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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상전(繫辭上傳)

계사상전(繫辭上傳)第4~6章 |

by 동파 202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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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本義】 此章은 釋卦爻辭之通例라.
이 장(章)은 괘사(卦辭)와 효사(爻辭)의 통례(通例)를 해석한 것이다.
易이 與天地準이라 故로 能彌綸天地之道하나니,
역(易)은 천지(天地)와 똑같다. 그러므로 천지(天地)의 도(道)를 미륜(彌綸)한다.

【本義】 易書卦爻가 具有天地之道하여 與之齊準이라 彌는 如彌縫之彌니
 有終竟聯合之意요 綸은 有選擇條理之意라.

《주역(周易)》의 괘효(卦爻)는 천지(天地)의 도(道)를 모두 갖추고 있어 천지(天地)와 
더불어 똑같다. 미(彌)는 미봉(彌縫)의 미(彌)와 같으니 끝내고 연합하는 뜻이 있고, 
윤(綸)은 선택하고 조리하는 뜻이 있다.

仰以觀於天文하고 俯以察於地理라 是故로 知幽明之故하며 原始反終이라
 故로 知死生之說하며 精氣爲物이요 游魂爲變이라 是故로 知鬼神之情狀하나니라.

위로는 천문(天文)을 관찰하고 아래로는 지리(地理)를 살핀다. 
그러므로 유(幽)·명(明)의 원인을 알며, 시작을 근원하여 종(終)에 돌이켜 연구한다. 
그러므로 사(死)·생(生)의 이론을 알며, 정(精)과 기(氣)가 사물이 되고, 
혼(魂)이 돌아다녀 변(變)이 된다. 이 때문에 귀(鬼)·신(神)의 정상(情狀)을 아는 것이다.

【本義】 此는 窮理之事라 以者는 聖人以易之書也라 易者는 陰陽而已니
 幽明死生鬼神은 皆陰陽之變이요 天地之道也라 天文則有晝夜上下하고 
地理則有南北高深이라 原者는 推之於前이요 反者는 要之於後라
 陰精陽氣가 聚而成物은 神之伸也요 魂游魄降하여 散而爲變은 鬼之歸也라.

이는 이치를 궁구하는 일이다. 이(以)는 성인(聖人)이 《주역(周易)》 책을 
이용하는 것이다. 역(易)은 음(陰)·양(陽)일 뿐이니, 유(幽)·명(明), 사(死)·생(生), 
귀(鬼)·신(神)은 모두 음(陰)·양(陽)의 변(變)이고 천(天)·지(地)의 도(道)이다. 
천문(天文)은 주(晝)·야(夜)와 상(上)·하(下)가 있고, 지리(地理)는 남(南)·북(北)과 
고(高)·심(深)이 있다. 원(原)은 앞에 미룸이요 반(反)은 뒤에 맞춰보는 것이다.
 음(陰)의 정(精)과 양(陽)의 기(氣)가 모여서 사물을 이룸은 신(神)의 펴짐이요,
 혼(魂)이 돌아다니고 백(魄)이 내려와서 흩어져 변(變)이 됨은 귀(鬼)의 돌아감이다.


與天地相似라 故로 不違하나니 知(智)周乎萬物而道濟天下라 故로 不過하며 
旁行而不流하여 樂天知命이라 故로 不憂하며 安土하여 敦乎仁이라 故로 能愛하나니라.

천(天)·지(地)와 더불어 서로 같으므로 어기지 않으니, 
지혜가 만물(萬物)에 두루하고 도(道)가 천하(天下)를 구제하기 때문에 지나치지 않으며, 
사방으로 행하되 흐르지 아니하여 천리(天理)를 즐거워하고 천명(天命)을 알기 때문에 
근심하지 않으며, 자리에 편안하여 인(仁)을 돈독히 하기 때문에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本義】 此는 聖人盡性之事也라 天地之道는 知(智)仁而已라 知周萬物者는 
天也요 道濟天下者는 地也니 知且仁이면 則知而不過矣라 旁行者는 行權之知也요 
不流者는 守正之仁也라 旣樂天理而又知天命이라 故能无憂而其知益深하고 
隨處皆安而无一息之不仁이라 故能不忘其濟物之心而仁益篤하나니 蓋仁者는 
愛之理요 愛者는 仁之用이라 故其相爲表裏 如此하니라.

이는 성인(聖人)이 성(性)을 다하는 일이다. 
천(天)·지(地)의 도(道)는 지(智)와 인(仁)일 뿐이니, 지(智)가 만물(萬物)에 두루함은
 하늘이요, 도(道)가 천하(天下)를 구제함은 땅이니, 
지혜로우면서도 인(仁)하면 지혜롭되 지나치지 않은 것이다. 사방으로 행함은 
권도(權道)를 행하는 지(智)이고, 흐르지 않음은 바름을 지키는 인(仁)이다. 
이미 천리(天理)를 즐거워하고 또 천명(天命)을 알기 때문에 근심이 없어 
그 지혜가 더욱 깊고, 있는 곳에 따라 모두 편안하여 한번 숨 쉴 때라도 
인(仁)하지 않음이 없기 때문에 물건을 구제하려는 마음을 잊지 않아 인(仁)이 
더욱 돈독하니, 인(仁)은 사랑의 이치이고 사랑은 인(仁)의 용(用)이다. 
그러므로 서로 표(表)·이(裏)가 됨이 이와 같은 것이다.


範圍天地之化而不過하며 曲成萬物而不遺하며 通乎晝夜之道而知라 
故로 神无方而易无體하니라.

천지(天地)의 조화를 범위(範圍)하여 지나치지 않으며, 만물(萬物)을 곡진히 
이루어 빠뜨리지 않으며, 주(晝)·야(夜)의 도(道)를 겸하여 안다. 
그러므로 신(神)은 일정한 방소가 없고 역(易)은 일정한 체(體)가 없는 것이다.

【本義】 此는 聖人至命之事也라 範은 如鑄金之有模範이요 圍는 匡郭也라 
天地之化无窮이어늘 而聖人爲之範圍하여 不使過於中道하니 所謂裁成者也라
 通은 猶兼也요 晝夜는 卽幽明生死鬼神之謂라 如此然後에 可見至神之妙无有方所하고
易之變化无有形體也라.

이는 성인(聖人)이 천명(天命)에 이르는 일이다. 
범(範)은 금(金)을 주조(鑄造)할 때에 원형이 있는 것과 같고, 위(圍)는 
천지(天地)의 조화가 무궁한데 성인(聖人)이 이것을 범위(範圍)하여 중도(中道)에 
지나치지 않게 하니, 이른바 재성(裁成)한다는 것이다. 통(通)은 겸(兼)과 같고, 
주(晝)·야(夜)는 곧 유(幽)·명(明)과 생(生)·사(死)와 귀(鬼)·신(神)을 이른 것이다. 
이와 같이 한 뒤에야 지신(至神)의 묘함이 일정한 방소가 없고, 역(易)의 변화가 
형체가 없음을 볼 수 있는 것이다.

右는 第四章이라.
이상은 제4장이다.

【本義】 此章은 言易道之大어늘 聖人用之如此라.
이 장(章)은 역(易)의 도(道)가 큰데, 성인(聖人)이 쓰기를 이와 같이 함을 말한 것이다.

一陰一陽之謂道니,
한 번 음(陰)하고 한 번 양(陽)하게 함을 도(道)라 이르니,

【本義】 陰陽迭運者는 氣也요 其理는 則所謂道라.
음(陰)·양(陽)이 번갈아 운행(運行)함은 기(氣)이고, 그 이치는 이른바 도(道)라는 것이다.

繼之者善也요 成之者性也라.
계속하여 함은 선(善)이요, 갖추어 있음은 성(性)이다.
【本義】 道具於陰而行乎陽하나니 繼는 言其發也요 善은 謂化育之功이니 陽之事也며
 成은 言其具也요 性은 謂物之所受니 言物生則有性而各具是道也니 陰之事也라 
周子程子之書에 言之備矣니라.

도(道)는 음(陰)에 갖추어져 있고 양(陽)에 행해지니, 계(繼)는 그 발함을 말한 것이요 
선(善)은 화육(化育)의 공(功)을 이르니 양(陽)의 일이다. 성(成)은 갖추고 있음을 말한 
것이요 성(性)은 사물이 받은 것을 이르니, 사물이 나면 성(性)을 간직하고 있어 각기 
이 도(道)를 갖춤을 말한 것이니, 음(陰)의 일이다. 주자(周子)와 정자(程子)의 책에 
말씀한 것이 자세하다.


仁者見之에 謂之仁하며 知者見之에 謂之知요 百姓은 日用而不知라 故로 君子之道鮮矣니라.
인자(仁者)는 이를 보고 인(仁)이라 이르고, 지자(智者)는 이를 보고 지(智)라 이르며, 
백성들은 날마다 쓰면서도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군자(君子)의 도(道)가 드문 것이다.

【本義】 仁陽知陰은 各得是道之一隅라 故隨其所見而目爲全體也라 日用不知는 
則莫不飮食이언마는 鮮能知味者니 又其每下者也라 然亦莫不有是道焉이라 
或曰 上章은 以知屬乎天하고 仁屬乎地하여 與此不同은 何也오 曰 彼는 以淸濁言이요 
此는 以動靜言이니라.

인(仁)의 양(陽)과 지(智)의 음(陰)은 각각 이 도(道)의 한 쪽만을 얻었다. 
그러므로 그 보는 바에 따라 전체라고 지목하는 것이다. 
날마다 쓰면서도 알지 못한다는 것은 음식을 먹고 마시지 않는 이가 없으나 맛을 아는
 이가 적으니, 또 매번 낮은 것이다. 그러나 역시 이 도(道)가 있지 않음이 없다. 
혹자는 말하기를 “상장(上章)에서는 지(智)를 하늘에 소속시키고 인(仁)을 땅에 
소속시켜서 여기와 같지 않음은 어째서인가?” 하기에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저것은 청(淸)·탁(濁)으로 말하였고 이것은 동(動)·정(靜)으로 말한 것이다.”


顯諸仁하며 藏諸用하여 鼓萬物而不與聖人同憂하나니 盛德大業이 至矣哉라.
인(仁)에 드러나며 용(用)에 감추어져 만물(萬物)을 고무(鼓舞)하되 성인(聖人)과 
함께 근심하지 않으니, 성한 덕(德)과 큰 업(業)이 지극하다.

【本義】 顯은 自內而外也요 仁은 謂造化之功이니 德之發也라 藏은 自外而內也요 
用은 謂機緘之妙니 業之本也라 程子曰 天地는 无心而成化하고 聖人은 有心而无爲니라.

현(顯)은 안으로부터 밖에 나옴이요, 인(仁)은 조화의 공(功)을 이르니 덕(德)의 발로이다. 
장(藏)은 밖으로부터 안으로 들어감이요, 용(用)은 기함(機緘)의 묘(妙)를 이르니, 
업(業)의 근본이다. 정자(程子)가 말씀하였다.
 “천지(天地)는 마음이 없으나 조화(造化)를 이루고, 성인(聖人)은 마음이 있으나 위함이 없다.”

富有之謂大業이요 日新之謂盛德이요,
풍부히 소유함을 대업(大業)이라 이르고, 날로 새로워짐을 성덕(盛德)이라 이르고,

【本義】 張子曰 富有者는 大而无外요 日新者는 久而无窮이라.
장자(張子)가 말씀하였다. “‘부유(富有)’는 커서 밖이 없는 것이요, ‘일신(日新)’은 오래어 
무궁(無窮)한 것이다.”

生生之謂易이요,
낳고 낳음을 역(易)이라 이르고,

【本義】 陰生陽하고 陽生陰하여 其變无窮하니 理與書皆然也라.
음(陰)은 양(陽)을 낳고 양(陽)은 음(陰)을 낳아 그 변화가 무궁(無窮)하니, 
이치와 역(易)이 모두 그러하다.


成象之謂乾이요 效法之謂坤이요,
상(象)을 이룸을 건(乾)이라 하고 법(法)을 드러냄을 곤(坤)이라 하고,

【本義】 效는 呈也요 法은 謂造化之詳密而可見者라.
효(效)는 드러냄이요, 법(法)은 조화(造化)가 상세하고 치밀하여 볼 수 있음을 이른다.

極數知來之謂占이요 通變之謂事요,
수(數)를 지극히 하여 미래를 앎을 점(占)이라 하고, 변(變)을 통함을 일이라 하고,

【本義】 占은 筮也니 事之未定者는 屬乎陽也요 事는 行事也니 占之已決者는 屬乎陰也라 
極數知來는 所以通事之變이라 張忠定公이 言公事有陰陽이라 하니 意蓋如此라.

점(占)은 시초점(蓍草占)이니 일이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은 양(陽)에 속하며, 
일은 행하는 일이니 점(占)이 이미 결단된 것은 음(陰)에 속한다. 
수(數)를 지극히 하여 미래를 앎은 일의 변(變)을 통하는 것이다. 
장충정공(張忠定公)이 “공사(公事)에도 음양(陰陽)이 있다.” 하였으니, 뜻이 
이와 같은 것이다.


陰陽不測之謂神이라.
음(陰)하고 양(陽)하여 측량할 수 없음을 신(神)이라 한다.

【本義】 張子曰 兩在라 故不測이니라.
장자(張子)가 말씀하였다. “두 가지가 있으므로 측량할 수 없는 것이다.”


右는 第五章이라.
이상은 제5장이다.

【本義】 此章은 言道之體用이 不外乎陰陽이로되 而其所以然者는 
則未嘗倚於陰陽也라.

이 장(章)은 도(道)의 체(體)·용(用)은 음(陰)·양(陽)에서 벗어나지 않으나, 
그 소이연(所以然)은 일찍이 음(陰)·양(陽)에 의지하지 않음을 말하였다.

夫易이 廣矣大矣라 以言乎遠則不禦하고 以言乎邇則靜而正하고 以言乎天地之間則備矣라.
역(易)이 넓고 크다. 멂을 말하면 다함이 없고, 가까움을 말하면 고요하여 바르고, 
천(天)·지(地)의 사이를 말하면 구비되었다.

【本義】 不禦는 言无盡이라 靜而正은 言卽物而理存이라 備는 言无所不有라.
‘불어(不禦)’는 다함이 없음을 말한 것이다. 
고요하여 바름은 일에 나아감에 이치가 있음을 말한 것이다. 
비(備)는 있지 않은 바가 없음을 말한 것이다.

夫乾은 其靜也專하고 其動也直이라 是以大生焉하며 夫坤은 其靜也翕하고 其動也闢이라
 是以廣生焉하나니,
건(乾)은 그 고요함이 전일(專一)하고 그 동함이 곧다. 이 때문에 큼이 생기며, 
곤(坤)은 그 고요함이 합하고 그 동함이 열린다. 이 때문에 넓음이 생기니,

【本義】 乾坤이 各有動靜하니 於其四德에 見之면 靜體而動用이요 靜別而動交也라
 乾은 一而實이라 故以質言而曰大요 坤은 二而虛라 故以量言而曰廣이라 蓋天之形이
 雖包於地之外나 而其氣는 常行乎地之中也니 易之所以廣大者는 以此니라.

건(乾)·곤(坤)이 각기 동(動)·정(靜)이 있으니, 
사덕(四德)에서 보면 정(靜)은 체(體)이고 동(動)은 용(用)이며, 정(靜)은 따로이고 동(動)은 
서로 사귄다. 건(乾)은 일(一)이어서 실(實)하므로 질(質)로써 말하여 대(大)라 하였고,
 곤(坤)은 이(二)여서 허(虛)하므로 양(量)으로써 말하여 광(廣)이라 한 것이다.
 하늘의 형체가 비록 땅의 밖을 포함하고 있으나 그 기(氣)는 항상 땅의 가운데에 행하니,
 역(易)이 광대(廣大)한 까닭은 이 때문이다.

廣大는 配天地하고 變通은 配四時하고 陰陽之義는 配日月하고 易簡之善은 配至德하니라.
광대(廣大)는 천지(天地)에 배합하고, 변통(變通)은 사시(四時)에 배합하고, 
음양(陰陽)의 뜻은 일월(日月)에 배합하고, 이간(易簡)의 선(善)은 지덕(至德)에 배합한다.

【本義】 易之廣大變通과 與其所言陰陽之說, 易簡之德을 配之天道人事면 則如此라.
역(易)의 광대(廣大)·변통(變通)과 그 말한 바의 음양(陰陽)의 말과 이간(易簡)의
 덕(德)을 천도(天道)와 인사(人事)에 배합하면 이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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