用六은 利永貞하니라.
육(六)을 씀은 영구(永久)하고 정고(貞固)함이 이롭다.
【本義】 用六은 言凡得陰爻者 皆用六而不用八하니 亦通例也라
以此卦純陰而居首라 故로 發之하니 遇此卦而六爻俱變者는
其占如此辭라 蓋陰柔而不能固守어늘 變而爲陽이면 則能永貞矣라
故로 戒占者以利永貞하니 卽乾之利貞也라 自坤而變이라 故로
不足於元亨云이라.
용육(用六)은 무릇 음효(陰爻)를 얻은 이는 모두 육(六)을 쓰고
팔(八)을 쓰지 않음을 말했으니, 역시 통례이다. 이 괘(卦)는 순음(純陰)이면서
처음에 거하였다. 그러므로 이것을 밝힌 것이니, 이 괘(卦)를 만나고
육효(六爻)가 모두 변한 것은 그 점(占)이 이 말과 같다. 음유(陰柔)로서
굳게 지키지 못하는데, 변하여 양(陽)이 되면 영구(永久)하고 정고(貞固)할
것이다. 그러므로 점치는 이에게 ‘영구하고 정고함이 이롭다’고 경계하였으니,
건괘(乾卦)의 이정(利貞)과 같다. 곤(坤)으로부터 변하였으므로 원형(元亨)에는
부족한 것이다.
象曰 用六永貞은 以大終也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용육영정(用六永貞)’은 종말을 크게 하는 것이다.”
【本義】 初陰後陽이라 故로 曰大終이라.
처음은 음(陰)이고 뒤에는 양(陽)이 되었다. 그러므로 종말을 크게 했다고 말한 것이다.
2. 곤(坤) 문언전(文言傳)진우 2. 곤(坤) 문언전(文言傳)
文言曰 坤은 至柔而動也剛하고 至靜而德方하니,
〈문언전(文言傳)〉에 말하였다. 곤괘(坤卦)는 지극히 유순하되 동함이
강(剛)하고, 지극히 고요하되 덕(德)이 방정(方正)하니,
【本義】 剛方은 釋牝馬之貞也니 方은 謂生物有常이라.
강(剛)과 방(方)은 ‘빈마지정(牝馬之貞)’을 해석한 것이니, 방(方)은 사물을
생성함에 떳떳함이 있음을 말한다.
後得하여 主[利]而有常하며,
뒤에 하면 얻어서 이로움을 주장하여 떳떳함이 있으며,
【本義】 程傳曰 主下에 當有利字라
《정전(程傳)》에 말하기를 “주자(主字) 아래에 마땅히 이자(利字)가 있어야
한다.” 하였다.
含萬物而化光하니,
만물을 포용하여 공화(功化)가 빛나니,
【本義】 復明亨義라.
형(亨)의 뜻을 다시 밝혔다.
坤道其順乎인저 承天而時行하나니라.
곤도(坤道)가 순하구나! 하늘을 받들어 때로 행한다.
【本義】 復明順承天之義라.
하늘의 뜻을 순히 받듦을 다시 밝혔다.
○ 此以上은 申彖傳之意하니라.
○ 이 이상은 〈단전(彖傳)〉의 뜻을 거듭 밝힌 것이다.
積善之家는 必有餘慶하고 積不善之家는 必有餘殃하나니
臣弑其君하며 子弑其父가 非一朝一夕之故라 其所由來者漸矣니
由辨之不早辨也니 易曰履霜堅氷 至라 하니 蓋言順也라
선(善)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남은 경사가 있고, 불선(不善)을 쌓은
집안은 반드시 남은 재앙이 있으니, 신하가 군주를 시해하며 자식이
아비를 시해하는 것은 하루아침과 하룻저녁의 변고가 아니요,
그 말미암아 온 것이 점진한 것이니, 분변(分辯)하기를 일찍
분변하지 않음에서 말미암은 것이다. 역(易)에 이르기를 ‘서리를
밟으면 단단한 얼음이 이른다’ 하였으니, 이는 순차적임을 말한 것이다.
【本義】 古字에 順愼通用하니 按此當作愼이니 言當辨之於微也라
고자(古字)에 순(順)과 신(愼)을 통용하였으니, 이를 살펴보면 마땅히
신(愼)이 되어야 하니, 은미할 때에 마땅히 분변해야 함을 말한 것이다.
直은 其正也요 方은 其義也니 君子敬以直內하고 義以方外하여
敬義立而德不孤하나니 直方大不習无不利는 則不疑其所行也라
직(直)은 그 바름이요 방(方)은 그 의(義)이니, 군자(君子)가 경(敬)으로써
안을 곧게 하고 의(義)로써 밖을 방정하게 하여, 경(敬)과 의(義)가
확립되면 덕(德)이 외롭지 않으니, ‘직방대불습무불리(直方大不習无不利)’는
그 행하는 바를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本義】 此는 以學而言之也라 正은 謂本體요 義는 謂裁制요
敬則本體之守也라 直內方外는 程傳備矣라 不孤는 言大也라
疑故로 習而後利니 不疑則何假於習이리오
이는 학문으로써 말한 것이다. 정(正)은 본체(本體)를 이르고 의(義)는
재제(裁制)를 이르며, 경(敬)은 본체(本體)를 지키는 것이다.
‘직내방외(直內方外)’의 뜻은 《정전(程傳)》에 자세히 구비하였다.
‘불고(不孤)’는 큼을 말한 것이다. 의심하기 때문에 익힌 후에 이로운
것이니, 의심하지 않으면 어찌 익힐 겨를이 있겠는가.
陰雖有美나 含之하여 以從王事하여 弗敢成也니 地道也며 妻道也며
臣道也니 地道는 无成而代有終也니라
음(陰)은 비록 아름다움이 있으나 이를 머금어 왕사(王事)에 종사하여
감히 이루지 말아야 하니, 땅의 도(道)이며 아내의 도(道)이며 신하의
도(道)이니, 땅의 도(道)는 이룸이 없고 대신하여 끝마침이 있는 것이다.
【傳】 爲下之道는 不居其功하고 含晦其章美하여 以從王事하여
代上以終其事하고 而不敢有其成功也니
猶地道代天終物而成功則主於天也라 妻道亦然하니라
아랫사람이 된 도리는 그 공을 자처하지 않고, 그 아름다움을 머금고
숨겨 왕사(王事)에 종사하여서 윗사람을 대신해 그 일을 끝마치되
그 성공을 차지하지 않으니, 땅의 도(道)가 하늘을 대신하여 사물을 마치나
성공은 하늘을 주장하는 것과 같다. 아내의 도리 역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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