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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락(凋落)
해후(邂逅)하였던 일상(日常)엔
年輪이 겹처 피로했을때
정수리에 떨어질
불붙는 言語가 있다.
그 어느 정상에 섰을 때
나는 가고 있을 것이다.
꽃이 꽃이 이글거려
紅潮를 보낼 때
순간
낡은 微笑를 孕胎시키고
화안한 웃음 빛깔의
눈부신 하늘 아래
뜨거운 핏물이
별빛처럼 마주처 오는 閃光
꽃은 꽃은
짓밟힌 지렁이의 신음소리
臨終같이 차가운 달빛아래
年年 歲歲
탈바꿈하여
가고 또 갈
시들어 지는 초목잎처럼
江건너 산넘어
조락(凋落)이 된다.
1968년도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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