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정동파가 제일 좋아하는 정호승 시인
비슷한 세대를 살아가면서 시를 쓰고 멋진 삶을 노래하시는
정호승시인의 詩碑가 대구 범어천에 세워졌다.
수선화 에게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길이다
눈이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 도요새도 너를보고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있는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내가물가에 앉아있는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두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조선일보
' 좋아하는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은 이 시를 읊어봅니다"님의 침묵" (0) | 2017.03.10 |
---|---|
오늘은 이 두편의 시(詩)를 (0) | 2017.03.09 |
4월의 시/이해인 (0) | 2016.04.01 |
가끔씩 (0) | 2016.01.18 |
헤어지는 연습을하며 (0) | 2015.1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