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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詩

추석날 아침

by 동파 2015.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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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아침 동파는

삼봉(三峰) 정도전의 시(詩)

추석(秋夕)을

이렇게 표현을 하여 봅니다.

 

팔월 한가위(秋夕)  /  정도전

 

      歲歲中秋月(세세중추월) - 해마다 한가위 달이 좋지만


      今宵最可憐(금소최가련) - 오늘밤은 더욱더 가련토록 아름답구나


      一天風露寂(일천풍로적) - 온 하늘 바람과 이슬이 고요한데


      萬里海山連(만리해산연) - 만리가 산과 바다가 한빛이로세


      故鄕應同見(고향응동견) - 고향에서도 으레히 같이 보게 될지니

 
      渾家想未眠(혼가상미면) - 온 집안이 아마도 잠 못이루겠지

 
      誰知相憶意(수지상억의) - 그 누가 알리오 서로 그리워 하는 마음이

 
      兩地客茫然(양지객망연) - 여기나 거기나 다 같이 까마득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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