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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논어(論語)위정편(爲政編)2~2

by 동파 2025.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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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4일
p33~
○ 程子曰 孔子는 生而知者也로되 言亦由學而至는 
所以勉進後人也라 立은 能自立於斯道也요 不惑은 則無所疑矣요 
知天命은 窮理盡性也요 耳順은 所聞皆通也요 從心所欲不踰矩는 
則不勉而中矣니라 又曰 孔子自言其進德之序如此者는 
聖人未必然이요 但爲學者立法하여 使之盈科而後進하고 
成章而後達耳니라 胡氏曰 聖人之敎亦多術이라 
然이나 其要는 使人不失其本心而已라 欲得此心者는 
惟志乎聖人所示之學하여 循其序而進焉하여 至於一疵不存하고
 萬理明盡之後면 則其日用之間에 本心瑩然하여 隨所意欲호되
 莫非至理니 蓋心卽體요 欲卽用이며 體卽道요 用卽義하여 
聲爲律而身爲度矣리라 又曰 聖人言此하여 一以示學者當優游涵泳이요 
不可 等而進이며 二以示學者當日就月將이요 不可半途而廢也니라 
愚謂聖人은 生知安行하여 固無積累之漸이나 然이나 
其心에 未嘗自謂已至此也라 是其日用之間에 
必有獨覺其進而人不及知者라 故로 因其近似以自名하여 
欲學者以是爲則而自勉이요 非心實自聖而姑爲是退託也라 
後凡言謙辭之屬은 意皆放此니라

從은 따르는 것이다. 矩는 법도의 기구이니, 
모난 것을 만드는 것이다. 그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저절로
 법도에 넘지 않는 것은 편안히 행하여 힘쓰지 않아도 저절로 道에 
맞는 것이다. 
○ 程子가 말씀하였다. "孔子는 나면서부터 아신 분이다. 
그런데도 학문으로 말미암아 이르렀다고 말씀하신 것은 後人을 권면하여 
나아가게 하신 것이다. 立은 스스로 道에 서는 것이요, 不惑은 의심하는 
바가 없는 것이요, 知天命은 理를 궁구하고 성품을 다하는 것이요, 
耳順은 듣는 것을 모두 깨닫는 것이요, 마음에 하고자 하는 바를 좇아도 
법도에 넘지 않는다[從心所慾不踰矩]는 것은 힘쓰지 않아도
 道에 맞는 것이다." 또 말씀하였다.
 "공자께서 德에 나아간 순서가 이와 같다고 스스로 말씀하신 것은, 
성인이 반드시 그러한 것이 아니요, 
다만 배우는 자들을 위하여 법을 세워서 그들로 하여금 구덩이를 
채운 뒤에 나아가고, 문장을 이룬 뒤에 달하게 하신 것일 뿐이다
." 호씨가 말하였다. "성인의 가르치심은 방법이 많으나, 
그 요점은 사람으로 하여금 그 본심을 잃지 않게 할 뿐이다. 
이 본심을 얻고자 하는 자는 오직 성인이 제시하신 배움에 뜻을 두어 
그 차례를 따라 나아가야 할 것이니, 한 가지 흠도 남아있지 않고 모든
 理를 깨달은 뒤에 이르게 되면, 일상 생활하는 사이에 본심이 밝아져서, 
뜻에 하고자 하는 바를 따라도 지극히 당연한 도리가 아님이 없을 것이다. 
이는 마음은 곧 體요, 欲은 곧 用이며, 體는 곧 道요, 用은 곧 義가 
소리를 내면 음률이 되고, 몸을 움직이면 법도가 되는 것이다." 
또 말하였다. " 성인이 이것을 말씀하여 한편으로는, 
배우는 자들은 마땅히 優游하고 오래도록 무젖어야 할 것이요, 
등급을 뛰어 넘어 나아가서는 안됨을 보여주셨고, 
또 한 편으로는 배우는 자들은 마땅히 나날이 나아가고 다달이 
진보하여야 할 것이요, 중도에 폐지해서는 안됨을 보여주신 것이다.
" 내가 생각건대, 성인은 나면서부터 알고 편안히 행하여, 
진실로 차츰차츰 쌓아나가는 것이 없다. 그러나 그 마음에 일찍이 
스스로 이미 이 경지에 이르렀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일상 생활하는 사이에 반드시 홀로 그 진도를 깨달았으나, 
다른 사람은 미처 알지 못하는 것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 근사한 것을 인하여 스스로 이름하여, 배우는 자들이 
이것으로 법칙을 삼아 스스로 힘쓰게 하고자 하신 것이요, 
마음속으로는 실제로 스스로 성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짐짓 이렇게 
겸양하신 것은 아니다. 
뒤에 오는 謙辭를 말씀한 等屬은 모두 이와 같다. 

p35~
5. 孟懿子問孝한대 子曰 無違니라
孟懿子가 孝를 묻자, 공자께서 "어김이 없어야 한다."고 대답하셨다.

孟懿子는 魯大夫仲孫氏니 名何忌라 無違는 謂不背於理라
孟懿子는 魯나라 大夫 仲孫氏이니, 이름은 何忌이다. 
無違란 도리에 위배되지 않음을 말한다.
樊遲御러니 子告之曰 孟孫이 問孝於我어늘 我對曰 無違라호라

樊遲가 수레를 몰고 있었는데,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맹손씨가 나에게 孝를 묻기에 나는 어김이 없으라고 대답하였다."

樊遲는 孔子弟子니 名須라 御는 爲孔子御車也라 
孟孫은 卽仲孫也라 夫子以懿子未達而不能問하니 
恐其失指而以從親之令爲孝라 故로 語樊遲以發之시니라

樊遲는 孔子의 弟子이니, 
이름은 須이다. 御는 공자를 위하여 수레를 모는 것이다. 
夫子는 孟懿子가 이해하지 못하여 더 묻지 못하였으니, 
그 본뜻을 잃고 부모의 명령을 따르는 것을 孝로 여길까 염려하셨다. 
그러므로 번지에게 말씀하여 그 뜻을 發明하신 것이다.
p36
6월14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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