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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생활

눈 덮힌 사려니 숲길(2021년1월10일)

by 동파 2021.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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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 사려니 숲길

 

 

사려니 숲길

 

아득한 옛날 제주들녘을 호령하던
테우리들과 사농방치들이
숲길을 걸었습니다.

그 길을 화전민들과 숯을 굽는 사람.
그리고 표고버섯을 따는
사람들이 걸었습니다.

한라산 맑은 물도 걸었고
노루 오소리도 걸었고
휘파람새도 걸었습니다.

그 길을 아이들도 걸어가고
어른들도 걸어갑니다.
줄참나무 서어나무도
함께 걸어갑니다.

우리는 그길을 사려니 숲길이라
부르며 걸어갑니다.

 

현원학님의 사려니 숲길..

 

 

 

 

 

 

 

 

 

 

사려니는 '살안이' 혹은 '솔안이'라고 불리는데

여기에 쓰이는 살 혹은 솔은 신성한 곳이라는
신역의 산명에 쓰이는 말이다.

즉 사려니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이다.
사려니 숲길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존 지역이기도 하다.

 

<오형석 기자 사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