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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상전(繫辭上傳)

계사상전(繫辭上傳)1장

by 동파 2022.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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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상전(繫辭上傳)


【本義】 繫辭는 本謂文王周公所作之辭 繫于卦爻之下者하니 卽今經文이요 此篇은 
乃孔子所述繫辭之傳也라 以其通論一經之大體凡例라 故无經可附하여 而自分上下云이라.

계사(繫辭)는 본래 문왕(文王)과 주공(周公)이 지은 말씀으로 괘(卦)와 효(爻)의 아래에 
단 것을 이르니 곧 지금의 경문(經文)이요, 이 편(篇)은 바로 공자(孔子)가 지으신 
계사(繫辭)의 전(傳)이다. 한 경(經)의 대체(大體)와 범례(凡例)를 통론(通論)하였기 
때문에 경문(經文)에 붙일 만한 곳이 없어서 별도로 상(上)·하(下)로 나눈 것이다.


天尊地卑하니 乾坤定矣요 卑高以陳하니 貴賤位矣요 動靜有常하니 剛柔斷矣요 
方以類聚하고 物以群分하니 吉凶生矣요 在天成象하고 在地成形하니 變化見矣라.

하늘은 높고 땅은 낮으니 건(乾)·곤(坤)이 정해지고, 낮은 것과 높은 것이 진열되니 
귀(貴)·천(賤)이 자리하고, 동(動)과 정(靜)이 떳떳함이 있으니 강(剛)·유(柔)가 결단되고,
 방향은 유(類)로써 모아지고 사물(事物)은 무리로써 나누어지니 길(吉)·흉(凶)이 생기고, 
하늘에 있어서는 상(象)이 이루어지고 땅에 있어서는 형체(形體)가 이루어지니 
변(變)·화(化)가 나타난다.

【本義】 天地者는 陰陽形氣之實體요 乾坤者는 易中純陰純陽之卦名也라 卑高者는 
天地萬物上下之位요 貴賤者는 易中卦爻上下之位也라 動者는 陽之常이요 靜者는
 陰之常이며 剛柔者는 易中卦爻陰陽之稱也라 方은 謂事情所向이니 言事物善惡이
 各以類分이요 而吉凶者는 易中卦爻占決之辭也라 象者는 日月星辰之屬이요 
形者는 山川動植之屬이며 變化者는 易中蓍策卦爻가 陰變爲陽하고 陽化爲陰者也라 
此는 言聖人作易에 因陰陽之實體하여 爲卦爻之法象하니 莊周所謂易以道陰陽이
 此之謂也라.

천(天)과 지(地)는 음(陰)·양(陽)과 형(形)·기(氣)의 실체이고, 건(乾)과 곤(坤)은 역(易) 가운데 
순양(純陽)과 순음(純陰)의 괘(卦)이름이다. 비(卑)와 고(高)는 천지만물(天地萬物)의 높고 낮은
 자리이고, 귀(貴)와 천(賤)은 역(易) 가운데 괘효(卦爻)의 위·아래의 자리이다. 
동(動)은 양(陽)의 떳떳함이요 정(靜)은 음(陰)의 떳떳함이며, 강(剛)과 유(柔)는 역(易) 
가운데 괘효(卦爻)의 음(陰)·양(陽)의 명칭이다. 방향은 사정(事情)의 향하는 바를 이르니 
사물의 선(善)·악(惡)이 각기 유(類)로써 나뉘어짐을 말한 것이요, 길(吉)과 흉(凶)은 역(易) 
가운데 괘효(卦爻)의 점을 쳐서 결단한 말이다. 상(象)은 일(日)·월(月)·성신(星辰)의 등속이고
 형(形)은 산(山)·천(川)·동(動)·식(植)의 등속이며, 변(變)과 화(化)는 역(易) 가운데 시책(蓍策)과 
괘효(卦爻)가 음(陰)이 변하여 양(陽)이 되고 양(陽)이 화하여 음(陰)이 되는 것이다.
이는 성인(聖人)이 역(易)을 지을 적에 음양(陰陽)의 실체로 인하여 괘효(卦爻)의 법(法)과 상(象)을 
만듦을 말한 것이니, 장주(莊周)가 이른바 “역(易)으로써 음양(陰陽)을 말했다.”는 것이 이것이다.


是故로 剛柔相摩하며 八卦相탕하여,
이러므로 강(剛)과 유(柔)가 서로 갈리며 팔괘(八卦)가 서로 섞여서

【本義】 此는 言易卦之變化也라 六十四卦之初는 剛柔兩획而已니 兩相摩而爲四하고 
四相摩而爲八하고 八相탕而爲六十四라.

이는 역괘(易卦)의 변화를 말한 것이다. 육십사괘(六十四卦)의 시초(始初)는 강(剛)과 유(柔) 
두 획일 뿐이니, 둘이 서로 갈려 사(四)가 되고, 사(四)가 서로 갈려 팔(八)이 되고,
 팔(八)이 서로 섞여서 육십사괘(六十四卦)가 되었다.


鼓之以雷霆하며 潤之以風雨하며 日月이 運行하며 一寒一暑하여,
우레로써 고동하며, 풍우(風雨)로써 적셔주며, 해와 달이 운행(運行)하며, 한 번 춥고 한 번 더워,
霆:우뢰정,번개정
【本義】 此는 變化之成象者라.
이는 변화가 상(象)을 이룬 것이다.

乾道成男하고 坤道成女하니,
건(乾)의 도(道)가 남(男)이 되고 곤(坤)의 도(道)가 여(女)가 되었으니,
【本義】 此는 變化之成形者라 此兩節은 又明易之見於實體者하니 與上文相發明也라.
이는 변화가 형체를 이룬 것이다. 이 두 절(節)은 또 역(易)이 실체(實體)에 나타남을 밝혔으니,
 상문(上文)과 서로 발명(發明)이 된다.

乾知大始요 坤作成物이라.
건(乾)은 큰 시작을 주장하고 곤(坤)은 물건을 만들어 완성한다.
【本義】 知는 猶主也라 乾主始物而坤作成之하니 承上文男女而言乾坤之理라 
蓋凡物之屬乎陰陽者 莫不如此하니 大抵陽先陰後하고 陽施陰受하며 陽之輕淸은
 未形하고 而陰之重濁은 有跡也니라.
지(知)는 주(主)와 같다. 건(乾)은 사물을 시작함을 주장하고 곤(坤)은 이를 만들어 완성하니, 
상문(上文)의 남(男)·여(女)를 이어 건(乾)·곤(坤)의 이치를 말한 것이다. 
무릇 사물 중에 음(陰)·양(陽)에 속하는 것은 이와 같지 않음이 없으니, 대저 양(陽)이 먼저이고
 음(陰)이 뒤이며, 양(陽)은 베풀고 음(陰)은 받으며, 양(陽)의 가볍고 맑음은 나타나지 않고 
음(陰)의 무겁고 탁함은 자취가 있다.


乾以易知요 坤以簡能이니,
건(乾)은 쉬움으로써 주장하고 곤(坤)은 간략함으로써 능하니,
【本義】 乾은 健而動하니 卽其所知가 便能始物而无所難이라 故爲以易而知大始요
 坤은 順而靜하니 凡其所能이 皆從乎陽而不自作이라 故爲以簡而能成物이라.
건(乾)은 굳세고 동(動)하니 곧 주장하는 바가 사물을 시작하여 어려운 바가 없다. 
그러므로 쉬움으로써 큰 시작을 주장함이 되는 것이다. 곤(坤)은 순(順)하고 정(靜)하니 
무릇 그 능한 바가 모두 양(陽)을 따르고 스스로 만들지 않는다. 
그러므로 간략함으로써 사물을 이룸이 되는 것이다.

易則易知요 簡則易從이요 易知則有親이요 易從則有功이요 有親則可久요 有功則可大요 
可久則賢人之德이요 可大則賢人之業이니,

쉬우면 알기 쉽고 간략하면 따르기 쉬우며, 알기 쉬우면 친함이 있고 따르기 쉬우면 공(功)이 
있으며, 친함이 있으면 오래할 수 있고 공(功)이 있으면 크게 할 수 있으며, 
오래할 수 있으면 현인(賢人)의 덕(德)이요 크게 할 수 있으면 현인(賢人)의 업(業)이니,

【本義】 人之所爲가 如乾之易면 則其心明白而人易知하고 如坤之簡이면 則其事要約而人易從이니
 易知則與之同心者多라 故有親이요 易從則與之協力者衆이라 故有功이라 有親則一於內라
 故可久요 有功則兼於外라 故可大라 德은 謂得於己者요 業은 謂成於事者라
 上言乾坤之德不同하고 此言人法乾坤之道하니 至此則可以爲賢矣라.
사람의 하는 바가 건(乾)의 쉬움과 같으면 그 마음이 명백(明白)하여 사람들이 알기 쉽고, 
곤(坤)의 간략함과 같으면 그 일이 요약(要約)하여 사람들이 따르기 쉬우니, 
알기 쉬우면 더불어 마음을 함께 하는 이가 많으므로 친함이 있고, 따르기 쉬우면 
더불어 협력하는 이가 많으므로 공(功)이 있는 것이다. 친함이 있으면 안에 한결같으므로 
오래할 수 있고, 공(功)이 있으면 밖을 겸하므로 크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덕(德)은 자기에게 
얻은 것을 말하고 업(業)은 일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위에서는 건(乾)·곤(坤)의 덕(德)이 같지 
않음을 말하였고, 여기서는 사람이 건(乾)·곤(坤)의 도(道)를 법받음을 말하였으니, 
이에 이르면 현(賢)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易簡而天下之理得矣니 天下之理得而成位乎其中矣니라.
쉽고 간략함에 천하(天下)의 이치가 얻어지니, 천하(天下)의 이치가 얻어짐에 그 가운데에 
자리를 이루는 것이다.

【本義】 成位는 謂成人之位요 其中은 謂天地之中이니 至此則體道之極功과 聖人之能事가 
可以與天地參矣라.
성위(成位)는 사람의 자리를 이루는 것이요, 그 가운데는 천(天)·지(地)의 가운데이니, 
이에 이르면 도(道)를 체행(體行)하는 지극한 공부와 성인(聖人)의 능사가 천지(天地)와
 더불어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右는 第一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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