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雷屯(3)
p40
屯은 元亨하고 利貞하니 勿用有攸往이요 利建侯하니라
둔(屯)은 크게 형통하고 정(貞)함이 이로우니, 갈 바를 두지 말고
후(侯)를 세움이 이롭다.
【本義】 震坎은 皆三획卦之名이라 震은 一陽이 動於二陰之下라
故로 其德이 爲動이요 其象이 爲雷며 坎은 一陽이 陷於二陰之間이라
故로 其德이 爲陷, 爲險이요 其象이 爲雲, 爲雨, 爲水라 屯은
六획卦之名也니 難也니 物始生而未通之意라 故로 其爲字
象屮(草)穿地始出而未申也라 其卦以震遇坎하니
乾坤始交而遇險陷이라 故로 其名爲屯이라 震動在下하고
坎險在上하니 是能動乎險中이니 能動이면 雖可以亨이나
而在險則宜守正而未可遽進이라 故로 筮得之者는 其占이
爲大亨而利於正이로되 但未可遽有所往耳라 又初九는
陽居陰下而爲成卦之主하니 是能以賢下人하여 得民而可君之象이라
故로 筮立君者遇之則吉也라.
진(震)과 감(坎)은 모두 삼획괘(三畫卦)의 명칭이다.
진(震)은 하나의 양(陽)이 두 음(陰)의 아래에서 동하므로 그 덕(德)은 동함이
되고 그 상(象)은 우레가 되며, 감(坎)은 하나의 양(陽)이 두 음(陰)의 사이에
빠져 있으므로 그 덕(德)은 빠짐이 되고 험난함이 되며 그 상(象)은 구름이
되고 비가 되고 물이 된다. 둔(屯)은 육획괘(六畫卦)의 명칭이니, 어려움이니,
사물이 처음 나와서 아직 펴지지 못하였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그 글자됨이
풀이 땅을 뚫고 처음 나와 아직 펴지지 못한 것을 본뜬 것이다.
이 괘(卦)는 진(震)이 감(坎)을 만났으니, 건(乾)·곤(坤)이 처음 사귀어
험함(險陷)을 만났다. 그러므로 그 이름을 둔(屯)이라 한 것이다.
진동(震動)이 아래에 있고 감험(坎險)이 위에 있으니, 이는 험한 가운데
동함이다. 동하면 비록 형통할 수 있으나 험한 가운데에 있으니,
마땅히 정도(正道)를 지킬 것이요 갑자기 나아가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점을 쳐서 이 괘를 얻은 이는 그 점(占)이 크게 형통하고
정도(正道)를 지킴이 이로우나 다만 갑자기 가는 바가 있어서는 안 된다.
또 초구(初九)는 양(陽)이 음(陰)의 아래에 있어서 괘를 이룬 주체가
되었으니, 이는 현자(賢者)로서 남에게 몸을 낮추어 백성을 얻어 군주(君主)가
될 수 있는 상(象)이다. 그러므로 군주(君主)를 세우는 것을 점치는
이가 이 괘를 만나면 길하다.
彖曰 屯은 剛柔始交而難生하며,
〈단전(彖傳)〉에 말하였다. “둔(屯)은 강(剛)과 유(柔)가 처음 사귀어
어려움이 생겼으며,
【本義】 以二體로 釋卦名義라 始交는 謂震이요 難生은 謂坎이라.
두 체(體)로써 괘명(卦名)의 뜻을 해석하였다. 처음 사귀었다는 것은
진(震)을 이르고, 어려움이 생겼다는 것은 감(坎)을 이른다.
動乎險中하니,
험한 가운데 동하니,
【傳】 以雲雷二象言之하면 則剛柔始交也요 以坎震二體言之하면
動乎險中也라 剛柔始交하여 未能通暢이면 則艱屯이라 故云難生이요
又動於險中하니 爲艱屯之義라.
구름과 우레 두 상(象)으로써 말하면 강(剛)과 유(柔)가 처음 사귄 것이고,
감(坎)과 진(震) 두 체(體)로써 말하면 험한 가운데 동한 것이다.
강(剛)과 유(柔)가 처음 사귀어 통창(通暢)하지 못하면 험난하다.
그러므로 어려움이 생겼다고 말한 것이고, 또 험한 가운데 동하니
험난한 뜻이 된다.
大亨貞은
크게 형통하고 정(貞)함은
【本義】 以二體之德으로 釋卦辭라 動은 震之爲也요
險은 坎之地也라 自此以下로 釋元亨利貞에 乃用文王本意하니라.
두 체(體)의 덕(德)으로 괘사(卦辭)를 해석하였다.
동(動)은 진(震)이 하는 것이고 험(險)은 감(坎)의 위치이다.
이 이하는 원형이정(元亨利貞)을 해석할 때에 문왕(文王)의
본의(本意)를 사용하였다.
雷雨之動이 滿盈일새라.
우레와 비의 동(動)함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傳】 所謂大亨而貞[一作正]者는 雷雨之動이 滿盈也일새라
陰陽始交則艱屯하여 未能通暢이요 及其和洽則成雷雨하여
滿盈於天地之間하여 生物乃遂하니 屯有大亨之道也라
所以能大亨은 由夫[一无夫字]貞也니 非貞固면 安能出屯이리오
人之處屯에 有致大亨之道하니 亦在夫[一无夫字]貞固也라.
이른바 ‘크게 형통하고 정(貞)하다’는 것은 우레와 비의 동함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음(陰)과 양(陽)이 처음 사귀면 험난하여
통창(通暢)하지 못하고, 화합함에 미치면 우레와 비를 이루어
천지(天地)의 사이에 가득하여 사물을 생성함이 이에 이루어지니,
둔(屯)에 크게 형통할 도(道)가 있는 것이다. 크게 형통하는 까닭은
정(貞)하기 때문이니, 정고(貞固)함이 아니면 어떻게 어려움에서
벗어나겠는가. 사람이 어려움에 처할 때에 크게 형통함을 이루는
도(道)가 있으니, 이 역시 정고(貞固)히 함에 달려있는 것이다.
天造草昧에는 宜建侯요 而不寧이니라.
천조(天造)가 어지럽고 어두울 때에는 마땅히 후(侯)를 세우고
편안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
【本義】 以二體之象으로 釋卦辭라 雷는 震象이요 雨는 坎象이라 天造는
猶言天運이라 草는 雜亂이요 昧는 晦冥也라 陰陽交而雷雨作하여
雜亂晦冥하여 塞乎兩間하여 天下未定하고 名分未明하니
宜立君以統治요 而未可遽謂安寧之時也라 不取初九爻義者는
取義多端하니 姑擧其一也라.
두 체(體)의 상(象)으로써 괘사(卦辭)를 해석하였다.
우레는 진(震)의 상(象)이고, 비는 감(坎)의 상(象)이다.
천조(天造)는 천운(天運)이란 말과 같다. 초(草)는 잡란(雜亂)함이고,
매(昧)는 어둠이다. 음(陰)과 양(陽)이 사귀어 우레와 비가 일어나서
잡란(雜亂)하고 깜깜하여 두 사이를 막아서 천하가 아직 안정되지
못하고 명분(名分)이 아직 밝지 못하니, 마땅히 군주(君主)를 세워
통치하게 할 것이요, 대번에 안녕(安寧)한 때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초구효(初九爻)의 뜻을 취하지 않은 것은 뜻을 취함이 여러 가지이니,
우선 그 한 가지를 든 것이다.
象曰 雲雷屯이니 君子以하여 經綸하나니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구름과 우레가 둔(屯)이니,
군자(君子)가 보고서 경륜(經綸)한다.”
【本義】 坎을 不言水而言雲者는 未通之意라 經綸은 治絲之事니
經은 引之요 綸은 理之也라 屯難之世는 君子有爲之時也라.
감(坎)을 물이라고 말하지 않고 구름이라고 말한 것은 아직 통창하지
않다는 뜻이다. 경륜(經綸)은 실을 다스리는 일이니, 경(經)은 이끎이요
윤(綸)은 다스림이다. 어려운 세상은 군자(君子)가 큰 일을 할 수 있는
때이다.
p42
김재홍 박사 동영상
'周易 上經' 카테고리의 다른 글
周易(上經)~山水蒙(4)~1 (1) | 2023.01.26 |
---|---|
周易(上經)~水雷屯卦(3)~2 (0) | 2023.01.12 |
周易(上經)~重地坤卦(2)~4 (1) | 2022.12.30 |
周易(上經)~重地坤卦(2)~3 (4) | 2022.12.20 |
周易(上經)~重地坤卦(2)~2 (2) | 2022.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