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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 숲길
아득한 옛날 제주들녘을 호령하던
테우리들과 사농방치들이
숲길을 걸었습니다.
그 길을 화전민들과 숯을 굽는 사람.
그리고 표고버섯을 따는
사람들이 걸었습니다.
한라산 맑은 물도 걸었고
노루 오소리도 걸었고
휘파람새도 걸었습니다.
그 길을 아이들도 걸어가고
어른들도 걸어갑니다.
줄참나무 서어나무도
함께 걸어갑니다.
우리는 그길을 사려니 숲길이라
부르며 걸어갑니다.
현원학님의 사려니 숲길..
사려니는 '살안이' 혹은 '솔안이'라고 불리는데
여기에 쓰이는 살 혹은 솔은 신성한 곳이라는
신역의 산명에 쓰이는 말이다.
즉 사려니는 신성한 곳이라는 뜻이다.
사려니 숲길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 생물권
보존 지역이기도 하다.
<오형석 기자 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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