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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論語)

논어(論語)학이(學而)~7

by 동파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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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

有所不行하니 知和而和요 不以禮節之면 亦不可行也니라

行하지 못할 것이 있으니, 
和를 알아서 和만 하고, 禮로써 절제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행할 수 없는 것이다."

承上文而言 如此而復有所不行者하니 
以其徒知和之爲貴하여 而一於和하고 不復以禮節之면 
則亦非復禮之本然矣니 所以流蕩忘反하여 而亦不可行也라 

○ 程子曰 禮勝則離라 故로 禮之用이 和爲貴하니 
先王之道 以斯爲美하여 而小大由之니라 樂勝則流라 
故로 有所不行者하니 知和而和요 不以禮節之면 亦不可行이니라 
范氏曰 凡禮之體는 主於敬이요 而其用則以和爲貴하니 
敬者는 禮之所以立也요 和者는 樂之所由生也라 若有子면 
可謂達禮樂之本矣로다 愚謂 嚴而泰, 和而節은 此理之自然이요
 禮之全體也니 毫釐有差면 則失其中正而各倚於一偏이니 
其不可行이 均矣니라

윗글을 이어 말하기를 "이와 같은데도 다시 행하지 못할 
것이 있으니, 다만 和가 貴하다는 것만을 알아서 和에 
한결같이 하고, 다시 禮로써 절제하지 않는다면 또한 
다시 禮의 본연이 아니게 된다. 
이 때문에 방탕한 데로 흐르고 돌아올 것을 잊어서 또한 
행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 程子가 말씀하였다. "禮가 치우치면 支離해진다. 
그러므로 禮의 用은 和가 貴함이 되니, 선왕의 道가 이것을 
아름답게 여겨서 작은 일과 큰일에 모두 이것을 따른 것이다. 
樂이 지나치면 방탕한데로 흐른다. 그러므로 행하지 못할 것이 
있으니, 和만 알아서 和를 하고 禮로써 절제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행할 수 없는 것이다." 범씨가 말하였다. 
"모든 禮의 體는 敬을 주장하고, 그 用은 和를 貴히 여기니, 
敬은 禮가 확립되는 것이요, 和는 樂이 말미암아 생겨나는
 것이다. 有子로 말하면 禮樂의 근본을 통달했다고 이를 만하다.
" 내가 생각건대, 嚴하면서도 泰然하고, 和하면서도 節制하는 
것은 이것은 理致의 自然함이요, 禮의 전체이니, 
여기에 터럭 끝만큼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그 中正함을 잃어서 
각각 한쪽 편벽함에 치우칠 것이니, 그 행할 수 없음이 똑같은 것이다.

p21~
13장 
有子曰 信近於義면 言可復也며 恭近於禮면 遠恥辱也며 
因不失其親이면 亦可宗也니라

有子가 말하였다. "약속이 의리에 가깝게 하면 그 약속한 
말을 실천할 수 있으며, 공손함이 禮에 가깝게 하면 恥辱을
 멀리할 수 있으며, 주인을 정할 때에 그 친할 만한 사람을
 잃지 않으면 또한 그 사람을 끝까지 宗主로 삼을 수 있는 것이다. "

信은 約信也라 義者는 事之宜也라 復은 踐言也라
 恭은 致敬也요 禮는 節文也라 因은 猶依也요 宗은 猶主也라
 言約信而合其宜면 則言必可踐矣요 致恭而中其節이면 
則能遠恥辱矣요 所依者不失其可親之人이면
 則亦可以宗而主之矣라 此는 言人之言行交際를 
皆當謹之於始而慮其所終이니 不然이면 則因仍苟且之間에
 將有不勝其自失之悔者矣라

信은 約信(約束)이다. 義는 일의 마땅함이요, 
復은 말을 실천하는 것이다. 恭은 공경을 지극히 하는 것이요, 
禮는 節文이다. 因은 의지함과 같은 것이요, 宗은 主(주인)과 같다. 
약속을 하면서 그 마땅함에 합하게 하면 그 약속한 말을 반드시
 실천할 수 있을 것이요, 공손을 지극히 하면서 
그 예절에 맞게 한다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을 것이요, 
의지한 자가 그 친할 만한 사람을 잃지 않았다면 또한 
그를 종으로 삼아서 주인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의 언행과 교제를 모두 마땅히 처음에 삼가하여 
그 끝날 것을 생각하여야 하니,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인습하고 구차히 하는 사이에 장차 그 스스로 지조를 잃었다는 
후회를 이기지 못함이 있음을 말씀한 것이다.

p22~
14장
子曰 君子는 食無求飽하며 居無求安하며 敏於事而愼於言이요 
就有道而正焉이면 可謂好學也已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으며, 
거처할 때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을 민첩히 하고 말을 삼가며, 
道가 있는 이에게 찾아가서 質正한다면 학문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

不求安飽者는 志有在而不暇及也라 敏於事者는 勉其所不足이요
 謹於言者는 不敢盡其所有餘也라 然이나 猶不敢自是하고
 而必就有道之人하여 以正其是非면 則可謂好學矣라 
凡言道者는 皆謂事物當然之理니 人之所共由者也라 

○ 尹氏曰 君子之學이 能是四者면 可謂篤志力行者矣라 
然이나 不取正於有道면 未免有差하니 如楊墨學仁義而差者也나 
其流至於無父無君하니 謂之好學이 可乎아 
p23
편안함과 배부름을 구하지 않는 것은 뜻이 다른 데 있어서 미칠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일에 민첩히 한다는 것은 그 부족한 것(德行)을 
힘쓰는 것이요, 말을 삼간다는 것은 그 裕餘한 것(말)을 다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스스로 옳다 여기지 않고, 반드시 道가 있는 
사람에게 찾아가서 그 옳고 그름을 質正한다면 학문을 좋아한다고 
이를 만하다. 무릇 道라고 말한 것은 모두 사물의 당연한 이치이니, 
사람이 누구나 함께 행하여야 할 것을 말한다. 

○ 尹氏가 말하였다. "군자의 학문의 이 네 가지에 능하다면 뜻이 
독실하고 행동을 힘쓰는 자라고 이를 만하다. 그러나 道가 있는 
이에게 質正을 취하지 않는다면 차이가 있음을 면치 못하니, 
예컨대 楊朱와 墨翟은 仁義를 배우다가 잘못된 자이나, 
그 흐름의 폐단이 無父와 無君에 이르렀으니, 
학문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 可하겠는가?"

꽃샘 김연숙 선생 서예전

추사와의 만남

제주시절의 작품

2024년12월16일~12월29일

한라도서관 전시실

서예전시를했던 작품을 올려봅니다.

설야우음

雪夜偶吟(설야우음)

秋史(추사) 金正喜(김정희) 詩

酒綠燈靑老屋中(주록등청노옥중)
水仙花發玉鈴瓏(수선화발옥영롱)
尋常雪意多關涉(심상설의다관섭)
詩境空濛畵境同(시경공몽화경동)

酒綠(주록) : 잘 익은 술.
鈴 : 방울 령.  瓏 : 옥소리 롱.
濛 : 가랑비 올 몽

"눈 오는 밤 우연히 읊다.
낡은 집 파리한 등잔불 아래 잘 익은 술이 있고,
영롱한 옥인양 수선화가 만발한 뜨락
무심하게 내리는 눈발도 관련이 있으니,
시가 알쏭달쏭 그림 속 경치도 그러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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