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吟於辛丑小寒/蒸韻
<신축년 소한에 읊다/증운>
作詩 鹽丁 金用來
<작시 염정 김용래>
歲暮三更萬感增(세모삼경만감증)
氷寒月色戶窓澄(빙한월색호창징)
至今華疫無知克(지금화역무지극)
人類文明不遠勝(인류문명불원승)
세모 깊은 밤 많은 생각이 교차하는데
차디찬 달빛만 창호에 맑게 비추네
지금의 코로나 극복할 방법이 없지만
인류문명 머지않은 장래에 이겨낼 걸
▲三更(삼경)=하룻밤을 다섯으로 나눈 셋째 부분. 곧 밤 11시부터 새벽 1
시까지의 동안. 깊은 밤 ▲增=불을 증. 증가하다 ▲戶窓(호창)=창문 ▲
澄=맑을 징 ▲至今(지금)=현재 ▲華疫(화역)=역질, 코로나 ▲無知(무지)=
알 수 없다 ▲克=이길 극 ▲不遠(불원)=머지않은 장래 ▲勝=이길 승
2021년 신축년은 이제 24절기 중
소한이다. 속담에 대한(大寒)이 소
한(小寒) 집에 놀러 왔다가 얼어 죽
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런데 요즘 제주지방은 삼한사
온의 겨울 날씨인 것 같다. 옛날에
는 동지(冬至)를 새해의 시작으로
했던 시절이 있었지만, 24절기로 한
다면 입춘(立春)이 새해가 되는 것
같다.
특히 겨울이 끝나 새봄을 맞이하
는 것이니 타당하다는 생각도 든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코로나 질병
확산으로 모든 사람들이 거리두기
에 따라 정상 활동이 불가능하다
보니 사회 활동이 제약된 한 해였다.
아무리 불가능하다고 말 하 지 만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시간이 지나 때가되면 멀지 않은
장래에 분명 이를 극복하고 정상적
인 상황으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
그런 세상이 하루빨리 오기를 소
망하며 세모에 칠언절구로 한 수 지
어 보았다.
<해설 염정 김용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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