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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월남전우회

성산읍 충혼묘지(城山邑 忠魂墓地)에서 눈물흘리다.

by 동파 2019.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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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참전 맹호부대 제주도 전우회에서

각 지역 충혼묘지를 찾아 전쟁에서 산화한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위하여 묘비에 꽃다발을 바치는 행사에

나는 처음 동참을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2십여성상을 봉사하고있었다고합니다.

동안 고용철 맹호전우회장의 노력이 크다고 칭송을하고있습니다.

월남에서 전사한 전우는 5099명입니다.

이렇게 죽어서 고향으로 돌아왔다.

2019년6월4일 성산읍 충혼묘지에서

월남에서 산화한 전사자의 비석을 읽으면서

눈물이 주루룩흘렀다.

성산읍 충혼묘지(城山邑 忠魂墓地)

성산읍 충혼묘지 현황

사병177명 장교6명 계183명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나는 죽었노라 이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원수가 밀려오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숨지었노라
조국이여 동포여 내 사랑하는 소녀여
나는 그대들의 행복을 위해서 간다
내가 못 이룬 소원 물리치지 못한 원수
나를 위해 내 청춘을 위해 물리쳐다오
조국을 위해선 이 몸이 숨질 무덤도
내 시체를 담을 작은 관도 사양하노라
오래지 않아 거치 바람이 내 몸을 쓸어가고
저 땅의 벌레들이 내 몸을 즐겨 뜯어가도
나는 유쾌히 이들과 함께 벗이 되어
행복해질 조국을 기다리며
이 골짜기 내 나라 땅에
한 줌 흙이 되기 소원하노라

詩 嶺雲 毛允淑
書 海丁 朴泰俊

鎭魂歌

漢拏의 精氣를 받고 태어나
太平洋 푸른 물에 씻기면서 자란
그대들은 자랑스런 濟州의 아들
나라가 위태로웠을 때
그대들은 나라의 부름을 받고
떨쳐 나아가 청춘을 바쳐
원수를 무찌르다가 壯烈하게도
殉國하고 말았으니
아하!
萬古忠節의 넋이여!
돌아온 고향땅에서
평안히 잠들어라
조국평화에 바쳐진
그대들의 이름을
해와 달과 더불어
길이 빛나리

詩 玄谷 梁中海
書 海丁 朴泰俊

故 陸軍 上兵 康昌昊 之墓


강상병님!

당신은 물선 십자성 아래

전선이 없고

언어가 다르고

풍습이 다른곳에서

오직 나라의 자유와

세계평화를 위하여 전장에 가담했었오.

나와 같은 시기에

나와 같은 나이에

그 밤하늘의 별을 헤이면서

제주 성산읍 고향을 얼마나 그리워했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흐릅니다.

여기 늙은이의 주먹으로 눈물을 흡치고있습니다.

49년이라는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이 지났습니다.

강상병님!

오는6월26일

그 산하 그 이름모르는 곳을 찾아갑니다.

그 대나무숲길을

그 야자수나무를

그 산하를 걸어가면서

많은 생각을 하겠습니다.


내년 2020년6월4일 (월요)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1970년 9월17일 월남전선에서 전사

1970년 11월 1일 장사를 지내다.

성산읍에서 장사를 지낼때 얼마나 많은 마을 주민들이 슬퍼했을까?

강창호(康昌昊)상병님의 왕생극락 발원하옵니다.

동파 곡배(哭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