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동 엄옥섭 하사 묘비앞에서 김덕환전우)
김덕환 병장 께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만난다는
불가의 회자정리가 진리라고 하지만
병마와 싸우다가 당신은 갔구려...
말단 소총수로 하얀비를 맞으면서
작전을 수행했던 그 젊은시절...
하얀비가 고엽제의 원인이란것을
세월이 지나고
전우들이 이름모르게 죽어가기에
고엽제의 비극이 이렇게
큰 상처인것을 알지를 못하고 살았습니다.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위하여
가담했던 전쟁 Vietnam War...
1970년6월 맹호부대 퀴논항에 도착하여
기갑연대 2대대2중대 소속으로 배치되어
무전병으로 가담했던 월남 전쟁
비가 오는 우기철이되면
밤마다 판초우의를 쓰고 촌락과 돌산에서
M-16방아쇠를 쥐고 밤을 지키면서
고향의 어머니를 얼마나 그리워했던가...
1970년12월 년말 공세로 철저히 작전 수행을하던
엄옥섭 병장이 전사를하고
전우를 먼저 보내고 얼마나 질곡에 쌓인 울분을
참지못했고 귀국후에는 45년동안을
동작동 엄하사를 찾아서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살아왔건만
이제는 엄하사도 만나고 그때 전우들도
만나보겠구려...
함께 화천에서 교육도 받았고
사회인으로 태평양에서 만나서
즐거움을 함께 했지만
이제는 먼 여행을 김병장이 먼저 가기에
늙어가는 동파는 하염없이
제주도에서 눈물만 흘리고있오.
지난 결혼 41주년이라고 제주에 왔던 것이
마지막이 되었습니다.
누구보다 절친했던 김병장!
잘 기시게 그리구 왕생극락하소서...
2025년4월16일 제주도에서
정동파 곡배(哭拜)
태평양 OB 회원를 위해서 많은 일을 했습니다.
2018년 11월6일
결혼41주년 제주도여행으로 유필화 감귤농장에서
제주도 삼굼부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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