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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하전(繫辭下傳)

계사하전(繫辭下傳)~제1장(第一章)

by 동파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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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하전(繫辭下傳)


제1장(第一章)

八卦成列하니 象在其中矣요 因而重之하니 爻在其中矣요,
팔괘(八卦)가 열(列)을 이루니 상(象)이 그 가운데 있고, 인하여 거듭하니 효(爻)가 그 가운데 있고,
【本義】 成列은 謂乾一, 兌二, 離三, 震四, 巽五, 坎六, 艮七, 坤八之類라 象은 謂卦之形體也라 
因而重之는 謂各因一卦而以八卦次第加之하여 爲六十四也라 爻는 六爻也니 旣重而後에 卦有六爻也라.
열(列)을 이루었다는 것은 건(乾)이 일(一)이고, 태(兌)가 이(二)이고, 이(離)가 삼(三)이고, 진(震)이 
사(四)이고, 손(巽)이 오(五)이고, 감(坎)이 육(六)이고 간(艮)이 칠(七)이고 곤(坤)이 팔(八)인 유(類)를
 이른다. 상(象)은 괘(卦)의 형체를 이른다. 인하여 거듭하였다는 것은 각기 한 괘(卦)로 인하여 
팔괘(八卦)의 차례로 더하여 육십사괘(六十四卦)를 만듦을 이른다. 효(爻)는 육효(六爻)이니, 
이미 거듭한 뒤에야 괘(卦)에 육효(六爻)가 있는 것이다.

剛柔相推하니 變在其中矣요 繫辭焉而命之하니 動在其中矣라.
강(剛)과 유(柔)가 서로 미루니 변(變)이 그 가운데 있고, 말을 달아 고(告)하니 동(動)함이 
그 가운데에 있다.
【本義】 剛柔相推而卦爻之變이 往來交錯하여 无不可見이라 聖人이 因其如此而皆繫之辭하여
 以命其吉凶하니 則占者所値當動之爻象이 亦不出乎此矣라.
강(剛)·유(柔)가 서로 미룸에 괘효(卦爻)의 변(變)이 왕래(往來)하고 교착(交錯)하여 볼 수 없는
 것이 없다. 성인(聖人)이 이와 같음으로 인하여 모두 말을 달아서 길흉(吉凶)을 말하니, 
점치는 이가 만난 바의 마땅히 동해야 할 효상(爻象)이 역시 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吉凶悔吝者는 生乎動者也요,
길(吉)·흉(凶)과 회(悔)·인(吝)은 동(動)함에서 생기는 것이요,

【本義】 吉凶悔吝은 皆辭之所命也라 然必因卦爻之動而後見이라.
길(吉)·흉(凶)·회(悔)·인(吝)은 모두 말에 명한 것이다. 그러나 반드시 괘효(卦爻)의 동함으로 
인한 뒤에 볼 수 있다.

剛柔者는 立本者也요 變通者는 趣時者也라.
강(剛)·유(柔)는 근본을 세우는 것이요, 변(變)·통(通)은 때에 따르는 것이다.

【本義】 一剛一柔가 各有定位하고 自此而彼가 變以從時라.
한 강(剛)과 한 유(柔)가 각각 정한 자리가 있고, 여기로부터 저기로 감에 변하여 때에 따른다.

吉凶者는 貞勝者也니,
길(吉)·흉(凶)은 항상 이기는 것이니,

【本義】 貞은 正也, 常也니 物은 以其所正爲常者也라 天下之事가 非吉則凶이요 非凶則吉하여
 常相勝而不已也라.
정(貞)은 바름이요 떳떳함이니, 사물은 바름을 항상함으로 삼는다. 천하(天下)의 일이 길(吉)이 
아니면 흉(凶)이요 흉(凶)이 아니면 길(吉)이어서 항상 서로 이기고 그치지 않는다.

天地之道는 貞觀者也요 日月之道는 貞明者也요 天下之動은 貞夫一者也라.
천지(天地)의 도(道)는 항상 보여주는 것이요, 일월(日月)의 도(道)는 항상 밝은 것이요, 
천하(天下)의 동(動)은 일(一)에 항상한 것이다.

【本義】 觀은 示也라 天下之動이 其變无窮이나 然順理則吉하고 逆理則凶하니
 則其所正而常者 亦一理而已矣라.
관(觀)은 보여줌이다. 천하(天下)의 동(動)함이 그 변(變)이 무궁하나, 이치를 순히 하면 길(吉)하고 
이치를 거스르면 흉(凶)하니, 그렇다면 그 바르고 항상함은 역시 한 이치일 뿐이다.

夫乾은 確然하니 示人易矣요 夫坤은 ?然하니 示人簡矣니,
건(乾)은 굳세니 사람에게 쉬움으로 보여주고, 곤(坤)은 순하니 사람에게 간략함으로 보여주니,

【本義】 確然은 健貌요 ?然은 順貌니 所謂貞觀者也라.
확연(確然)은 굳센 모양이요 퇴연(?然)은 순한 모양이니, 이른바 항상 보여준다는 것이다.

爻也者는 效此者也요 象也者는 像此者也라.
효(爻)는 이것을 본받음이요, 상(象)은 이것을 형상한 것이다.

【本義】 此는 謂上文乾坤所示之理니 爻之奇偶와 卦之消息은 所以效而象之라.
이것이란 상문(上文)에 건(乾)·곤(坤)이 보여준 바의 이치를 이르니, 효(爻)의 기(奇)와 우(偶), 괘(卦)의 
소(消)와 식(息)은 이것을 본받아 형상한 것이다.

爻象은 動乎內하고 吉凶은 見乎外하고 功業은 見乎變하고 聖人之情은 見乎辭하니라.
효(爻)와 상(象)은 안에서 동(動)하고, 길(吉)과 흉(凶)은 밖에 나타나고, 공업(功業)은 변(變)에 
나타나고, 성인(聖人)의 정(情)은 말에 나타난다.

【本義】 內는 謂蓍卦之中이요 外는 謂蓍卦之外라 變은 卽動乎內之變이요 辭는 卽見乎外之辭라.
내(內)는 시괘(蓍卦)의 가운데를 이르고, 외(外)는 시괘(蓍卦)의 밖을 이른다. 변(變)은 곧 안에서
 동(動)하는 변함이요, 사(辭)는 곧 밖에 나타나는 말이다.

天地之大德曰生이요 聖人之大寶曰位니 何以守位오 曰仁(人)이요 何以聚人고 曰財니 理財하며 
正辭하며 禁民爲非曰義라.
천지(天地)의 큰 덕(德)을 생(生)이라 하고 성인(聖人)의 큰 보배를 위(位)라 하니, 무엇으로써 
지위를 지키는가? 사람이며, 무엇으로써 사람을 모으는가? 재물이다. 재물을 다스리고 말을
 바르게 하며 백성들의 비행(非行)을 금함을 의(義)라 한다.

【本義】 曰人之人을 今本作仁하고 呂氏從古하니 蓋所謂非衆이면 罔與守邦이라.
‘왈인(曰人)’의 인(人)이 금본(今本)에는 인(仁)으로 되어 있고, 여씨(呂氏)는 옛것을 따랐으니, 
이른바 ‘여러 사람이 아니면 더불어 나라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이다.

右는 第一章이라.
이상은 제1장이다.
【本義】 此章은 言卦爻吉凶, 造化功業하니라.
이 장(章)은 괘효(卦爻)의 길흉(吉凶)과 조화(造化)의 공업(功業)을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