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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 上經

周易(上經)~水地比卦(8)~2

by 동파 2023.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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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六은 有孚比之라야 无咎리니,
초육(初六)은 성신(誠信)을 두어 친하여야 허물이 없으리니,
【傳】 初六은 比之始也라 相比之道는 以誠信爲本이니 中心不信而親人이면
 人誰與之리오 故比之始에 必有孚誠이라야 乃无咎也라 孚는 信之在中也라.

초육(初六)은 비(比)의 초기이다. 서로 친비(親比)하는 도(道)는 
성신(誠信)을 근본으로 삼으니, 중심(中心)이 성실하지 못하면서 남을 
친애하려 하면 사람들이 그 누가 더불겠는가. 
그러므로 비(比)의 초기에 반드시 부성(孚誠)이 있어야 허물이 없는 것이다. 
부(孚)는 신(信)이 심중(心中)에 있는 것이다.

有孚盈缶면 終에 來有他吉하리라.
부(孚)를 둠이 장군에 가득하듯 하면 종말에 와서 다른 길(吉)함이 있으리라.
【本義】 比之初엔 貴乎有信하니 則可以无咎矣라 若其充實이면 則又有他吉也라.
비(比)의 초기에는 신(信)이 있음을 귀하게 여기니, 허물이 없을 것이다. 
만일 성신(誠信)이 충실하면 또 다른 길함이 있을 것이다.

象曰 比之初六은 有他吉也니라.
【傳】 言比之初六者는 比之道在乎始也니 始能有孚면 則終致有他之吉이라 
其始不誠이면 終焉得吉이리오 上六之凶은 由无首也라.

비괘(比卦)의 초육(初六)이라고 말한 것은 비(比)의 도(道)가 처음에 있기
 때문이니, 처음에 성신(誠信)이 있으면 종말에 다른 길함을 이룰 것이다.
 처음에 성실하지 않으면 종말에 어찌 길함을 얻겠는가. 상육(上六)의 
흉함은 머리가 없기 때문이다.

六二는 比之自內니 貞하여 吉하도다.
육이(六二)는 친비(親比)하기를 안으로부터 하니, 정(貞)하여 길(吉)하다.
【本義】 柔順中正으로 上應九五하여 自內比外而得其貞하니 吉之道也라 
占者如是면 則正而吉矣리라.
유순중정(柔順中正)으로 위로 구오(九五)에 응하여 안으로부터 밖을 
친하여서 그 바름을 얻었으니, 길(吉)한 도(道)이다. 
점치는 이가 이와 같이 하면 바루어 길(吉)할 것이다.

象曰 比之自內는 不自失也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친(親)하기를 안으로부터 함은 스스로 
실신(失身)하지 않는 것이다.”
【本義】 得正則不自失矣라.
정도(正道)를 얻으면 스스로 실신(失身)하지 않는다.

六三은 比之匪人이라.
육삼(六三)은 나쁜 사람과 친하는 것이다.
【本義】 陰柔不中正하고 承乘應이 皆陰이니 所比 皆非其人之象이라 
其占大凶을 不言可知라.
음유(陰柔)로 중정(中正)하지 못하고, 승(承)과 승(乘)과 응(應)이 
모두 음(陰)이니, 가까이 있는 것이 모두 좋은 사람이 아닌 상(象)이다.
 그 점(占)이 대흉(大凶)임을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象曰 比之匪人이 不亦傷乎아.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비인(匪人)을 친애함이 해롭지 않겠는가.”
【傳】 人之相比는 求安吉也어늘 乃比於匪人이면
 必將[一无必將字]反得悔吝이니 其亦可傷矣라 深戒失所比也라.
사람이 서로 친비(親比)함은 편안함과 길(吉)함을 구하기 위한 것인데 
마침내 비인(匪人)을 가까이 한다면 반드시 장차 도리어 후회와 부끄러움을
 얻을 것이니, 이 역시 해로울 만한 것이다. 
친애할 바를 잃음을 깊이 경계한 것이다.

六四는 外比之하니 貞하여 吉하도다.
육사(六四)는 밖으로 친비(親比)하니, 정(貞)하여 길(吉)하다.
【本義】 以柔居柔하여 外比九五하니 爲得其正이니 吉之道也라
 占者如是則正而吉矣리라.
유(柔)로서 유(柔)에 거하여 밖으로 구오(九五)와 친하니, 
바름을 얻음이 되니, 길(吉)한 도(道)이다. 점치는 이가 이와 같이 하면
 바루어 길할 것이다.

象曰 外比於賢은 以從上也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밖으로 현자(賢者)를 친애함은 윗사람을
 따르는 것이다.”
【傳】 外比는 謂從五也라 五는 剛明中正之賢이요 又居君位어늘 
四比之하니 是는 比賢이요 且從上이니 所以吉也라.
외비(外比)는 오(五)를 따름을 이른다. 오(五)는 강명중정(剛明中正)한
 현자(賢者)이고 또 군위(君位)에 거했는데 사(四)가 그와 가까이 있으니, 
이는 현자(賢者)를 가까이 하는 것이요 또 윗사람을 따르는 것이니,
 이 때문에 길(吉)한 것이다.

九五는 顯比니 王用三驅에 失前禽하며 邑人不誡니 吉하도다.
구오(九五)는 친비함을 드러나게 함이니, 왕(王)이 삼면(三面)에서 몰이함에
 앞에 있는 짐승을 잃으며 읍인(邑人)을 경계하지 않으니, 길(吉)하도다.
驅:말 몰 구.誡:경계할 계
【本義】 一陽居尊하여 剛健中正하고 卦之群陰이 皆來比己하여 
顯其比而无私하니 如天子不合圍하고 開一面之網하여 來者不拒하고 
去者不追라 故爲用三驅失前禽而邑人不誡之象이라 蓋雖私屬이나 
亦喩上意하여 不相警備以求必得也니 凡此皆吉之道라 占者如是則吉也라.

하나의 양(陽)이 존위(尊位)에 거하여 강건(剛健)하고 중정(中正)하며 
괘(卦)의 여러 음(陰)이 모두 와서 자기에게 친비(親比)하여, 
그 친비(親比)함을 드러내어 사(私)가 없으니, 마치 천자(天子)가 
사면을 완전히 포위하지 않고 그물의 일면(一面)을 열어 주어 오는 
이를 막지 않고 가는 이를 쫓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삼구(三驅)의 예(禮)를 써서 앞에 달아나는 짐승을 잃고 
읍인(邑人)도 경계하지 않는 상(象)이 된다. 비록 하인이라 하더라도 
역시 윗사람의 뜻을 깨달아서 서로 경계하고 대비하여 반드시 얻기를 
구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은 모두 길(吉)한 도(道)이다.
 점치는 이가 이와 같이 하면 길(吉)할 것이다.

象曰 顯比之吉은 位正中也요,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현비(顯比)의 길(吉)함은 자리가 
정중(正中)하기 때문이요,
【傳】 顯比所以吉者는 以其所居之位得正中也니 處正中之地는
 乃由正中之道也라 比以不偏爲善일새 故云正中이라 凡言正中者는 
其處正得中也니 比與隨是也요 言中正者는 得中與正也니 訟與需是也라.
현비(顯比)가 길(吉)한 까닭은 그 처한 바의 자리가 정중(正中)을 얻었기
 때문이니, 정중(正中)한 자리에 처함은 바로 정중(正中)한 도(道)를 행하는 
것이다. 비(比)는 편벽되지 않음을 선(善)으로 여기므로 정중(正中)이라
 말하였다. 무릇 정중(正中)이라 말한 것은 그 정(正)에 처하고 중(中)을 
얻은 것이니 비괘(比卦)와 수괘(隨卦)가 이것이요, 
중정(中正)이라 말한 것은 중(中)과 정(正)을 얻은 것이니 송괘(訟卦)와 
수괘(需卦)가 이것이다.

舍逆取順이 失前禽也요,
거역하는 이를 버리고 순종하는 이를 취하는 것이 앞의 짐승을 잃는 것이요,
【傳】 禮에 取不用命者하니 乃是舍順取逆也니 順命而去者는 皆免矣라 
比는 以向背而言하니 謂去者爲逆이요 來者爲順也라 故로 所失者는
 前去之禽也라 言來者撫之하고 去者不追也라.

예(禮)에 ‘명령을 따르지 않는 이를 취한다’ 하였으니, 
이것은 바로 순종하는 이를 버리고 거역하는 이를 취하는 것이니, 
명(命)에 순종하여 도망간 이는 모두 잡힘을 면하는 것이다. 
비(比)는 향배(向背)로써 말하였으니, 도망가는 이를 역(逆)이라 하고 
오는 이를 순(順)이라 하였다. 그러므로 잃는 것은 앞으로 도망가는 
짐승인 것이다. 이는 오는 이를 어루만지고 가는 이를 쫓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邑人不誡는 上使가 中也일새라.
읍인(邑人)을 경계하지 않음은 윗사람의 부림이 중도(中道)에 맞기 때문이다.
【本義】 由上之德이 使不偏也라.
윗사람의 덕(德)이 편벽되지 않게 하기 때문이다.

上六은 比之无首니 凶하니라.
상육(上六)은 친비(親比)함에 시작이 없는 것이니, 흉(凶)하다.
【本義】 陰柔居上하여 无以比下하니 凶之道也라 故爲无首之象이요 
而其占則凶也라.
음유(陰柔)로 상(上)에 거하여 아래를 친비(親比)함이 없으니, 
흉한 도이다. 그러므로 ‘무수(无首)’의 상(象)이 되고 그 점괘가 흉한 것이다.

象曰 比之无首 无所終也니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친비(親比)함에 시작이 없음은 끝마칠 것이 
없는 것이다.”
【本義】 以上下之象言之면 則爲无首요 以終始之象言之면 則爲无終이니 
无首則无終矣라.
상하(上下)의 상(象)으로 말하면 시작이 없음이 되고, 종시(終始)의 상(象)으로
 말하면 종말이 없음이 되니, 시작이 없으면 종말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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