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3월7일 반포 서래마을 서래가든에서 검소하게 딸아이의 상견례를 했습니다.
2월28일 제주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연주회가 있어 파리에서 잠시 귀국했기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창일이 어머님과 함께
아버님과 함께
가족
딸아이 정우영 가족
김창일
정우영
우선 이렇게 만남을 축하한다.
만남은 인연이며 인연의 소중함은 불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연기법에 의한 것이란다.
우리의 가훈에서처럼
"늘 푸르게"
일상에서 늘 푸르게 살아가길 바란다.
각설하고.
나의 아버지로부터 배운 명심보감의 이 글을 인용하니 명심하면서 잘 살아가길 바란다.
父 不 憂 心 因 子 孝요
夫 無 煩 惱 是 妻 賢이라
言 多 語 失 皆 因 酒요
義 斷 親 疎 只 爲 錢이니라
부모님 근심 없게 하는 것이
자식이 효도하는 것이요.
남편이 번뇌없이 하는 것이
어진 아네에게 있으며,
말이 많고 실수 있는 것은
술 때문이요,
친구와 의리가 끊어지는 것은
돈 때문이다.
一星之火도 能燒萬頃之薪하고
半句非言도 誤損平生之德이라.
身被一縷나 常思織女之榮하고
日食三飡이나 每念農夫之苦하라.
苟貪妬損은 終無十載安康하고
積善存仁은 必有榮華後裔니라.
福緣善慶은 多因積行而生이요
人聖超凡은 盡是眞實而得이니라.
한 점의 불티가 능히 만경의 숲을 태우고,
반 마디 그릇된 말이 평생의 덕을 허물어뜨린다.
몸에 한 오라기의 누더기를 걸쳐도
항상 베 짜는 여인의 수고로움을 생각하고,
하루 세 끼니 밥을 먹거든 농부의 노고를 생각하라.
미워하고 탐내고, 시기해서 남에게 손해를 끼친다면
장래 10년 동안 평안을 얻지 못할 것이요,
선행을 쌓고 인의를 베풀면 반드시
후손에게 영화가 있을 것이다.
행운과 경사는 대부분 선행을 쌓음으로써 생겨나고,
범속을 초월해서 성인의 경지에 들어가는 것은
오직 진실을 다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德 不 孤 必 有 隣이라
논어에 있는 이 글 즉
덕은 외롭지 않기에
반듯이 이웃이 있느니라.
늘 덕을 배풀면서 살아가길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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