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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하전(繫辭下傳)

계사하전(繫辭下傳)~ 제6장(第六章)

by 동파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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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하전 제6장(第六章)

子曰 乾坤은 其易之門邪인저 乾은 陽物也요 坤은 陰物也니
 陰陽合德하여 而剛柔有體라 以體天地之撰하며 以通神明之德하니,
撰:일 선(事)지을 찬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였다. “건(乾)·곤(坤)은 역(易)의 문(門)일 것이다. 
건(乾)은 양물(陽物)이고 곤(坤)은 음물(陰物)이니, 음(陰)·양(陽)이 덕(德)을
 합하여 강(剛)·유(柔)가 체(體)가 있게 되었다. 이로써 천지(天地)의 일을 
체행(體行)하며 신명(神明)의 덕(德)을 통하니,

【本義】 諸卦剛柔之體가 皆以乾坤合德而成이라 故曰乾坤易之門이라 하니라
 撰은 猶事也라.

여러 괘(卦)에 강(剛)·유(柔)의 체(體)가 모두 건(乾)·곤(坤)이 덕(德)을 
합함으로써 이루어졌다. 그러므로 건(乾)·곤(坤)을 역(易)의 문(門)이라 
한 것이다. 찬(撰)은 사(事)와 같다.

其稱名也 雜而不越하나 於稽其類엔 其衰世之意耶인저.
이름을 칭함이 잡란(雜亂)하면서도 어그러지지 않으나 그 유(類)를 
상고함에는 쇠한 세상의 뜻일 것이다.
稽:상고할 계.
【本義】 萬物雖多나 无不出於陰陽之變이라 故卦爻之義가 雖雜出而不差繆라 
然非上古淳質之時思慮所及也라 故以爲衰世之意라 하니 蓋指文王與紂之時也라.

만물(萬物)이 비록 많으나 음양(陰陽)의 변(變)에서 나오지 않은 것이 없다. 
그러므로 괘효(卦爻)의 뜻이 비록 섞여 나오나 어그러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상고(上古)의 순박하고 질박한 때는 사려(思慮)로 미칠 수 있는 바가
 아니므로 쇠한 세상의 뜻이라 하였으니, 문왕(文王)과 주(紂)의 때를 가리킨 
것이다.

夫易은 彰往而察來하며 (而微顯)[微顯而]闡幽하며 開而當名하며
 辨物하며 正言하며 斷辭하니 則備矣라.
彰:밝힐창.闡:밝힐천
역(易)은 지나간 것을 드러내고 미래를 살피며, 드러남을 은미하게 하고 
그윽함을 밝히며, 명칭에 마땅하게 하고 사물을 분별하며, 말을 바르게 하고 
말을 결단하니, 구비하다.

【本義】 而微顯은 恐當作微顯而라 開而之而도 亦疑有誤라.

‘이미현(而微顯)’은 마땅히 ‘미현이(微顯而)’가 되어야 할 듯하다.
 ‘개이(開而)’의 이자(而字)도 오자(誤字)가 있는 듯하다.


其稱名也小하나 其取類也大하며 其旨遠하며 其辭文하며 
其言曲而中하며 其事肆而隱하니 因貳하여 以濟民行하여 以明失得之報니라.
肆:베풀사.貳:의심 이.隱:숨을 은
이름을 칭함은 작으나 유(類)를 취함은 크며, 뜻이 원대하고 말이 문채(文采)나며,
 말이 곡진(曲盡)하면서도 맞으며, 일이 진열되어 있으면서도 은미하니, 
의심나는 것으로 인하여 백성의 행함을 구제하여 실득(失得)의 응보(應報)를 
밝힌 것이다.

【本義】 肆는 陳也요 貳는 疑也라.
사(肆)는 베풂이요, 이(貳)는 의심함이다.

右는 第六章이라.
이상은 제6장이다.
【本義】 此章은 多闕文疑字하니 不可盡通이니 後皆放此하니라.
이 장(章)은 빠진 글과 의심스러운 글자가 많으니, 다 통할 수 없는 바, 
뒤도 모두 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