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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나라(미도양행)

화장실 이외에는 자리를 비우지 말자!

by 동파 201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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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 속옷나라

미도양행

 

 

 

화장실 이외에는 자리를 비우지 말자!


남대문시장에서 밤에도 낮에도 장사를 20년 넘도록 하고있다.
다행히 요즈음은 밤에 장사를 쉬고 아침6시부터 오후5시까지 영업을한다.
영업이라기보다 장사라는 언어가 나에게는 실감이 있는 단어입니다.
물론 불경기이기에 밤장사를 접고 낮에만 영업을하게 되어
이러한 글을 쓰게되고 나의 이야기 나의 경험을 나의 블로그에 쓸 수가
있는 시간을 가질 수가 있어 행복하다.

 

화장실 이외에는 자리를 비우지 말자!

 

이렇게 장사를 했습니다.

가게를 비우지 않고 꼭 자리를 지키면서 열심히 내 자리를
지켰습니다.밥을 먹을 때도 작은 공간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오직 오는 손님을 위하여 친절하고 알아주고 인사하면서
자리를 지켜왔다.

그래서 불경기를 알지 못했다.


부산에서 광주 거래처에서 찾아오면 반갑게 인사를 하고
안부를 전하는 나의 습관이 전부입니다.
늘 남대문 속옷가게를 오면 항상 반갑게 거래처 손님을 맞이하는 것이
내가 하는 일입니다.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이 찾아오면 남대문시장에서 유명한 갈치조림,
닭곰탕,설렁탕 함께 점심을 하고 싶지만 일체 사양하고 모두 거절하고있다.
어디 어느곳에서 아니 어느나라 어느 누가 올지 약속 없는
오직 기다림으로 종일 맞이해야만 하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너무나 분주한 시간이 오면 김밥을 입에 물고 한손에는 전화기를 들고
또 한손에는 물건을 팔면서 손님이 최고라 하면서 

손님을 위주로 판매를 하여왔다.
그래서 떠날 수가 없고 자리를 지키기위해서는
화장실외에는 외출을 하지않는 것이 장사를 하는 나의 철학이다.
요즈음 불경기라고 야단입니다.
사실입니다.
그러나 나의 손님은 전주에서 대구에서 오는 손님이 아님니다.
세계에서 오는 고객입니다.
중국에서 일본에서 호주에서 남미에서 미국에서

각 나라에서 고객은 찾아옵니다.

세계의 무대가 나의 거래처입니다.

찾아 오는 손님에게 친절하게 반겨 줄 때
고객은 창출됩니다.

찾아오는 손님을 위해서 2평반 가게를 떠날 수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