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학(儒學)대학

추사(秋史) 적거지 방문

by 동파 2023. 7. 30.
728x90

濟州大學敎 平生敎育院
儒學大學 儒學指導者課程 總同門會

2023년 창립 제14주년 기념
夏季 총 동문 수련회

일시:2023년7월29일 토요
장소:추사 적거지와 백조 일손 묘역 탐방

완당(阮堂)김정희(金正喜)선생의 적거지를 자주 찾는곳이다.

서울에서 친구와 지인들이 오면 첫번째로 방문을하는곳이다.

오늘은 제주대학교 평생교육원 유학 지도자과정에서 수학하던 동문들과 방문을했다.

오늘은 부인을 그리워하는 시를 소개하면서 이 시(詩)를 외워봅시다.

 

秋史의 悼亡詩

配所輓妻喪 - 秋史 金正喜 -
유배지에서 부인의 죽음을 애도하노라.

那將月老訟冥司 (나장월모송명사)
來世夫妻易地爲 (내세부처역지위)
我死君生千里外 (아사군생천리외)
使君知我此心悲(사군지아차심비) 


어떻게 하면 월하노인을 통해 저승에 하소연하여
내세에는 당신이 나의 남편이 되고 
나는 당신의 아내로 바꿔서 태어나
당신은 고향집에서 죽고
 나는 천리밖 귀양지에서 살아남아
 나의 이 슬픈 마음을 그대에게 알게하리라

 

인간세계에서 부부의 연을 맺어준다는 月下老人에게 애원하여 
다음 세상에서는 서로의 처지를 바꾸어 추사 자신이 아내가 되고 
부인은 천리 밖에 유배된 남편의 처지가 된다면 
지금 추사의 슬픔과 비통함을 이해할 것이라는 극진한 비애를 담고 있는 
悼亡詩의 白眉로 일컬어지는 작품이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