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11월4일
명동거리를 걷고있다.
오전11시30분
이 길을 걸어가면서
지나온 세월을 그려본다.
먼저 간 세대가있다..
이제는 나의 세대인가
의문을 하면서
이 길을 걸어본다.
1956년 명동 왼쪽부터 이봉구, 조병화, 천경자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사세
떠나는 연습을 하며 사세
서로 다하지 못하고 시간이 되려니
인생이 그러하거니와
세상에 와서 알아야 할 일은
“떠나는 일”일세
실로 스스로의 쓸쓸한 투쟁이었으며
스스로의 쓸쓸한 노래 였으나
작별을 하는 절차를 배우며 사세
작별을 하는 방법을 배우며 사세
작별을 하는 말을 배우며 사세
인생은 인간들의 옛집
아, 우리 서로 마지막 할
말을 배우며 사세
LET US LIVE IN PREPARATION FOR PARTING
Let us live in preparation for parting
Let us live in preparation for leaving
For time runs out with so much still undone
But that is life
And what we must know having come into this world is
Leaving
Life has been truly a lonely conflict with self
A sad song alone
Let us live in learning the steps to goodbye
Let us live in learning the method of goodbye
Let us live in learning the words of goodbye
Let us live in learning what we leave behind
Let us live in preparation for leaving
Ah, that last word we will say to each other
Let us live in learning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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