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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어머니("사랑의 엽서"공모전 대상작-서울여대-)

by 동파 2018.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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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나에게 티끌하나 주지 않은 걸인들이

내게 손을 내밀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부를 준 어머니가

불쌍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나에게 밥한번 사준 친구들과 선배들은 고마웠습니다

답례하고 싶어서 불러냅니다

그러나

날위해 밥을짓고 밤 늦게까지 기다리는

어머님께 감사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가정사에

그들을 대신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나 일상에 지치고 힘든 어머니를 위해

진심으로 눈물을 흘려본적이 없습니다

골방에 누눠 아파하던 어머니 걱정은

제대로 한번도 해 본적이 없습니다

친구와 애인에게는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미안하다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어머니에게는 잘못은 셀 수도 없이 많아도

용서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제서야 알게되어 죄송합니다

아직도 너무나 많은것을 알지못해n죄송합니다

<서울여대 "사랑의엽서"공모전 대상작>






제주공항을 바라보면서 어머니를 그리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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