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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상전(繫辭上傳)

계사상전(繫辭上傳)~第十一章

by 동파 2022.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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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夫易은 何爲者也오 夫易은 開物成務하여 冒天下之道하나니 如斯而已者也라 
是故로 聖人이 以通天下之志하며 以定天下之業하며 以斷天下之疑하나니라.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였다. “역(易)은 어찌하여 만든 것인가? 역(易)은 사물을 열어주고 
일을 이루어 천하(天下)의 도(道)를 포괄하니, 이와 같을 뿐이다. 이러므로 성인(聖人)이 
이로써 천하(天下)의 뜻을 통(通)하며 천하(天下)의 업(業)을 정하며 천하(天下)의 의심을 
결단한 것이다.

【本義】 開物成務는 謂使人卜筮하여 以知吉凶而成事業이라 冒天下之道는
 謂卦爻旣設而天下之道皆在其中이라.
‘개물성무(開物成務)’는 사람이 복서(卜筮)하게 하여 길흉(吉凶)을 알아서 사업(事業)을 
이루게 함을 이른다. 천하(天下)의 도(道)를 포괄했다는 것은 괘효(卦爻)가 이미 설치됨에 
천하(天下)의 도(道)가 모두 그 가운데에 들어 있음을 이른다.

是故로 蓍之德은 圓而神이요 卦之德은 方以知(智)요 六爻之義는 易(역)以貢이니 
聖人이 以此洗心하여 退藏於密하며 吉凶에 與民同患하여 神以知來하고 知以藏往하나니 
其孰能與於此哉리오 古之聰明叡知神武而不殺者夫인저.
그러므로 시초(蓍草)의 덕(德)은 둥글어 신묘(神妙)하고 괘(卦)의 덕(德)은 네모져 지혜로우며, 
육효(六爻)의 뜻은 변역(變易)하여 길흉(吉凶)을 알려준다. 
성인(聖人)이 이로써 마음을 깨끗이 씻어 은밀함에 물러가 감추며, 길흉간(吉凶間)에 백성과 
더불어 근심을 함께 하여 신(神)으로써 미래를 알고 지혜로써 지나간 일을 보관하니, 
그 누가 이에 참여하겠는가. 옛날에 총명(聰明)하고 예지(叡智)하며 신무(神武)하고 죽이지 않는 
이일 것이다.

【本義】 圓神은 謂變化无方이요 方知는 謂事有定理라 易以貢은 謂變易以告人이라 聖人은 
體具三者之德하여 而无一塵之累하니 无事則其心寂然하여 人莫能窺하고 有事則神知之用이 
隨感而應하나니 所謂无卜筮而知吉凶也라 神武不殺은 得其理而不假其物之謂라.
원신(圓神)은 변화가 일정한 방소가 없음을 이르고, 방지(方智)는 일에 정해진 이치가 있음을 
이른다. ‘역이공(易以貢)’은 변역(變易)하여 사람에게 고해줌을 이른다. 
성인(聖人)은 체(體)에 세 가지의 덕(德)을 구비하여 한 티끌의 누(累)가 없으니, 일이 없으면 
그 마음이 조용하여 사람들이 엿보지 못하고, 일이 있으면 신지(神智)의 씀이 감동함에 따라 
응하니, 이른바 복서(卜筮)함이 없이도 길흉(吉凶)을 안다는 것이다. 신무불살(神武不殺)은 
그 이치만 얻고 그 물건을 빌리지 않음을 이른다.

是以明於天之道而察於民之故하여 是興神物하여 以前民用하니 聖人이 以此齋戒하여 
以神明其德夫인저.
그러므로 하늘의 도(道)에 밝고 백성의 연고를 살펴서 이에 신물(神物)을 일으켜 백성들의 
씀을 앞서서 개발하니, 성인(聖人)이 이로써 재계(齋戒)하여 그 덕(德)을 신명(神明)하게 한 것이다.

【本義】 神物은 謂蓍龜라 湛然純一之謂齋요 肅然警?之謂戒라 明天道라 故知神物之可興이요 
察民故라 故知其用之不可不有以開其先이라 是以로 作爲卜筮以敎人하고 而於此焉齋戒하여 
以考其占하여 使其心神明不測하여 如鬼神之能知來也라.
신물(神物)은 시초(蓍草)와 거북점을 이른다. 잠연(湛然)하여 순일(純一)함을 재(齋)라 하고, 
숙연(肅然)하여 경계하고 조심함을 계(戒)라 이른다. 천도(天道)에 밝기 때문에 신물(神物)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알고, 백성의 연고를 살피기 때문에 그 씀을 앞서서 개발하지 않으면 안 됨을 
안 것이다. 이 때문에 복서(卜筮)를 만들어 사람을 가르치고, 이에 재계(齋戒)하여 그 점(占)을 
상고해서 그 마음에 신명(神明)하고 측량할 수 없게 하여 귀신이 미래를 아는 것과 같은 것이다.

是故로 闔戶를 謂之坤이요 闢戶를 謂之乾이요 一闔一闢을 謂之變이요 往來不窮을 謂之通이요 
見(현)을 乃謂之象이요 形을 乃謂之器요 制而用之를 謂之法이요 利用出入하여 民咸用之를
 謂之神이라.
그러므로 문을 닫음을 곤(坤)이라 이르고 문을 엶을 건(乾)이라 이르고, 한 번 닫고 한 번 엶을 
변(變)이라 이르고, 왕래(往來)하여 다하지 않음을 통(通)이라 이르고, 드러남을 상(象)이라 이르고, 
나타남을 기(器)라 이르고, 만들어 씀을 법(法)이라 이르고, 씀을 이롭게 하여 나가고 들어와서 
백성들이 모두 사용함을 신(神)이라 이른다.

【本義】 闔闢은 動靜之機也니 先言坤者는 由靜而動也일새라 乾坤變通者는 化育之功也요 
見象形器者는 生物之序也라 法者는 聖人修道之所爲요 而神者는 百姓自然之日用也라.
합(闔)·벽(闢)은 동(動)·정(靜)의 기틀이니, 먼저 곤(坤)을 말한 것은 정(靜)으로 말미암아 
동(動)하기 때문이다. 건(乾)·곤(坤)과 변(變)·통(通)은 화육(化育)의 공(功)이요, 
현상(見象)과 형기(形器)는 물건을 생성하는 차례이다. 법(法)은 성인(聖人)이 도(道)를 
닦아 하는 것이요, 신(神)은 백성이 자연히 날로 쓰는 것이다.

是故로 易有太極하니 是生兩儀하고 兩儀生四象하고 四象이 生八卦하니,
그러므로 역(易)에 태극(太極)이 있으니, 태극(太極)이 양의(兩儀)를 낳고 양의(兩儀)가 사상(四象)을
 낳고 사상(四象)이 팔괘(八卦)를 낳으니,

【本義】 一每生二는 自然之理也라 易者는 陰陽之變이요 太極者는 其理也라 兩儀者는 
始爲一?以分陰陽하고 四象者는 次爲二?以分太少하고 八卦者는 次爲三?而三才之象始備라
 此數言者는 實聖人作易自然之次第니 有不假絲毫智力而成者라 ?卦?蓍는 其序皆然하니
 詳見序例啓蒙하니라.
하나가 매양 둘을 낳음은 자연의 이치이다. 역(易)은 음양(陰陽)의 변(變)이요, 
태극(太極)은 그 이치이다. 양의(兩儀)는 처음 한 획을 그어 음(陰)·양(陽)을 나눈 것이요, 
사상(四象)은 다음 두 획을 그어 태(太)·소(少)를 나눈 것이요, 팔괘(八卦)는 다음 세 획을 
그어 삼재(三才)의 상(象)이 비로소 갖춰진 것이다. 이 몇 말씀은 실로 성인(聖人)이 역(易)을 
지은 자연(自然)의 차례이니, 털끝만큼의 지혜와 힘을 빌리지 않고 이루어진 것이다.
 괘(卦)를 긋고, 시초(蓍草)를 셈은 그 차례가 모두 그러하니, 서례(序例)와 《계몽(啓蒙)》에 
자세히 보인다.

八卦定吉凶하고 吉凶이 生大業하나니라.
팔괘(八卦)가 길흉(吉凶)을 정하고 길흉(吉凶)이 큰 사업(事業)을 낳는다.

【本義】 有吉有凶하여 是生大業이라.
길(吉)과 흉(凶)이 있어 이것이 큰 사업을 낳는다.

是故로 法象이 莫大乎天地하고 變通이 莫大乎四時하고 縣(懸)象著明이 莫大乎日月하고 
崇高莫大乎富貴하고 備物하며 致用하며 立成器하여 以爲天下利 莫大乎聖人하고 探?索隱하며
 鉤深致遠하여 以定天下之吉凶하며 成天下之??者 莫大乎蓍龜하니라.
그러므로 법(法)과 상(象)은 천지(天地)보다 더 큼이 없고, 변(變)과 통(通)은 사시(四時)보다 
더 큼이 없고, 상(象)을 달아 드러남은 일월(日月)보다 더 큼이 없고, 숭고(崇高)함은 
부귀(富貴)보다 더 큼이 없고, 물건을 구비하며 씀을 지극히 하며, 기물을 이루어 천하(天下)의 
이로움을 삼음은 성인(聖人)보다 더 큼이 없고, 잡란(雜亂)한 것을 상고하고 숨은 것을 찾으며 
깊은 것을 찾아내고 먼 것을 이루어 천하(天下)의 길(吉)·흉(凶)을 정하며 천하(天下)의 힘써야
 할 일을 이룸은 시(蓍)·구(龜)보다 더 큼이 없다.

【本義】 富貴는 謂有天下, 履帝位라 立下에 疑有闕文이라 ??는 猶勉勉也니 疑則怠하나니 決故로 勉이라.
부귀(富貴)는 천하(天下)를 소유하고 황제(皇帝)의 지위에 오름을 이른다. 입자(立字) 아래에 
의심컨대 빠진 글이 있는 듯하다. 미미(??)는 면면(勉勉)과 같으니, 의심하면 게을러지나니, 
결단하기 때문에 힘쓰는 것이다.

是故로 天生神物이어늘 聖人則之하며 天地變化어늘 聖人效之하며 天垂象하여 見(현)吉凶이어늘
 聖人象之하며 河出圖하고 洛出書어늘 聖人則之하니,
그러므로 하늘이 신묘(神妙)한 물건을 내자 성인(聖人)이 법받으며, 천지(天地)가 변화하자 
성인(聖人)이 본받으며, 하늘이 상(象)을 드리워 길흉(吉凶)을 나타내자 성인(聖人)이 형상하며, 
하수(河水)에서 도(圖)가 나오고 낙수(洛水)에서 서(書)가 나오자 성인(聖人)이 법받았으니,

【本義】 此四者는 聖人作易之所由也라 河圖, 洛書는 詳見啓蒙하니라.
이 네 가지는 성인(聖人)이 역(易)을 지은 이유이다. 하도(河圖)와 낙서(洛書)는 《계몽(啓蒙)》에 
자세히 보인다.

易有四象은 所以示也요 繫辭焉은 所以告也요 定之以吉凶은 所以斷也라.
역(易)에 사상(四象)이 있음은 보여준 것이요, 말을 닮은 고해준 것이요, 길흉(吉凶)을 
정함은 결단한 것이다.”

【本義】 四象은 謂陰陽老少라 示는 謂示人以所値之卦爻라.
사상(四象)은 음(陰)·양(陽)의 노(老)·소(少)를 이른다. 시(示)는 사람에게 만난 바의 괘효(卦爻)를 
보여줌을 이른다.

右는 第十一章이라.
이상은 제11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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