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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파 시 와 글

9월의 주변

by 동파 2013.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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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의 주변        
     詩 / 정 동파
떠날 사람은 떠나갔다. 
슬픈 하루를 느끼게하는 나 
기억을 잃은 
새벽강변의 안개속
태양이 솟기에 한 걸음 내 딛는다.
가을의 슬픔마져 
찔긴 노끈에 어깨친구하고 
무성한 잡초의 예리한 칼날 끝에 
계절은 아품을 잉태한다.
나 또 한 걸음을 내 딛는다.
초가 지붕위에 하이얀 박꽃이 지고
큼지막하게 익어 
무거운듯 짖눌린 
9월이 열리는 창문---------
휩쓸어간 태풍의 한 줄기와 
동트려고하는 
새벽을 짖는 한마리의 개------
밀려가고 밀려오는 
성난 파도의 나날
다시 
K교수의 열변을 토하는 것
같은 강의는 시작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