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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산사(山寺)참배

강화 교동도 화개사(華盖寺)<동파 산사 순례87>

by 동파 2014.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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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교동남로 229-9
인천광역시 강화군 교동면 읍내리 489-1번지
전화번호032-932-4140

대한불교조계종 화개사(華盖寺)

강화도 내가면 고비마을이 나의 고향이다.

고향이지만 정월에 가고 이렇게 추석이 돌아오면 선영을 찾고 교통의 체증으로 서울 올라오기에 분주하게 보낸다.

그러나 금년에는 일요일 고비마을 충절사(忠節祠)에 참배하고 처음으로 교동도를 찾았다.

마침 교동대교가 지난 7월1일 개통되었고 간단한 차량번호와 인적사항만을 적고는 교동도에 들어갈 수가있다.

동파의 산사 순례 87번째로 찾아간 강화도 교동 화개사(華盖寺)다.

가을 추석때라 알밤이 익어가는 밤나무가 많고 고즈넉한 작은 암자라고 할 수가있다.

넘 깨끗하고 아름답다. 마당에서 바라보니 내 고향의 고려산이 보이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계절 맛을 찾을 수가있다.

우선 부처님께 3배를 아들 무진(無盡)이와 경건하게 절을하고 이곳에 계신 스님을 찾았다.

아무도 없었고 조용히 문을 닫고 나와 마당을 거닐면서 사진을 찍고 아름다운 풍광에 취하고있었다.

 

 

 

아미타불 부처님을 모신 법당

법당안에 탱화

200년 수령의 소나무가 보호수로 지정

보호수인 "소나무"

 

교동도의 지도

7월1일 개통한 교동대교

 

이곳을 떠나려고 할 때

 윤진 주지스님을 뵙게 되었고

화개사에 대한 설명을 한 프린트를 주셨다.

그 자료를 여기에 수록합니다.

아울러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전등본말사지(傳燈本末寺誌)에 있는 글을 몇점 기록합니다.

 

전등본말사지(傳燈本末寺誌)에 화개사 소개

전등본말사지에 기록된 목은(牧隱) 이색(李穡)의 시(詩)

 

華盖山

 

    牧隱  李   穡

 

海中華盖揷靑天(해중화개삽청천)

上有荒祠不記年(상유황사불기년)

奠罷一盃時北望(전파일배시북망)

扶蘇山色轉蒼然(부소산색전창연)

 

바닷속의 화개산은 푸른 하늘에 닿았는데
산 위 옛 사당은 언제 지었는지 모르겠네
제사 지낸뒤 한잔 마시고 이따금 북쪽을 바라보니
부소산의 경치는 푸르고 푸르구나.


喬洞(교동)

 

 이색(李穡)


海門無際碧天低(해문무제벽천저)

帆影飛來日在西(범영비래일재서)

山下家家芻白酒(산하가가추백주)

斷총斫膾欲鷄棲(단총작회욕계서)


바다는 끝이 없고 푸른 하늘은 나직하고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돛단대 나는 듯 돌아온다

산 아래 집집마다 흰 술 빚고

파 베고 회쳐서 닭 잡으려 하는구나

 

강화군 교동면 화개산 화개사(華盖寺)는 고려시대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짐작하고있다.창건과 관련된 직접적인 자료가 아직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시기를 알 수는 없지만,고려시대 문인의 문집에 교동 화개산의 사찰에 대한
기록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고려말의 대학자인 목은(穆隱)이색(李穡)<1328-1396>선생은 교동의
 화개산에서공부를 하였다고한다.

전등본말사지에

목은 선생의 갈공사(葛公寺)시(詩) 한수가있다.

이 시절에는 갈공사였고 그 뒤에 화개사로 바뀌었나 보다.

 

갑오년 추석에 화개사의 문헌을 찾고

동파의 108산사 순례는 더 뜻이 있는 산사순례였다.