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周易 上經

周易(上經)~山風蠱卦(18)~2

by 동파 2023. 5. 14.
728x90

(18)山風蠱卦

 

初六은 幹父之蠱니 有子면 考无咎하리니 厲하여야 終吉이리라.
초육(初六)은 아버지의 일을 주관함이니, 훌륭한 아들이 있으면 아버지가 
허물이 없으리니, 위태롭게 여겨야 끝내 길(吉)하리라.
【本義】 幹은 如木之幹이니 枝葉之所附而立者也라 蠱者는 
前人已壞之緖라 故諸爻皆有父母之象하니 子能幹之면 則飭治而振起矣라
 初六은 蠱未深而事易濟라 故其占爲有子則能治蠱而考得无咎나 
然亦危矣라 戒占者宜如是요 又知危而能戒則終吉也라.

간(幹)은 나무의 근간(根幹)과 같으니, 지엽(枝葉)이 붙어 서는 것이다. 
고(蠱)는 앞사람이 이미 파괴해 놓은 실마리이다. 이 때문에 여러 효(爻)가 
모두 앞사람의 상(象)이 있으니, 자식이 능히 일을 주관하면 삼가 다스려서 
진작될 것이다. 초육(初六)은 혼란함이 아직 깊지 않아서 일이 이루어지기 
쉬우므로 그 점(占)이 훌륭한 아들이 있으면 일을 다스려서 아버지가 허물이 
없을 수 있으나 역시 위태롭다. 점치는 이가 마땅히 이와 같이 할 것이요, 
또 위태로움을 알아 경계하면 끝내 길(吉)하다고 경계한 것이다.

象曰 幹父之蠱는 意承考也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아버지의 일을 주관함은 뜻이 아버지의 일을 
이으려고 해서이다.”
【傳】 子幹父蠱之道는 意在承當於父之事也라 故祇敬其事하여 
以置父於无咎之地하여 常懷惕厲면 則終得其吉也라 盡誠於父事는 吉之道也라.

아들이 아버지의 일을 주관하는 도리는 뜻이 아버지의 일을 받들어 
담당함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일을 공경하여 아버지를 허물이 없는 
처지에 두어서 항상 두려워하고 위태로운 생각을 품으면 끝내 길(吉)함을 
얻는 것이다. 아버지의 일에 정성을 다함은 길(吉)한 방도이다.

九二는 幹母之蠱니 不可貞이니라.
구이(九二)는 어머니의 일을 주관함이니, 정고(貞固)히 말아야 한다.
【本義】 九二剛中으로 上應六五하니 子幹母蠱而得中之象이라 
以剛承柔而治其壞라 故又戒以不可堅貞하니 言當巽以入之也라.

구이(九二)는 강중(剛中)으로 위로 육오(六五)에 응(應)하니, 
아들이 어머니의 일을 주관하면서 중(中)을 얻은 상(象)이다. 강(剛)으로서 유(柔)를 
받들어 파괴됨을 다스리므로 또 꿋꿋하고 항상하지 말라고 경계하였으니, 
마땅히 공손함으로 들어가야 함을 말한 것이다.

象曰 幹母之蠱는 得中道也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어머니의 일을 주관함은 중도(中道)를 얻은 것이다.”
【傳】 二得中道而不過剛하니 幹母蠱之善者也라.
이(二)가 중도(中道)를 얻어 지나치게 강(剛)하지 않으니, 어머니의 일을 주관하기를 
잘하는 이이다.

九三은 幹父之蠱니 小有悔나 无大咎리라.
구삼(九三)은 아버지의 일을 주관함이니, 다소 뉘우침이 있으나 큰 허물은 없으리라.

【本義】 過剛不中이라 故小有悔요 巽體得正이라 故无大咎라.
지나치게 강(剛)하고 중(中)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소의 뉘우침이 있으며, 
손체(巽體)로 정(正)을 얻었기 때문에 큰 허물이 없는 것이다.

象曰 幹父之蠱는 終无咎也니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아버지의 일을 주관함은 끝내 허물이 없는 것이다.”
【傳】 以三之才로 幹父之蠱하니 雖小有悔나 終无大咎也라 
蓋剛斷能幹하고 不失正而有順하니 所以終无咎也라.

삼(三)의 재질(才質)로 아버지의 일을 주관하니, 비록 다소의 뉘우침이 있으나 
끝내 큰 허물은 없다. 강(剛)하고 과단성이 있어 일을 주관하며 정(正)을 잃지 않고 
순함이 있으니, 이 때문에 끝내 허물이 없는 것이다.

六四는 裕父之蠱니 往하면 見吝하리라.
육사(六四)는 아버지의 일을 너그럽게 처리함이니, 계속하여 가면 부끄러움을
 당하리라.
【本義】 以陰居陰하여 不能有爲하니 寬裕以治蠱之象也라 如是則蠱將日深이라
 故往則見吝이니 戒占者不可如是也라.

음(陰)으로 음위(陰位)에 거하여 훌륭한 일을 하지 못하니, 
관유(寬裕)로써 혼란함을 다스리는 상(象)이다. 이와 같으면 혼란함이 장차 날로 
깊어지므로 가면 부끄러움을 당하는 것이니, 점치는 이자에게 이와 같이 하지 
말라고 경계한 것이다.

象曰 裕父之蠱는 往엔 未得也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아버지의 일을 너그럽게 처리함은 그대로 나아가면
 얻지 못하는 것이다.”
【傳】 以四之才로 守常하니 居寬裕之時則可矣어니와 欲有所往則未得也요 
加其所任則不勝矣리라.

사(四)의 재질로 상도(常道)를 지키니, 관유(寬裕)의 때에 거하면 가(可)하나 
가는 바가 있고자 하면 얻지 못하며, 여기에 소임(所任)을 더하면 이겨내지 
못할 것이다.

六五는 幹父之蠱니 用譽리라.
육오(六五)는 아버지의 일을 주관함이니, 칭찬을 받으리라.

【本義】 柔中居尊而九二承之以德하니 以此幹蠱면 可致聞譽라 
故其象占如此하니라.
유중(柔中)으로 존위(尊位)에 거하고 구이(九二)가 덕(德)으로 받드니, 
이로써 일을 주관하면 명예를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그 상(象)과 
점(占)이 이와 같은 것이다.

象曰 幹父用譽는 承以德也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아버지의 일을 주관하여 칭찬을 받음은 
덕(德)으로써 받들기 때문이다.”
【傳】 幹父之蠱而用有令譽者는 以其在下之賢이
 承輔之以剛中之德也일새라.

아버지의 일을 주관하여 훌륭한 칭찬을 받는 것은 아래에 있는 현자(賢者)가 
받들어 보필(輔弼)하기를 강중(剛中)의 덕(德)으로써 하기 때문이다.

上九는 不事王侯하고 高尙其事로다.
상구(上九)는 왕후(王侯)를 섬기지 않고 그 일을 고상히 하도다.
【本義】 剛陽居上하여 在事之外라 故爲此象이요 而占與戒皆在其中矣라.
강양(剛陽)으로 상(上)에 거하여 일의 밖에 있으므로 이러한 상(象)이 되니, 
점괘와 경계가 모두 이 안에 들어있다.

象曰 不事王侯는 志可則也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왕후(王侯)를 섬기지 않음은 뜻이 법칙이 될 만하다.”
【傳】 如上九之處事外하여 不累於世務하고 不臣事於王侯하면 
蓋進退以道하고 用捨隨時니 非賢者면 能之乎아 其所存之志可爲法則也라.
상구(上九)와 같이 일의 밖에 처하여 세상의 일에 얽매이지 않고 신하(臣下)가 
되어 왕후(王侯)를 섬기지 않으면, 진퇴(進退)를 도(道)로써 하고 용사(用捨)를 
때에 따라 하는 것이니, 현자(賢者)가 아니면 이에 능하겠는가. 
그러므로 간직하고 있는 뜻이 법칙이 될 만한 것이다.
p128

김재홍 박사 동영상

 



'周易 上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周易(上經)~地澤臨卦(19)~2  (3) 2023.05.31
周易(上經)~地澤臨卦(19)~1  (0) 2023.05.31
周易(上經)~山風蠱卦(18)~1  (0) 2023.05.14
周易(上經)~澤雷隨卦(17)~2  (0) 2023.05.03
周易(上經)澤雷隨卦(17)~1  (0) 2023.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