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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 아침 정목스님의 나무아래서 프로는 늘 듣는다.
아니 항상 기다려지는 프로다.오늘은 조병화 詩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소개하여 나역시 좋아하는 시를
적어본다.함덕바닷가의 나의 모습이다. 모두가 그립다.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詩 조병화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내일이 어려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오늘이 지루하지
않아서 기쁘리
살아가면서
언제나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늙어가는 것을 늦춰서 기쁘리
이러다가 언젠가는 내가 먼저 떠나
이 세상에서는 만나지 못하더라도
그것으로 얼마나 행복하리
아,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날이 가고 날이 오는
먼 세월이 그리움으로
곱게 나를 이끌어 가면서
다하지 못한 외로움이 훈훈한 바람이 되려니
얼마나 허전한 고마운 사랑이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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