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계사상전(繫辭上傳)

계사상전(繫辭上傳)~ 第十二章(끝)

by 동파 2022. 8. 5.
728x90

易曰 自天祐之라 吉无不利라 하니 子曰 祐者는 助也니 天之所助者順也요 
人之所助者信也니 履信思乎順하고 又以尙賢也라 是以自天祐之吉无不利也니라.
역(易)에 이르기를 “하늘로부터 돕는지라 길(吉)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다.” 하니, 
공자(孔子)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우(祐)는 도움이니, 하늘이 돕는 것은 
순(順)함이요, 사람이 돕는 것은 신(信)이니, 신(信)을 행하여 순(順)함을 생각하고 
또 어진 이를 높인다. 이 때문에 하늘로부터 도와서 길(吉)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本義】 釋大有上九爻義라 然在此는 无所屬하니 或恐是錯簡이니 宜在第八章之末이라.
대유괘(大有卦) 상구효(上九爻)의 뜻을 해석하였다. 
그러나 여기에 있음은 소속될 곳이 없으니, 혹 착간(錯簡)인 듯하니, 마땅히 제8장의 
끝에 있어야 할 것이다.

子曰 書不盡言하며 言不盡意하니 然則聖人之意를 其不可見乎아 (子曰) 聖人이 立象하여 
以盡意하며 設卦하여 以盡情僞하며 繫辭焉하여 以盡其言하며 變而通之하여 以盡利하며 
鼓之舞之하여 以盡神하니라.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였다. “글로는 말을 다하지 못하고 말로는 뜻을 다하지 못하니, 
그렇다면 성인(聖人)의 뜻을 볼 수 없단 말인가. 성인(聖人)이 상(象)을 세워 뜻을 다하며, 
괘(卦)를 베풀어 정위(情僞)를 다하며, 말을 달아 그 말을 다하며, 
변통(變通)해서 이로움을 다하며, 고무(鼓舞)하여 신묘(神妙)함을 다하였다.

【本義】 言之所傳者는 淺이요 象之所示者는 深이니 觀奇偶二畫이 包含變化하여 
无有窮盡이면 則可見矣라 變通鼓舞는 以事而言이라 兩子曰字는 疑衍其一이라 
蓋子曰字는 皆後人所加라 故有此誤하니 如近世通書는 乃周子所自作이어늘 
亦爲後人每章加以周子曰字하니 其設問答處가 正如此也라.

말로 전하는 것은 얕고 상(象)으로 보여주는 것은 깊으니,
 기(奇)·우(?) 두 획이 변화를 포함하여 다함이 없음을 보면 알 수 있다. 
변통(變通)과 고무(鼓舞)는 일로써 말한 것이다. 두 ‘자왈(子曰)’자(字)는 의심컨대 
그 하나는 연문(衍文)인 듯하니, 자왈(子曰)이란 글자는 모두 후인(後人)이 붙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오류(誤謬)가 있으니, 근세(近世)에 《통서(通書)》는 바로 주자(周子)가 
스스로 지은 것인데, 또한 후인(後人)들이 매 장(章)마다 ‘주자왈(周子曰)’이라는 글자를 
가(加)한 것과 같으니, 그 문답(問答)을 가설(假設)한 부분이 바로 이와 같다.

乾坤은 其易之縕耶인저 乾坤成列에 而易立乎其中矣니 乾坤毁면 則无以見易이요
 易不可見이면 則乾坤이 或幾乎息矣리라.
건(乾)·곤(坤)은 그 역(易)에 쌓여 있는 진리일 것이다. 건(乾)·곤(坤)이 열(列)을 이룸에
 역(易)이 그 가운데 서 있으니, 건(乾)·곤(坤)이 무너지면 역(易)을 볼 수 없고, 역(易)을 
볼 수 없으면 건(乾)·곤(坤)이 혹 거의 종식(終息)될 것이다.

【本義】 縕은 所包蓄者니 猶衣之著也라 易之所有는 陰陽而已니 凡陽은 皆乾이요 
凡陰은 皆坤이라 畫卦定位하면 則二者成列而易之體立矣라 乾坤毁는 謂卦畫不立이요
 乾坤息은 謂變化不行이라.

온(縕)은 싸고 있는 것이니, 옷의 솜과 같다. 
역(易)에 들어있는 것은 음(陰)·양(陽)일 뿐이니, 무릇 양(陽)은 모두 건(乾)이고 무릇
 음(陰)은 모두 곤(坤)이다. 괘(卦)를 그어 자리를 정하면 건(乾)·곤(坤) 두 가지가 열(列)을 
이루어 역(易)의 체(體)가 확립된다. 건(乾)·곤(坤)이 무너진다는 것은 괘획(卦?)이 서지 
못함을 이르고, 건(乾)·곤(坤)이 종식(終息)된다는 것은 변화(變化)가 행해지지 못함을 이른다.

是故로 形而上者를 謂之道요 形而下者를 謂之器요 化而裁之를 謂之變이요 推而行之를 
謂之通이요 擧而措之天下之民을 謂之事業이라.
그러므로 형(形)으로부터 그 이상을 도(道)라 이르고 형(形)으로부터 그 이하를 기(器)라 
이르고 화(化)하여 재제(裁制)함을 변(變)이라 이르고 미루어 행함을 통(通)이라 이르고
 들어 천하(天下)의 백성에게 둠을 사업(事業)이라 이른다.

【本義】 卦爻陰陽은 皆形而下者요 其理則道也라 因其自然之化而裁制之는 變之義也라 
變通二字는 上章은 以天言이요 此章은 以人言이라.
괘효(卦爻)의 음(陰)·양(陽)은 모두 형이하(形而下)이고, 그 이치는 도(道)이다. 
그 자연의 조화로 인하여 재제(裁制)함은 변(變)의 뜻이다. 변통(變通) 두 글자는 
상장(上章)에서는 하늘로 말하였고, 이 장(章)에서는 사람으로 말하였다.

是故로 夫象은 聖人이 有以見天下之?하여 而擬諸其形容하며 象其物宜라 是故謂之象이요
 聖人이 有以見天下之動하여 而觀其會通하여 以行其典禮하며 繫辭焉하여 以斷其吉凶이라
 是故謂之爻니,

그러므로 상(象)은 성인(聖人)이 천하(天下)의 잡란(雜亂)함을 보고서 그 형용(形容)에
 모의하며 그 사물에 마땅함을 형상한 것이다. 
이 때문에 상(象)이라 일렀고, 성인(聖人)이 천하(天下)의 동(動)함을 보고서 그 회통(會通)을
 관찰하여 떳떳한 예(禮)를 행하며 말을 달아 길흉(吉凶)을 결단한 것이다.
 이 때문에 효(爻)라 이른 것이니,

【本義】 重出하여 以起下文이라.
거듭 나와 하문(下文)을 일으켰다.


極天下之?者는 存乎卦하고 鼓天下之動者는 存乎辭하고,
천하(天下)의 잡란(雜亂)함을 지극히 함은 괘상(卦象)에 있고,
 천하(天下)의 동함을 고무함은 효사(爻辭)에 있고,

【本義】 卦는 卽象也요 辭는 卽爻也라.
괘(卦)는 곧 상(象)이고, 사(辭)는 곧 효(爻)이다.

化而裁之는 存乎變하고 推而行之는 存乎通하고 神而明之는 存乎其人하고
 默而成之하며 不言而信은 存乎德行하니라.
화(化)하여 재제(裁制)함은 변(變)에 있고 미루어 행(行)함은 통(通)에 있고 
신묘(神妙)하게 하여 밝힘은 사람에 있고 묵묵히 이루며 말하지 않아도 
믿음은 덕행(德行)에 있다.

【本義】 卦爻所以變通者는 在人이요 人之所以能神而明之者는 在德이니라.
괘효(卦爻)가 변통(變通)하는 것은 사람에게 있고, 사람이 신묘(神妙)하게 하여 
밝히는 것은 덕(德)에 있다.

右는 第十二章이라.
이상은 제12장이다.

 

12장 후편(끝)

'계사상전(繫辭上傳)'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사상전(繫辭上傳)~第十一章  (0) 2022.07.26
繫辭上傳~第十章  (0) 2022.07.16
繫辭上傳~第九章  (0) 2022.07.12
계사상전(繫辭上傳)第 7章~8章  (0) 2022.07.05
계사상전(繫辭上傳)第4~6章 |  (0) 2022.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