君子行此四德者라 故로 曰 乾元亨利貞이라.
군자(君子)는 이 사덕(四德)을 행하는 자이다. 그러므로 건(乾)은 원(元)하고 
형(亨)하고 이(利)하고 정(貞)하다 한 것이다.

【本義】 非君子之至健이면 无以行此라 故로 曰乾元亨利貞이라 하니라.
군자(君子)의 지극히 굳셈이 아니면 이것을 행할 수 없다. 
그러므로 건(乾)은 원(元)하고 형(亨)하고 이(利)하고 정(貞)하다 한 것이다.

○ 此는 第一節이니 申彖傳之意라 與春秋傳所載穆姜之言不異하니
 疑古者已有此語어늘 穆姜稱之요 而夫子亦有取焉이라 故로 
下文에 別以子曰로 表孔子之辭하니 蓋傳者欲以明此章之爲古語也라.
○ 이는 제1절(節)이니, 〈단전(彖傳)〉의 뜻을 거듭 밝힌 것이다. 
이 내용은 《춘추전(春秋傳)》에 실린 목강(穆姜)의 말과 다르지 않으니, 
아마도 이미 옛날부터 있었던 이 말을 목강(穆姜)이 칭하였고 공자(孔子)도 
취하신 듯하다. 그러므로 아래 글에 별도로 ‘자왈(子曰)’로써 공자(孔子)의 
말씀임을 표시하였으니, 이를 전하는 이가 이 장(章)이 옛말임을 밝히고자
 해서인 듯하다.

初九曰 潛龍勿用은 何謂也오 子曰 龍德而隱者也니 不易乎世하며 
不成乎名하여 遯世无悶하며 不見是而无悶하여 樂則行之하고 
憂則違之하여 確乎其不可拔이 潛龍也라.

초구(初九)에 말하기를 ‘잠겨 있는 용(龍)은 쓰지 말라’는 것은 무슨 말인가?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용덕(龍德)을 가지고 은둔한 이이니, 세상에 따라 
변치 않으며 명성을 이루려 하지 않아, 세상에 은둔하되 근심하지 않으며, 
남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여도 고민하지 않아, 즐거운 세상이면 도(道)를 
행하고 걱정스런 세상이면 떠나가서, 뜻이 확고하여 뽑을 수 없는 것이 잠겨있는 
용(龍)이다.”

 

'周易 上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周易(上經)~重地坤卦(2)~1  (2) 2022.12.07
周易(上經)~重天乾卦(1)~6  (1) 2022.11.29
周易(上經)~重天乾卦(1)~5  (2) 2022.11.27
周易(上經)~重天乾卦(1)~4  (2) 2022.11.20
重天乾(중천건)~(1)-1  (0) 202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