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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에게 |
네가 즐겨 걷던 이 길에 |
반포 우리 집 골목 길에는 모처럼 |
많은 눈이 쌓였다. |
무심코 아파트 골목길을 걷다가는 |
마주치던 네 모습이 오늘 따라 더 그립구나. |
며칠전 통화에서 |
파리에도 추워지고 있다는 이야길 들었지만 |
여기 너가 늘 즐겨 걷던 이 골목에는 |
이렇게 변했구나. |
눈이 오구 추워지니 더욱 더 그립구나. |
아무쪼록 이국에서는 |
늘 건강하고 절도 있는 생활이 되길 바란다. |
물론 더 잘 할 줄 믿지만 아버지의 노파심에서 |
이야기 하는 것이니 명심하길 바란다. |
오늘은 |
이 눈 소식을 전하고 싶어서 그 동안 배운 |
블로그에 사잔을 올려보는 것이다. |
배움은 늘 꾸준히 정진하는 것이다. |
고국의 눈 소식을 전하면서 |
반포에서 아버지로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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