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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하전(繫辭下傳)

계사하전(繫辭下傳)~제2장(第二章)

by 동파 2022.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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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하전(繫辭下傳) 제2장(第二章)

古者包犧氏之王天下也에 仰則觀象於天하고 俯則觀法於地하며 觀鳥獸之文과 與[天]地之宜하며 
近取諸身하고 遠取諸物하여 於是에 始作八卦하여 以通神明之德하며 以類萬物之情하니라.

*俯:구부릴부
옛날 포희씨(包犧氏)가 천하(天下)에 왕노릇할 때에 우러러 하늘의 상(象)을 관찰하고 굽어 땅의 
법(法)을 관찰하며, 새와 짐승의 문(文)과 천지(天地)의 마땅함을 관찰하며, 가까이는 자신에게서
 취하고 멀리는 물건에게서 취하여, 이에 비로소 팔괘(八卦)를 만들어 신명(神明)의 덕(德)을 통(通)하고 
만물(萬物)의 정(情)을 분류하였다.

【本義】 王昭素曰 與地之間에 諸本에 多有天字라 俯仰遠近이 所取不一이나
 然不過以驗陰陽消息兩端而已라 神明之德은 如健順動止之性이요 萬物之情은 如雷風山澤之象이라.

왕소소(王昭素)가 말하기를 “‘여지(與地)’의 중간에 여러 본(本)에는 천자(天字)가 있는 것이 많다.” 하였다. 
굽어보고 우러러보며, 멀고 가까운 곳에서 취한 바가 똑같지 않으나 음(陰)·양(陽)의 소(消)·식(息) 
두 가지를 징험함에 불과할 뿐이다. 신명(神明)의 덕(德)은 건(健)·순(順), 동(動)·지(止)와 같은 성(性)이요,
 만물(萬物)의 정(情)은 뇌(雷)·풍(風), 산(山)·택(澤)과 같은 상(象)이다.

作結繩而爲網?하여 以佃以漁하니 蓋取諸離하고,
노끈을 맺어 그물을 만들어서 사냥하고 고기 잡으니, 이괘(離卦)에서 취하였고,
*繩:줄 승.노끈승 *罟:그물고.*佃:사냥할 전.
【本義】 兩目相承而物麗焉이라.
두 그물 눈을 서로 이음에 물건이 걸린다.

包犧氏沒이어늘 神農氏作하여 촉木爲사하고 유木뢰?하여 뢰누之利로 以敎天下하니 蓋取諸益하고.
포희씨(包犧氏)가 별세하자, 신농씨(神農氏)가 나오시어 나무를 깎아 쟁기를 만들고 나무를 휘어 
쟁기자루를 만들어서 쟁기와 호미의 이로움으로 천하(天下)를 가르쳤으니, 익괘(益卦)에서 취하였고,
*촉      *耜(사):보습 사. *유(  )굽을 유.耒뢰:쟁기뢰.
【本義】 二體皆木이요 上入下動하니 天下之益이 莫大於此라.
두 체(體)가 모두 나무이며 위는 들어가고 아래는 동(動)하니, 천하(天下)의 유익함이 이보다 더 큼이 없다.

日中爲市하여 致天下之民하며 聚天下之貨하여 交易而退하여 各得其所케 하니 蓋取諸서합하고,
한낮에 시장을 만들어 천하(天下)의 백성들을 오게 하고 천하(天下)의 재화(財貨)를 모아서 
교역(交易)하고 물러가 각각 제 살 곳을 얻게 하였으니, 서합괘(??卦)에서 취하였고,
*噬(서):씹을 서.*嗑:씹을 합.

【本義】 日中爲市는 上明而下動이요 又借서爲市, 합爲合也라.
한낮에 시장을 만듦은 위는 밝고 아래는 동(動)함이요, 또 서(?)를 가차하여 시(市)로 하고,
 합(?)을 합(合)으로 한 것이다.


神農氏沒이어늘 黃帝堯舜氏作하여 通其變하여 使民不倦하며 神而化之하여 使民宜之하니 
易이 窮則變하고 變則通하고 通則久라 是以自天祐之하여 吉无不利니 黃帝堯舜이 
垂衣裳而天下治하니 蓋取諸乾坤하고,
신농씨(神農氏)가 별세하자, 황제(黃帝)와 요(堯)·순(舜)이 나오시어 그 변(變)을 통(通)하여 백성이 
게으르지 않게 하며 신묘하게 화(化)하여 백성이 마땅하게 하였으니, 역(易)은 궁(窮)하면 변(變)하고 
변(變)하면 통(通)하고 통(通)하면 오래간다. 이 때문에 하늘로부터 도와서 길(吉)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황제(黃帝)와 요(堯)·순(舜)이 의상(衣裳)을 드리우고 있음에 천하(天下)가 
잘 다스려졌으니, 건괘(乾卦)·곤괘(坤卦)에서 취하였고,

【本義】 乾坤은 變化而无爲라.
건(乾)·곤(坤)은 변화(變化)하되 함이 없다.

고木爲舟하고 剡木爲楫하여 舟楫之利로 以濟不通하여 致遠以利天下하니 蓋取諸渙하고,
나무를 쪼개 배를 만들고 나무를 깎아 돛대를 만들어서 배와 돛대의 이로움으로 통하지 못하는 것을 
건너게 하여 멂을 이루어 천하(天下)를 이롭게 하였으니, 환괘(渙卦)에서 취하였고,
*고(  )따갤 고.*염( 剡 )깍을 염.*楫:노 즙
【本義】 木在水上也라 致遠以利天下는 疑衍이라.
나무가 물 위에 있다. ‘치원이리천하(致遠以利天下)’는 연문(衍文)인 듯하다.

服牛乘馬하여 引重致遠하여 以利天下하니 蓋取諸隨하고,
소를 부리고 말을 타서 무거운 것을 끌어오고 먼 곳에 이르게 하여 천하(天下)를 이롭게 하였으니, 
수괘(隨卦)에서 취하였고,

【本義】 下動上說이라.
아래는 동하고 위는 기뻐한다.

重門擊柝하여 以待暴客하니 蓋取諸豫하고,
문을 이중(二重)으로 하고 목탁을 쳐서 포악한 나그네를 대비하였으니, 예괘(豫卦)에서 취하였고,
*柝:목탁 탁.
【本義】 豫備之意라.
미리 방비하는 뜻이다.

斷木爲杵하고 掘地爲臼하여 臼杵之利로 萬民以濟하니 蓋取諸小過하고,
나무를 잘라 절굿공이를 만들고 땅을 파 절구를 만들어서 절구와 절굿공이의 이로움으로 만민(萬民)이 
구제되었으니, 소과괘(小過卦)에서 취하였고,
*杵(저):절구공이 저.*臼:절구 구
【本義】 下止上動이라.
아래는 그치고 위는 동(動)한다.

弦木爲弧하고 剡木爲矢하여 弧矢之利로 以威天下하니 蓋取諸규하고,
나무에 활시위를 매어 활을 만들고 나무를 깎아 화살을 만들어서 활과 화살의 이로움으로 
천하(天下)를 두렵게 하였으니, 규괘(?卦)에서 취하였고,
*弧:활 호
【本義】 ?乖然後威以服之라.
어그러진 뒤에 위엄으로 복종시키는 것이다.

上古에 穴居而野處러니 後世聖人이 易之以宮室하여 上棟下宇하여 以待風雨하니 蓋取諸大壯하고,
상고시대(上古時代)에는 구멍에서 살고 들에서 거처하였는데, 후세에 성인(聖人)이 궁실(宮室)로 
바꾸어서 위에는 들보를 얹고 아래에는 서까래를 얹어 풍우(風雨)에 대비하였으니, 대장괘(大壯卦)에서 
취하였고,

【本義】 壯固之意라.
튼튼하고 견고히 하는 뜻이다.

古之葬者는 厚衣之以薪하여 葬之中野하여 不封不樹하며 喪期无數러니 後世聖人이 易之以棺槨하니 
蓋取諸大過하고,
옛날 장례(葬禮)하는 이들은 섶을 두껍게 입혀서 들 가운데 장례(葬禮)하여 봉분(封墳)하지 않고
 나무를 심지 않으며 상기(喪期)가 일정한 수(數)가 없었는데, 후세(後世)에 성인(聖人)이 관곽(棺槨)으로
 바꾸었으니, 대과괘(大過卦)에서 취하였고,
*薪:작은나무 신.*槨:널 곽
【本義】 送死는 大事而過於厚라.
죽은 이를 장례(葬禮)함은 대사(大事)로서 후함을 과하게 한다.

上古엔 結繩而治러니 後世聖人이 易之以書契하여 百官以治하며 萬民以察하니 蓋取諸쾌하니라.
상고(上古)에는 노끈을 맺어 다스렸는데 후세(後世)에 성인(聖人)이 글과 문서로 바꾸어서
 백관(百官)이 다스려지고 만민(萬民)이 살폈으니, 쾌괘(?卦)에서 취한 것이다.

【本義】 明決之意라.
밝게 결단하는 뜻이다.

右는 第二章이라.
이상은 제2장이다.

【本義】 此章은 言聖人制器尙象之事하니라.
이 장(章)은 성인(聖人)이 기물(器物)을 만들 적에 상(象)을 숭상한 일을 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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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