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풍택중부(風澤中孚)괘

61. 風澤中孚(풍택중부)

中孚(중부)는 豚魚(돈어)면 吉(길)하니 利涉大川(이섭대천)하고 利貞(이정)하니라.
豚(돈)...돼지 돈. 魚(어)...물고기 어.
[本義]
중부는 돼지와 물고기이면 길하니 큰 내를 건넘이 이롭고 바르게 함이 이로우니라.

彖曰(단왈) 中孚(중부)는 柔在內而剛得中(유재내이강득중)할새니 說而巽(열이손)할새 
孚乃化邦也(부내화방야)니라. 豚魚吉(돈어길)은 信及豚魚也(신급돈어야)요
 利涉大川(이섭대천)은 乘木(승목)고 舟虛也(주허야)요 中孚(중부)코 以利貞(이이정)이면 
乃應乎天也(내응호천야)리라.
[本義]
단에 말하기를 중부는 유(음)가 안에 있고 강(양)이 중을 얻음이니, 기뻐하고 겸손하니 
믿음이 나라를 변화시킴이라. 돼지와 물고기이면 길하다는 것은 돼지와 물고기까지 
미침이니 큰 내를 건넘이 이로움은 나무를 타고 배를 비었기 때문이며, 
중심이 미덥고(중부) 바르게 해서 이로우면 이에 하늘에 응하리라.

象曰(상왈) 澤(택)上(상)有(유)風(풍)이 中(중)孚(부)니 君(군)子(자)以(이)하야
 議(의)獄(옥)하며 緩(완)死(사)하나리라.
緩(완)...느릴 한, 누그러질 한.
[本義]
상에 말하기를 못 위에 바람이 있음이 중부괘니, 군자 이로써 옥사를 의논하여 죽임(사형)을 늦추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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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九(초구)는 虞(우)하면 吉(길)하니 有他(유타)면 不燕(불연)하리라.
象曰(상왈) 初九虞吉(초구우길)은 志未變也(지미변야)일새라.
虞(우)...헤아릴 우, 염려할 우, 근심할 우. 燕(연)...잔치 연, 편안할 연, 제비 연.
[本義]
초구는 헤아려서 하면 길하니 다른 마음이 있으면 편치 못할 것이니라.
상에 말하기를 초구를 헤아려 길함은 뜻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

九二(구이)는 鳴鶴(명학)이 在陰(재음)이어늘 其子和之(기자화지)로다.
我有好爵(아유호작)하야 吾與爾靡之(오여이미지)하노라.
象曰(상왈) 其子和之(기자화지)는 中心願也(중심원야)라.
鳴(명)...울 명. 鶴(학)...학 학. 和(화)...사이좋을 화 睦也(목야), 곡조 화 調也(조야), 화할 화 
合也(합야). 爵(작)...벼슬 작. 吾(오)...나 오. 爾(이)...너 이. 靡(미)...함께 미, 쓰러질 미, 얽을 미.
 願(원)...원할 원.
[本義]
구이는 우는 학이 그늘에 있거늘 그 자식이 화답하도다. 나에게 좋은 벼슬이 있어서 나와 네가 
더불어 얽히노라. 상에 말하기를 그 자식(자손)과 화답함은 속마음(중심)에서 원하기 때문이라.

六三(육삼)은 得敵(득적)하야 或鼓或罷或泣或歌鼓(고혹파혹읍혹가)로다.
象曰(상왈) 或鼓或罷(혹고혹파)는 位不當也(위부당야)일새라.
敵(적)...무리 적, 대(적)할 적, 원수 적, 六四 효를 말함. 罷(파)...파할 파. 泣(읍)...울 읍.
[本義]
육삼은 적을 얻어서 혹 두드리고 혹 파하며 혹 울고 혹 노래하도다.
 상에 말하기를 혹 두드리고 혹 파함은 자리가 마땅치 못하기 때문이라.

六四(육사)는 月幾望(월기망)이니 馬匹(마필)이 亡(망)하면 无咎(무구)리라.
象曰(상왈) 馬匹亡(마필망)은 絶類(절류)하야 上也(상야)라.
[本義]
육사는 달이 거의 보름이니 말의 짝이 없어지면 허물이 없으리라. 
상에 말하기를 말의 짝이 없어짐은 동류를 끊고 위로 올라가는 것이라.

九五(구오)는 有孚攣如(유부연여)면 无咎(무구)리라.
象曰(상왈) 有孚攣如(유부연여)는 位正當也(위정당야)일새라.
攣(연)...당길 연, 끌 연, 맬 연, 그리워할 연.
[本義]
구오는 믿음이 있어서 당기는 듯하면 허물이 없으리라. 상에 말하기를 믿음이 있어서 당기는
 듯하다 함은 자리가 마땅함일세.

上九(상구)는 翰音(한음)이 登于天(등우천)이니 貞(정)하야 凶(흉)토다.
象曰(상왈) 翰音登于天(한음등우천)이니 何可長也(하가장야)리오?
翰(한)...날 한. 音(음)...소리 음. 于(우)...갈 우.
[本義]
상구는 나는 소리가 하늘에 오름이니 바르나 고집하면 흉하도다. 
상에 말하기를 나는 소리가 하늘에 오름이니 어찌 오래 갈 수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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