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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산사(山寺)참배

제주도 조천 양진사(46)

by 동파 2011.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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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음 조천리 2431번지

양진사(養眞寺)

전화번호:064-783-6063

양진사에서 바라본 연북정

 

 

양진선원(養眞禪院)

일타 큰스님을 비롯하여 혜인 혜국 큰스님들이 참선하고 공부하던 선원

양진사사적비

 

증명:동곡 일타

선원장:혜인

수좌:혜업

수좌:혜국

도감:자엄

양진사 물통(바닷물이 다 나가고 난 뒤 모습)

 

 

108배를 하는 동파

2011년5월15일 양진사를 방문했다.

비구니 스님과 보이차를 음미하면서 그 동안의 양진사 소식과 조천마을의 소식을 들었다.

오랜만에 방문이다.

매년 초파일 등과 백중 기도를 참석하지는 못했어도 마음은 항상 동참했던 조그마한 사찰이다.

너무나 좋다

변함이 없는 사찰이다.

묘심행보살로 부터 오만수 선생(작고) 박인호 선생(작고) 육손 송보살님(작고) 이야길 많이 들었던 양진사다.

1970년대에는 많은 스님들이 참선하면서 공부하던 선원이다.

여기 양진사에서 혜인스님이 처음 주지로 계시면서 있었던 이야기는 유명하다,

그 내용은

"제주도 양진사 주지로 있을 때의 일입니다.
양진선원을 건립하고 주지로서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가피력을 얻지 못해 사람 다섯명만 모여도
가슴이 달달달 떨리고 얼굴이 발개져버리고
앞이 탁막혀 말을 한마디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낙성식이 두달정도남았는데 인사말은 한마디 해야하겠고
걱정이었습니다. 미리 준비를 해야하겠다하고
문자하나를 찾아 외운것이 원근각처였습니다.

멀고 가까운곳에서 오신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이지요.
이말을 중심으로 말을 풀어야겠다 하고서 낙성식날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정작 낙성식이 시작되고 사람들 앞에 서고보니
아니나다를까 앞이 탁 막혀버려요. 가슴은 떨리는 중에
다행히 미리 외웠던 원근각처라는 말은 생각이 났습니다.
원근각처에서 많이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원근각처에서…., 원근각처에서….
법회가 끝나고 어느 비구니스님이 인사말을 하는동안 원근각처를
8번 했다며 그말밖에는 할말이 그렇게도 없었냐며 웃었습니다."

이곳 양진사에서 있었던 혜인스님의 이야길 기록합니다.

***양진사를 나와 조천 돌담길을 걸어가니 보리밭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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