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구경을 하면서 그 나무들의 소중함과 위대함을 느껴봅니다.
‘나무는 사람이나 동물과 달리 나무답게 살아.
이 세상에 나무가 있어서 ~
우리가 나무와 같이 살 수 있어서 참 다행이야’
-'나무는 알고있지' 저자 정하섭-
은행나무의 지혜와 슬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우리나라에는 가로수로 많이 쓰이는 나무
오염에도 강하고 어떤 벌래도 살지못하는 강한 나무
도시의 매연 속에서도 수십년을 가로수로 서 있을 만큼 아주 강한 나무
병충해가 없어 1000년을 살기도 하는 은행나무는 대표적인 독나무입니다.
벌레먹은 은행잎을 본적이 없을 정도로 강한 독성을 갖는 은행나무.
수많은 식물들과 동물들이 사라져갔지만, 매연보다도,
벌레보다도 강한 독을 뿜어내기 때문에
매연도 이기고 벌레도 쫓아낸다는 그 은행나무는
수천년동안 그렇게 견뎌오며 살아올 수 있었던 방법이 있었습니다.
늦가을의 도시를 노랗게 물들이는 은행나무에 감춰진 비밀!
노오란 단풍으로 가을의 낭만과 추억을 더해주는 은행나무도
암컷과 수컷이 한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따로 있다는 사실..
그래서 열매를 맺으려면 꼭 암수가 한지역에 있어야 합니다.
은행나무가 이렇게 된 것은 그 독 때문에...
영원한 이별을 하였지만 또 너무 멀리 있으면 결실할 수 없습니다.
독을 내어 자신을 지키면서 그 독으로
수천년을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그 독때문에 이별을 겪다니..
나무 안의 그 항력이 평생을 사는 인내력을 키워주는 일이지만
바로 그 때문에 슬픔 또한 간직하는 은행나무를 보면서
친근하면서도 진귀한 나무에게 우리 인간들은
너무나 많은 것을 신세지고 있다는 생각으로 ~
10월의 마지막날에 나무의 철학에 견주어 생각해봅니다.
식물 세계의 스승으로서, 은행나무에 철학이 있었슴을 발견하면서...
♡슈퍼탱크™ 슈 퍼
탱 크
은행나무 /시; 반기룡
신사 한 분이 서 계신다
노란 옷을 입고 아무 말없이 빗방울을 맞으며
온몸을 촉촉이 적신 채 흠뻑 명상에 취해 계신다
노랗게 물든 이파리를 바르르 떨며
된서리가 내리면 냉기를 받아 온몸에 주사선처럼 보내고
찬바람이 불면 미련하게 맞서지 않고
조용히 뿌리로 그 기운을 전송한다
은빛 살구나무라 불리기도 하며
항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속이 부글부글 끓고 님에 대한 애간장을 태워
썩은 내음이 대명천지에 진동한다는 설도 있고 보니
밀알 한 알이 썩어야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듯
튼실한 열매를 맺기 위하여 필사적으로
자신을 망가뜨렸구나
은행나무 아래서 은행처럼 단단한 지혜를 발견하였구나
글 제공; 홍승환님블로그에서
<가을 홍천 은행나무 숲/ 원삼초등48k>
은헁나무의 지혜 /시; 엘림소
은행나무는 알맞은
중용의 지혜를 가졌다
커도 될 수 있는
터전 자리에선
마음껏 자라고
커선 안될 자리에선
적당하게 자랍니다
너무 일찍도 , 늦지도 않은 때에
새봄 새잎 나고
알맞은 때에 예쁜 잎
예쁜 열매 맺고 집니다
생명의 장수 외에는
모든 것에 절제 중용하는
그대 지혜가 고맙구료!
중용이 필요한 오늘의 삶에
사랑받는 은행나무의 지혜를
닮고 싶습니다.
제공; 엘림행복; 엘림님 원문보기
은행나무의 세상을 사는 지혜
제공; 스스로 내일이있는님블로그에서 원문보기
은행나무는 예로부터 영목이라 불려 왔다.
아마도 그 쓰임새가 많아서 이름 붙여진 경우가 아닐까 생각 해 본다.
은행나무는 참 욕심이 많은 나무이다.
잎은 나란이 맥을 가진 침엽수 이지만, 대부분의 침엽수와는 다르게 잎이 넓고,
그러므로 광합성을 많이 하고 결국 탄소 요구량이 많아 일산화 탄소가 많이
생성되는 도로 를 지키는 파수꾼으로 사람들은 활용 한다.
은행나무는 영리한 나무이다.
은행나무 잎에서 생성되는 후라보노이드는 곤충들이 싫어하고, 또 열매가 익으면
열매 외피에서 나는 역겨운 냄새는 사람들도 싫어 할 정도다. 아마 그래서 수천년,
아니수 억, 수 만년 동안 단일 종으로, 외부로 부터 침입을 막을 수 있었고 환경
적응능력이 뛰어나 퇴화나 변이가 거이 없고,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게 된것이다.
은행나무는 까다로운 나무이다.
은행나무는 타가수정을 하는 나무이다. 다시 말하자면 암 수가 구분된다. 그리고
암나무는 수분 기간에 약 30일 간에 걸처 마음에 드는 꽃가루가 나타 날때까지
수분하질 않고,마음에 드는 꽃가루가 나타났을때 비로소 수분을 한다. 마치
사자가 수컷의 힘을 알아보기 위해 수 일간 짝짖기 하는 것과 같은 이치 일 것이다.
은행나무는 활용 가치가 너무 많은 나무이다.
잎에있는 후라보노이드 성분은 천연 농약이나 천연 살충제로 사용되고,
추출물은 혈액 순환제로 만들어진다. 진코가 들어가는 제품 이름이 우리나라에도
TV에서 홍보 할 정도로 유명하다. 사계절이 뚜렷해 우리나라 은행잎이
다른 나라들에 비해 성분 비율이높아 한때는 우리나라 농산물 중에 가장 많이
수출하는 농산물 이기도 했다.그래서 예로부터 영목이라 불렸지 않나 싶다.
깊어가는 가을 날 은행나무의 살아가는 지혜가
자연의 소중함이 아름다움으로 노랗게 깔려 있는
만인의 행복으로 자리 잡길 기도합니다.
제공; 스스로 내일이있는님블로그에서 원문보기
이 은행나무에는 어떤 뜻이 숨어 있을까?
제공; 전정남 한국화갤러니 청송님 원문보기
우리나라에서는 성묘(聖廟,공자를 모시는 묘)의 뒷쪽에는 반드시 은행나무를
심었고 이것을 행단 이라고 했다. 성묘 뿐만 아니라 학문을 강론하는 서당이나
서제(書齊)주변에 은행나무를 심어 행단으로서의 권위를 표시하였다.
일본의 동경대학도 은행나무를 교목으로 삼고 있다.
그러면 이 은행나무에는 어떤 뜻이 숨어 있을까?
나름대로 자료를 뒤져보고 다음 세가지로 요약해 본다.
첫째,강인한 생명력이다.
은행나무는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울 만큼 오랜 세월동안 크게 변하지 않고
생존해온 독특한 식물이다. 약 2억년 전인 삼첩기(Triassic) 말에 출현하여
쥐라기(Jurassic)에 번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빙하시대가 도래하면서 지구상
대부분의 식물들이 사라졌지만 은행나무만은 살아 남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나무는 경기도 양평에 있는 용문사의 은행나무다.
이 나무는 신라의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슬픔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다가 심었다는
말도 있고, 신라의 유명한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은 것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 오늘의 거목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어찌 되었든 이 때를
기준으로 나이를 추정하면 1100살 이상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銀杏은 공손수(公孫樹)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는데 이 나무가 장수하는 성질을
가져 결실연령(結實年齡)이 길다는 데서 얻어진 것으로 풀이 된다. 즉 심은 사람
당대(當代)에는 결실하지 않고 손자대(孫子代)에 가서 결실한다는 뜻이다.
은행나무는 암,수가 따로 있는 몇 안되는 나무중 하나다. 봄에 꽃이 피면
숫나무의 화분은 바람을 타고 2km까지 날아 간다. 암꽃의 주공(珠口,또는 卵口)에
들어간 화분은 그 안에 오래도록 머무르고 가을이 돠어 종자가 성숙하기 직전에
정충(精蟲) 을 밖으로 내어 난세포(卵細胞)가 들어 있는 장란기(藏卵器)안으로
들어가 난세포와 합치는 소위 수정(受精)을 하게 된다.
은행나무의 화분이 정충을 가졌다는 사실은 1896년 동경대 히라세 (平瀨作五郞)
교수가 발견하여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은행나무가 가로수로 널리 심어진 이유는
사시사철 모습이 아름다운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강인한 생명력 때문이다.
스스로를 유지하는 힘이 강하여 해충이 거의 접근하지 못하며
한냉지에서도 잘 자란다 .
은행나무는 영고성쇠를 반복하는 인간의 분주한 삶과 함께 유유히 성장해 왔다.
인간의 생명이 짧은 역사의 한 장면에 지나지 않는데 비해 은행나무는 그 장구한
생명력을 지녀 왔다. 은행이 신기한 것은 고생대로부터 그 모습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진화론으로 유명한 다아윈은 은행나무의 불가사의함을 일컬어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명명했다.
국가나 사회의 영원한 생명력은 바로 '교육'에 있다. 옛부터 "1년의 計는 곡식을
심는데 있고,10년의 計는 나무를 심는데 있으며,100년의 計는 사람을 키우는데
있다" 하였다. 우리 선조들이 성균관에 은행나무를 심을 때,
아마 은행나무의 강인한 생명력 처럼 교육을 통해 국가와 사회가
千年 萬年 영원할 것을 기원하였을 것이다.
둘째,올곧은 선비의 기품이다.
은행나무는 재질이 아주 단단하고
병충해에도 강하여 선비의 기상이 들어있다.
은행나무는 그 몸 속에 '플라보노이드'라는 살균.살충 성분이 있다. 이 성분은
갖가지 벌레의 유충,식물에 기생하는 곰팡이,바이러스 등을 죽이거나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 왕성한 식욕을 가진 딱정벌레도 굶어 죽을 지언정 은행잎을
먹지는 않는다. 노랗게 물든 은행잎을 책갈피에 끼워 두는 풍습은 ,
이렇게 하면 책에 좀이 슬지 않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농가에서 거름을 만들 때에도 은행잎을 섞어 만들면 흙 속의 해로운 미생물이나
벌레들을 죽일 수 있다. 은행나무는 매우 강건해서 병들거나 벌레 먹는 일이
없을 뿐더러 공해에 대한 적응력이 대단히 강하다.
난세에도 자신의 지조를 굽히지 않고 九結九蟲을 몰아내는 선비의 정신이 여기 있다.
은행나무를 화두목이라고도 하는데 은행나무가 유난히 불에 강하기 때문에 붙인
별칭으로 생각된다. 은행나무는 방화(防火)와 내화(耐火)의 힘이 모두 강하다.
수목의 내화성(耐火性)이란 나무가 일단 불의 피해를 받은뒤 그 나무의
재생력(再生力)을 표시하는 정도를 말한다. 방화성(防火性)이란 수관(樹冠)의
살아 있는 가지와 잎에 의한 열(熱)의 차단 효과와 인화시간의 지연및
연소방지에 도움이 되는 성질을 말한다.
은행나무는 화재를 당했을때 줄기 껍질이 터지면서 물을 뿜어내어 오히려
불을 잡았다는 기록이 곳곳에 남아 있을 정도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장치와 지혜를
지니고 있어서 유구한 지질시대의 시간을 살아 올 수 있었다고 풀이된다.
은행나무를 압각(鴨脚)이나 압장(鴨掌)이라 하는데 이는 은행나무의 잎 모양이
오리발과 흡사하다는 뜻이다. 은행나무잎은 낙엽이 질 때까지 빳빳하게
그 고귀한 기품을 잃지 않아 선비의 기개를 보는 듯 하다.
셋째,널리 인간에게 이로운 弘益人間의 정신이다.
은행나무는 "황금의 나무"라는 별명에 조금도 모자람이 없는 실로 위대한 나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나는 것은 다른 나라 것보다 유효성분의 함량이
20배에서 1백 배나 많아서 독일 등에서 수입하려고 열을 올리고 있다.
은행나무는 활용하기에 따라 어쩌면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수 있는
보물나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은행에는 간놀, 펙틴, 히스티딘, 전분, 단백질, 지방, 당분 등이 많이 들어 있어서
폐결핵 환자나 천식 환자가 오래 먹으면 기침이 없어지고 가래가 적게 나오는
약리작용이 있다. 은행의 또다른 작용에는 레시틴과 비타민 B의 모체가 되는
엘고스테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성욕감퇴, 뇌빈혈, 신경쇠약,
전신피로 등에 뇌혈관을 개선해 주는 효능도 있다.
그러나 은행알을 날로 먹거나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동의보감」에,
많이 먹으면 배 아픔, 구토, 설사, 발열 증세가 있을 수 있다고 쓰여 있다.
은행보다 더 놀라운 효능이 있는 것은 은행잎이다. 예로부터 민간에서
심장을 돕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폐를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는 등의
효능이 입증되어 가슴앓이, 가래, 천식, 설사 등을 치료하는 약으로 널리 써 왔다.
은행잎에 들어 있는 성분인 징코라이드 A,B,C와 진놀, 프라보놀 등은
말초혈관 장애, 노인성 치매 등을 치료, 예방하는 획기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현대의학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은행나무는 아름답고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뛰어나 조경수로 , 종자는 식용과
약용으로 ,잎은 약재로 그리고 목재는 바둑판, 조각재 등의 고급재로 사용되고 있다.
은행나무는 위대한 나무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고결하고 예스런 품격,
천년을 넘게 사는 긴 생명력,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쓰임새 ... 실로
"황금의 나무"라는 별명에 모자람이 없는 나무이다.
널리 인간에게 이로운 홍익인간의 나무가 바로 은행나무다.
제공; 전정남 한국화갤러니 청송님 원문보기
'중구회현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트레칭을 해온 서울 중구회현센터 (0) | 2014.12.02 |
---|---|
산과 오직 운동을 좋아하는 목멱산인(木覓山人)김정우(金貞禹)회원 (0) | 2014.11.19 |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제3회) (0) | 2014.10.29 |
제3회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 (0) | 2014.10.23 |
회현동 은행나무 축제 제2회 (0) | 2013.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