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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모음151

마주 보는 찻잔 소다헌에서 마주 보는 찻잔 마주보는 찻잔 각자의 빛깔과 향기는 인정하면서 남아 있는 모든 것을 그 안에 담아줄 수 있는 꾸밈없는 순수로 서로를 보는 블랙의 낭만도 좋겠지만 우리 딱 두 스푼 정도로 하자 첫 스푼엔 한 사람의 의미를 담아서 두 번째엔 한 사람의 사랑을 담아서 우리 .. 2013. 12. 26.
[스크랩] 현대시 모음(받은메일) 현대시 모음| // - 가- 산에 언덕에(신동엽) 가난한 사랑 노래(신경림) 가는길(김소월) 산유화(김소월) 가을비(도종환) 가을에(정한모) 살구꽃 핀 마을(이호우) 가을의 기도(김현승) 살아있는 것이 있다면(박인환) 가정(박목월) 상리과원(서정주) 가정(이상)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김춘수) .. 2013. 12. 24.
[스크랩] 어머니 내 어머니의 鄕愁 아래 그림을 클릭하세요 2013. 2. 18.
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 ◈ 나이가 가져다 준 선물◈ 젊은 날에 받은 선물은 그냥 고맙게 받았지만 지금은, 뜨거운 가슴으로 받는다 젊은 날의 친구의 푸념은 소화해내기가 부담이 되었지만 지금은, 가슴이 절절해져 오는 것을 느낀다 젊은 날에 친구가 잘되는 걸 보면 부러움의 대상이였지만 지금은, 친구가 행.. 2013. 2. 5.
만해 한용운 시<사랑하는 까닭> &lt;사랑하는 까닭&gt; 만해 한용운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은 나의 홍안紅顔만을 사랑하지마는 당신은 나의 백발도 사랑하는 까닭입니다. 내가 당신을 그리워하는 것은 까닭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의 미소만을 사랑하지마는 당.. 2013. 1. 4.
[스크랩]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빨이 억세어 뭇짐승의 왕이 된 사자가 다른 짐승을 제압하듯이 종벽한 곳에 살기를 힘쓰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서로 사귄 사람.. 2012. 12. 7.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___조병화___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조병화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사세 떠나는 연습을 하며 사세   아름다운 얼굴, 아름다운 눈 아름다운 입술, 아름다운 목 아름다운 손목 서로 다하지 못하고 시간이 되려니 인생이 그러하거니와 세상에 와서 알아야 할 일은 '떠나는 일'일세   실로 스스로.. 2012. 11. 10.
가을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가을엔 어디론가 떠나고 싶습니다 ..... 이 가을이 떠나버리기 전에 내가 먼저 떠나고 싶습니다 삶 이 빈 껍질처럼 느껴져 쓸쓸해진 고독에서 벗어나 그대를 사랑하고 싶습니다. 그리움으로 피멍이 들었던 마음도 훌훌 벗어던지고 투명한 하늘빛 아래 넋 잃은 듯 취하고 싶습니다. 간들거.. 2012. 10. 9.
[스크랩] 김소월 시모음 김소월 시모음   산유화 산에는 꽃 피네꽃이 피네갈 봄 여름 없이꽃이 피네산에산에 피는 꽃은저만치 혼자서 피어 있네산에서 우는 작은 새여꽃이 좋아산에서사노라네산에는 꽃이 지네꽃이 지네갈 봄 여름 없이꽃이 지네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봄가을 없이 밤마다 돋는 달도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이렇게 사무치게 그리울 줄도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달이 암만 밟아도 쳐다볼 줄을예전엔 미처 몰랐어요.이제금 저 달이 설움인 줄은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진달래 꽃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영변에 약산진달래 꽃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가시는 걸음걸음놓인 그 꽃을사뿐이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가는 길 그립다 말을 할까하니 그리워.그냥 갈까그래.. 2012. 8. 25.
[스크랩] 별 헤는 밤 / 윤동주 낭송/이화영 별 헤는 밤 / 윤동주 낭송/ 이화영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 2012. 8.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